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영업겸 얼마전에 이렇게 샀는데 다시 생각해도 괜찮게 산 거 같아서 씀
일단 초심자덬
별로 마셔본거 없으면 일단 티백 추천하고 클래식/가향 하나씩 사는 거 추천
딱 홍차 입문일 때는 클래식은 접하기 쉬운 트와이닝 잉글리시 블렉퍼스트나 믈레즈나/딜마 실론 좀 더 예산 많이 쓸 거면 포트넘의 퀸앤이나 로열까지 추천함
보통 쌘거 먹고싶으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고르면 됨. 잉블은 브랜드마다 다 있고 아쌈의 경우에는 아예 밀크티용으로 나온 게 많아서 초심자한테는 비추. 좀 부드러운게 먹고싶다거나 녹차나 풀향 이런거 떠올렸으면 다즐링 근데 다즐링은 맛 편차도 큰편이고 좋은건 예산이 많이 올라가니까 초반에는 무난한 실론이 좋았음
가향은 꽃향 괜찮다 안괜찮다 허브티 먹은적 있다없다부터 생각하고 고르는게 좋음
보통 얼그레이 추천하는데 사실 아예 안먹던 사람한테는 호불호도 갈리고 브랜드마다 있어서 비교해서 먹기는 좋지만 맛있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서 예전에는 꽃향 같은거 민감한지 물어보고 추천했는데 요새 얼그레이 밀크티 마셔본 사람이 많아서 그거 괜찮았는지만 물어보면 되더라 괜찮다고 하면 바로 트와이닝 레이디그레이 추천함 레이디 그레이는 살짝 특별한 느낌 들면서 얼그레이랑 비슷한 느낌도 있어서 거부감 없이 마시기 좋음 티백도 괜찮은데 잎차 입문용으로도 좋음 마시고 좀 더 중후한 게 마시고 싶으면 다시 얼그레이로 돌아가는 이미지 그 외에는 요새 홍차 샘플러 많이 파니까 샘플러로 취향 탐색 추천
몇 가지 추천하자면 얼그레이 샘플러 딸기 샘플러 이런 특정향 모은 거 보다 트와이닝 샘플러처럼 브랜드 모은게 편함 개인적으로는 아마드(과일향)/믈레즈나(과일계, 디저트계, 밀크티)/트와이닝(클래식, 허브)/정도 추천하는데 가향차는 취향따라 호불호 많이 갈리는 편이니까 한가지 맛이 2~3개 정도만 있는걸 추천하고 베질루르 가향은 진짜 호불호 많이 갈리는 브랜드니까 꼭 피하는거 추천함
포트넘도 가향 괜찮은데 조금씩 파는 곳이 없어서 아무래도 초심자가 한가지맛 수십티백 소비하기는 벽이 좀 크지... 홍차카페 같은거 가보면 나눔도 하니까 그쪽을 의자하는것도 좋음 차마시는 지인 있으면 나눠마시거나 같이 사서 나누는 것도 한 방법이고 마찬가지로 위타드 샵 처럼 홍차브랜드 샵은 보통 시음티 준비해놓으니까 그쪽도 ㅇㅋ
약간 취향을 알겠다
이쯤되면 유리 다구 한두개씩 들어보고 관리 잘된다 싶으면 예뻐보이는거 한두개씩 증식할거야 처음부터 예쁘고 비싼거 보다는 막쓸거 사고 예쁜거 사는게 좋을 거 같은데 식기 관리 잘하는 덬은 다구 관리도 잘할거 같고 나처럼 막 쓰는 사람은 예쁜거 있어봐야 소용없기 때문에ㅠ 슬슬 장르가 나뉘는거지...... 그리고 묘하게 차가 증식하는것도 이쯤인듯 아예 취향 정해지면 그쪽으로 쭉사고 다른건 조금씩만 사는데 그게 아니니까ㅎㅎㅎ 이때 주의할 건 상미기한정도?? 진짜 방심하면 쌓인 차가 못마실 양이 되있음 마실 수 있을줄 알고 막 샀다가 헐레벌떡 차 나눠줄 사람 찾는것도 이 시기고
왜냐면 슬슬 차마시는 습관도 들고 좋아하는 차도 생겨서 한가지차를 50g~ 20~30티백 이렇게 사게 되기 때문에ㅎㅎㅎㅎㅎㅎ 나는 두세가지만 샀는데 한가득 쌓이기만 하고................ 마셔보고 싶은 차는 너무 많은데 소비속도는 못따라오고.....
그러니까 이제 밀크티를 만들거나 집의 모든 물에 차잎을 던지거나 주변에 영업을 나서게 되는거지ㅋㅋㅋㅋ 이제 여기서 차잎 소비하는 요령을 익히면 됨
참고로 영업에 실패해서 밀크티 만들다가 걍 냅다 마시고 있음 하루 한잔씩 마시면 1년에 1kg 정도 마시는데 밀크티로 소비하고 주말에는 두세잔 더마시고 이러면 2~3주면 왠만한 차는 한통 비울 수 있을걸
이제 여기서 슬슬 직구를 시작하고 브랜드 도장깨기 같은걸 시작할건데 그럴 때 팁.
기본적으로 브랜드 도장깨기 할 때는 브랜드 국적(?)이랑 주력 홍차를 봐야함
일단 유럽일본등등 - 차산지가 아니니까 단일품종 말고 블랜딩 티 우선으로 예를들면 포트넘에서 퀸앤이나 로열을 산다던가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사는 거 처럼
차 산지가 아닌 곳 브랜드를 살 때는 클래식으로 시그니처 블랜딩 한두개 사고 가향차로 장바구니 채우는 거 추천함 유명한 twg도 이쪽이고 포트넘 해로즈 트와이닝 포숑 루피시아 등등등도 보통 이쪽임
다만 가향이 주력이 아닌 곳의 경우 다양한 다원홍차를 팔고 있는 곳도 있으니까 한번 찾아보면 좋아 한국에서는 티에리스가 유명하긴 한데 가성비 안맞는거랑 탈세이슈때문에 나는 피하는편
그다음에 다즐링은 인도쪽 브랜드 근데 보통 다즐링은 다원-연도-시기로 따질때가 많아서 어느 브랜드가 괜찮은 차 많이 들여놓는다더라~~ 하는 느낌임
그 외에 다즐링 직구로는 인도쪽 바담도 괜찮았고 아직 시도는 못해봤지만 티 엠포리움이라던가 티박스도 유명함 그리고 한국에 직접 들어온 압끼빠산드도 다즐링으로 유명하니까 추천 여튼 인도 브랜드다 그리고 다원차만 따지면 접근성 측면에서 일본쪽 브랜드 직구도 괜찮은데 실버팟이랑 티폰드 보통 추천했던듯
더불어서 인도쪽에서 직구할 거면 차이티 계통을 같이사자 향신료를 아낌없이 쓴 차이를 맛볼 수 있음 masala 같은말 들어간게 보통 기본이고 성분에서 홀리바질Holy Basil이나 사프란saffron이나 강황Turmeric이 자주 보이는데 낯설 수 있으니까 그건 좀 신중하게 고르는걸로 다른건 직구가 훨씬 추천인데 압끼는 정식으로 들어와서 그런가 배송비 생각하면 직구가랑 국내가랑 비슷하고 국내 한정 블렌딩도 있으니까 그냥 국내에서 사면 됨
실론은 스리랑카지역 브랜드 전통적으로 유명한건 믈레즈나랑 베질루르고 다즐링처럼 다원이랑 년도 시기로 따지기보다는 산지의 높이로 따짐 루후나/누와라엘리야/우바/캔디/딤불라 이렇게 있었던가 뭔가 홍차라인에 저 말이 들어간 브랜드는 실론을 제법 전문적으로 다루는구나 하면 됨. 그리고 티백으로는 일본쪽 카렐차펙도 실론이 주력임 대략 예쁜티백/굿즈-카렐 무난한가향-믈레즈나(일본에 진출을 많이해서 그쪽에서 더 다양하게 구할 수 있음) 예쁜틴/가향 호불호끝판왕-베질루르 대중 이런느낌
베질루르는 필히 직구를 추천함 종류도 더 많고 가격이 진짜 국내에서는 가성비 바닥인데 직구하면 가성비 괜찮아짐 다만 가향은 설명이 불친절하고 진짜 마셔보기 전까지는 알수없는 복불복 가향으로도 유명하니까 한두개쯤 실패할 각오를 하고 좀 알아보고 사는게 좋음
그 외에는 아쌈?? 근데 이쪽은 너무 밀크티 용이라 사실 어떤건 그냥 마시기도 괜찮은데 밀크티로 우렸을 때 압도적으로 괜찮을 때가 많아서.... 일단 인도지역이니까 다즐링 살 때 한두개씩 끼워넣고 맛보는거 추천
홍차 살 때는 대략 이정도만 참고하면 보통 괜찮음
기문은? 중국은?? 이러는 덬 있을텐데 중국은 그냥 중국차로 따로 생각하는게 좋음 가향 ㄴㄴㄴ 클래식의 세계고 차문화대전이나 차공예박람회나 그런거에서 시작해서 믿을만한 곳에서 사는 거 추천함 일단 유명한 브랜드로는 공부차 묘차 석가명차 등등등 있는데 행사같은곳 가면 다 나와있어 이쪽은 직구나 그런거 찾다가 나뭇잎을 살 수도 있으니까 그냥 돈 더주고 국내진출 브랜드로 사자 다행히 보이차가 워낙 인기라 들어온 곳이 제법 있음 그리고 주로 사용하는 다구나 가공방식도 좀 차이가 있으니까 더더욱 따로 공부해서 마시는게 낫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