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후반까지 가난의 그늘 못 벗어났다가
천만원 모이니 욕심나서 더 열심 모았어
결혼할 즈음 꽤 모였고
지금은 아파트도 있고 자차도 있고
월세지만 영업장도 있어
나 어릴때 슬레이트 지붕집 살아서
소원이 친구들처럼 빌라 전세 살아보기 였거든
가난한 동네에서도 제일 가난했어 우리집
큰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난 지금 만족해
가난에 벗어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4
1. 공부 놓치 않고 해서 장학금으로 취업 잘 되는 대학감
2. 20살부터 쉬지 않고 일함
3. 부모랑 손절
4. 매매한 첫 집이 가격이 올라서 시세차익
(지방이라 서울이랑 비교도 안 되지만)
남들 더 잘 살고 싶어서 더 열심히들 사는데
난 딱 요정도 되니 만족해
비데 쓸 때 마다 가끔 옛날 살던 집
수세식 화장실 생각 나
장사하는 옆집이랑 같이 써서 늘 더러웠거든
늘 그 모양 그 꼴로 영원히 살 것 같았는데
그래도 나 좀 장하다
남보다 못한 부모 못 놓고 사는 덬들아
손절이 답이다 아님 같이 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