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지금생각해 보면, 대학병원 다녔을때 이상했던 일들
9,476 20
2016.08.01 23:06
9,476 20




안녕 나는 간호덬이고


예전에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다가 태움때문에 빡쳐서


지금은 작은데서 일하고 있어.


최근에 태움관련해서 방송도 했다는데 그건 못봤구


내 개인적인 병원 생활을 써보려고 해~




1. 수간호사의 자녀들 숙제하기??


첫 직장이 대학병원 병동이었는데,


내가 있던곳은 내위로 간호사 20명에 수간호사가 1명이 있었어.


그래서 그런지 권위갑bbb


일 열심히 하는데 갑자기 방으로 수간호사가 불러


그러더니 첨엔 대학교때 레포트사는 사이트 있자나(Ex.레포트 월드)


그거 아이디 있냐고 그래서 써본적 없다고 했더니,


거짓말인거 아니냐고~ 한번은 사보지 않았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아니라고 없다고 했더니, 돌아가보래.


무슨 똥개 훈련도 아니고 무슨 직장에서 레포트 아이디는 왜묻냐 싶었지..


그리고 그이후에 다시 또 한번 부르더니


무슨 인권동영상이라면서 1시간짜리 되는 동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쓰래.


나는 병원에서 신규간호사들한테 시키는 그런건가 싶어서 일단 봤지.


그리고 나름 감상문을 썼어.


그랬더니 수간호사가 메일 주소를 주면서 , 자기 아들이 수업듣는 선생님 메일주소인데


자기아들이 내일까지 내야되는거라며ㅋㅋㅋㅋ 빨리 보내야한다고ㅋㅋ


고대로 감상문 복붙해서 메일로 보내라고함ㅋㅋㅋ


와나 겁나 어이 없음. 그래도 뭐 일단 까라니 깐다는 심정으로 보냈지


그리고 나보다 먼저들어온 동기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는 수간호사 딸ㅋㅋㅋㅋ꺼 했었다곸ㅋㅋㅋㅋ






2. 병동 독립기념은 강제 돈쓰기?


다른곳도 그렇겠지만, 사수한테 붙어서 1달정도 일 배우다가


사수없이 나혼자만 오롯이 일을 시작하는걸 독립한다고 해


1달 빡세게 배우고, 사수 및 도와준 병동 간호사샘들에게 감사했다는 의미로


신규 간호사 독립하면 보통 병동에 선물을 돌리는데,


일단 수간호사/사수/그외 선생님


이렇게 나눠서 수간호사는 20만원대/사수는 10~20사이/그외는 양말이나, 수건등으로..


이런식으로 전통이 이미 있더라구^^;;


할지 안할지의 선택권은 없이 나는 뭘살지만 고민하는거..


생전 가본적없는 백화점 1층에서, 울엄마한테도 못사준 화장품고르니까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



그리고 나름 큰돈 썼다고 생각하면서 드렸는데


고맙단 소리 한번 못듣고 그날도 일 잘 못한다고 많이 혼났지..







3. 내 개인적인 여행도 병동선물파티ㅠㅠ


3교대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일하고, 쉬기때문에


근무표가 나오기 전에 휴무신청을 받아.


하지만 20명넘는 간호사들중에서도


아래 10명은 근무표 넘보지도 못해..


눈치 주고 무슨 일로 빼냐고 꼬치꼬치 묻거든..


그래서 가족 여행이나 친구랑 여행간다고 빼면


꼭! 근무 빼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선물은 필수더라고 하하







4. 동기사랑도 직접 시켜주는 훈훈한 곳??


동기들끼리 어련히 알아서 놀고 먹고 하는거를


굳이 크리스마스 전날에 선심쓰듯이 2일 붙여줘놓고


내가 이렇게 일도 빼줬으니 여행 갔다 오라고 해서


맘도 없는 ktx타고, 부산가서 성수기에 방도 없어서


비싼방 예약해서 갔다옴,


성은이 망극하니 수간호사 선물과,


크리스마스에 수고하신 선생님들의 선물은 필수^^^^^^






뒤돌아 보니 돈얘기가 되게 많네..


돈많이 벌수 있을거란 생각으로 대학병원 들어갔는데


기부금이라고 빼가고, 동문이라고 동창회비 빼가고,


저런 기타 잡다한걸로 빠지고 나니까 내가 하는 일+스트레스에 비해


돈이 많게 느껴지지 않더라구.


시어머니같이 나 잘못한것만 꼬투리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20명이 있으니


미치겠더라구. 그냥 출근하는길에 병원에 불났으면,


내가 탄 버스가 사고 났으면 하는 나쁜 생각 까지도 하고..



1년간 다니다가  학자금 대출만 갚고 그만두고


지금은 작은 병원이라 월급도 적지만, 인간적인 곳이라


훨씬 맘에 들거든.


그때는 사회초년생이라서 뭣모르고 당하고, 힘들어했던것같아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애초에 다시 안들어갈거야 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161 05.01 13,64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48,8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62,51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026,6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88,12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516,6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86 그외 아기 낳고 처음으로 엄마들 만남 몇번 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는 후기 4 00:41 557
178985 그외 처음으로 프로필 사진 찍어본 후기 3 00:36 181
178984 그외 갤북4 충전이 너무 귀찮은 중기 6 00:21 119
178983 그외 컴퓨존 아이웍스 구매를 고민중인 후기 1 00:20 40
178982 그외 10년 넘게 숙제처럼 가지고 있던 전남친에 대한 미련을 정리한 후기 00:11 179
178981 그외 다이소 실수로 계산 안하고 물건 들고 나온 중기 9 05.01 787
178980 그외 카이로프랙틱, 추나치료 추천부탁하는 중기 2 05.01 70
178979 그외 19 산부인과 잘알 덬에게 궁금한 후기 5 05.01 453
178978 그외 서울에서 한달간 머물 장기투숙 숙소를 구하는 중기 13 05.01 566
178977 그외 엄마한테 받고싶은 애정에 대한 기대를 버릴까한 후기 2 05.01 88
178976 그외 안친한 사람 앞에서 뚝딱거리는 행동이 고민인 초기 05.01 76
178975 그외 맥스포스 원겔과 셀렉트이지겔을 두고 고민하는 중기 2 05.01 65
178974 그외 단기원룸 계약 전 덬들의 의견이 듣고싶은 중기..! 4 05.01 156
178973 그외 미술학원은 언제까지 다니나 궁금한 후기 2 05.01 287
178972 그외 힘든일 있어서 가족이 요즘 계속 늦게 술마시고 들어오는데 내가 쿨찐인걸까 8 05.01 538
178971 그외 다섯학번선배가 말 편하게 하라 했는데 어느정도까지 해야할지 몰라서 못하겠다 한 초기 5 05.01 347
178970 그외 갑상선 저하증인 덬들 증상이 궁금한 초기 3 05.01 267
178969 그외 종합소득세 신고 관련 잘알덬들 질문있는중기 05.01 276
178968 그외 인간관계에서 공격받았을 때 받아치는게 너무 두려운 중기 9 05.01 596
178967 그외 자취하는데 세상 자취러중에 나만 살림을 힘에 부쳐하는거같은 중기 23 05.01 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