메뉴 건너뛰기

그외 사회초년(1~2년차) 우울인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후기
382 1
2024.12.24 22:22
382 1
작년 9월에 첫 취업해서 이제 1년 3개월 찬 거 같구(이직 한번 하긴 했지만 텀은 거의 없었어)

우울증약은 먹은지 3년 반 됐어

사실 취직하고 한 1년쯤 우당탕탕 하고나니 스스로에 조금 자신감도 붙고 꽤나 일반 범주의 감정 패턴이 잡혀가기 시작한다고 느꼈고 약도 최소용량으로 줄이고 거의 유지치료까지 왔었는데

정신적으로 심하게 타격받을 일 한번 겪고나서 도루묵이 된... 그래서 다시 애매하게 약 용량 올린,,, 뭐 그런 상황인데

요즘 문득 너무 지치고 다 때려치고 도망가고 싶다

첫 회사가 규모도 작고 체계도 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게 되네 싶게 굴러갔는데(뭐 그런 곳이니까 나같은 스펙없는 애도 신입으로 뽑아줬겠지만)

운좋게 그래도 ㅈ소에서 중소라고는 부를만한 회사로 옮기고나서 보니 내가 진짜 사회생활부터 일하는 법까지 제대로 배운게 없었구나 하는게 확 느껴짐ㅋㅋㅋㅠ 하다못해 직무 하나하나까지...

그래서 뭘 하든 너무 버겁고 내 부족함과 얕은 일재주가 비참하게 느껴져 내가 이 팀에 도움이 되나 싶고

와중에 일은 몰아쳐서 이번달 내내 일요일에도 나가고 내일도 나갈건데 너무 막막해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어

회사에선 헤실헤실 막내답게 웃고는 있지만 사실 나 그런애 아니라고 어디다 털어놓고 멘탈 졸라 유리라고 막 호소하고 싶어(그럼 안되는거 알아)

넘 우울해서 오는 길에 치킨 시켰는데 이브라 그런가 배달도 엄청 늦고 그나마 빨리 식어있고.. 괜히 이 식은 치킨이 걍 내 신세같고

자취중이라 더 외롭다 엄마한테 안기고싶어

사회 진입은 원래 다 힘들고 이게 뭔가 싶고 그런거겠지머,,,응,,,,,근데 나만 왜캐 유별나게 지랄떨까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382 12.23 38,3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88,9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10,6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9,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40,2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659 영화/드라마 영화 하얼빈 보고온후기 3 10:33 237
179658 그외 엄마가 선자리를 잡아서 스트레스 받는 중기.. 31 09:51 932
179657 그외 전치 6주 교통사고 합의금 궁금한후기 4 09:12 315
179656 그외 성탄 미사 방송해주길래 보는 무교인덬이 가톨릭에 궁금한 거 생긴 후기... 왜 여자는 미사집전?이나 높은 사람이 없어? 12 07:10 805
179655 그외 개복수술 후 실습 나가는 거 때문에 고민이 많은 중기 5 06:47 492
179654 그외 사각턱..?+볼살 있는 여백 얼굴형에는 어떤 사이드뱅이 어울려?초기 1 04:49 228
179653 그외 외롭고 수다떨고싶은데 아싸인 중기ㅠㅠ 4 02:56 487
179652 그외 비행기에서 볼 만한 거 추천받고싶은 초기 10 02:25 395
179651 그외 입사 2년만에 목허리 망가지고 디스크초기 단계된 후기 00:29 389
» 그외 사회초년(1~2년차) 우울인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후기 1 12.24 382
179649 그외 30대 중반 너무 외로운 후기 14 12.24 2,028
179648 그외 약 1년동안 서울에서 거주할 동네 찾은 후기 15 12.24 1,353
179647 그외 인생에서 여기에 큰돈쓴거 너무 후회된다 << 다들 있는지 궁금한 후기 70 12.24 2,640
179646 그외 초딩과 1년살기 생각하는 초초기 (도시 추천 환영) 19 12.24 1,224
179645 그외 친구가 결혼하는데 궁금한 중기 48 12.24 2,314
179644 그외 똥꼬 수술해본적 있는덬들 있어? 치질 수술 할말 고민중인 후기 (。•́ - •̀。) 17 12.24 862
179643 그외 임신 35주차.. 원래 이렇게 생활 힘든건가 싶은 중기 13 12.24 1,199
179642 음악/공연 크러쉬 연말콘 다녀온 후기 7 12.24 468
179641 영화/드라마 서브스턴스 후기 (스포있음) 8 12.24 641
179640 그외 기록 좋아하는 덬들 뭐 기록하는지 궁금한 중기 16 12.24 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