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살며 정말 수많은 갈등들이 있었는데... 도저히 내 상식으로는 엄마를 이해하고 받아주기가 힘들어서 오늘 있었던 일만 풀어봄.
난 2층에 있다가 엄마 부르면서 반쯤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고 엄마는 1층에 있었음. 난 엄마가 서류를 찾아줘야 하니까 엄마가 먼저 가는게 좋을 거 같아서, 내가 난간에 바짝 붙어서 계단에 길을 터줬음.
근데 엄마가 내 밑으로 계단을 좀 올라오더니 나보고 먼저 가래. 난 이미 길도 터줬고 엄마가 먼저 가는게 좋지 싶어서 엄마 먼저 가, 권유함. 엄마가 좀 짜증내면서 나한테 아 먼저 올라가라고 좀! 이런식으로 얘기함.
나는 여느때와 같이 엄마가 별 것도 아닌걸로 나랑 기싸움 하는 거 같아서 짜증났지만 별 말은 안하고 한숨이나 쉬었음.
그러고 멀쩡히 서류 찾아주고 엄마가 계단을 내려가다말고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화냄. 니가 먼저 올라가있었으니까 먼저 올라가라고 한건데 그렇게 한숨을 쉬면 엄마인 자기를 개무시한 거라고 기분 존나 나쁘다고 예의없는 짓이라고 집안 떠나가라 소리를 지름.
내가 최대한 침착하게 나는 엄마가 서류를 찾아줘야 하니까 먼저 올라가는게 좋을 거 같아서 길을 터준거다. 한숨 쉰게 기분 나빴으면 좀 좋게 좋게 말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설명을 해도 그냥 자기 기분 나쁜게 먼저고 내가 무시를 했다고 단정짓고 내 말은 안 듣고 그냥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고... 그 무시라는 단어에 꽂혀서 말 그대로 지랄을 함. 사실 이런 일 한두번 있던 건 아니긴 한데 스트레스 받는 건 어쩔 수가 없음. 내가 평소에도 엄마랑 이런 식으로 갈등이 존나 많은데 그냥 내가 너무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해서 한숨을 쉬거나 하면 자기 개무시한 행동이라고 딸이 예의없게 군다고 버튼이라도 눌린 것처럼 폭언하고 소리질러서 너무 스트레스받아...
이렇게 상대방 행동이 무시라고 혼자 단정짓고 개지랄하는것도 나르 특징이야? 아니면 이런 부모님들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