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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부모랑 연 끊은 사람 후기가 궁금한 중기..? (feat. 부모님과 갈등 어케 대처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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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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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야,, 나는 24살인데 부모님은 60대 중~후반인 완전 늦둥이+외동이야

어릴 때부터 오냐오냐 컸다고 계속 들어왔는데(엄마 아빠한테)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네


원래 되게 유복했는데 나 7살에 아빠가 사기당해서 그때부턴 전재산 -원부터 다시 시작했어 집도 대도시에서 촌동네로 이사오고 그래서 어릴 때 돈 잔소리가 심했어 부족하게 큰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풍족하진 않았고

그래도 크게 말썽부리는 거 없이 무난하게 학교 다녀서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 입학했어 사실 너무 촌동네라서 주공아파트 살면 잘 사는 줄 알았는데 대학 입학하고 실상을 알았거든 어릴 땐 오히려 다행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대학교 입학하고는 주변 사람들이 많이 준비하길래 고시를 준비했는데 2년 반 정도 공부하다가 최근에 포기했어

원래 마른편이었는데 50kg대에서 42kg 정도로 빠지기도 하고, 엄마아빠는 계속 자기들이 나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 나이 먹도록 자기들 고생하는 거 생각은 안하냐, 너 아니면 이 나이에 일 안해도 된다 이런 소리 계속 해서 도저히 장기간 걸리는 시험에 계속 집중하기가 어렵더라

오래 걸리고 합격 여부도 불확실한 시험 대신에 그냥 취준 택하고 요즘은 1학기 남겨두고 공부하는 중이야


요즘은 잠깐 자취방 이사날이 안맞아서 2주정도 본가에 사는데 사사건건 부모님이랑 부딪혀 오히려 집에 있는게 더 힘들고 짜증날 지경이야

어제는 의왕 엘리베이터 성폭행 얘기 때문에 싸웠는데 아빠가 왜 피해자한테 밀폐된 공간에 갔냐고 뭐라고 하길래 반박하고 싸웠는데 걍 패륜됐어

워낙 생각 없고 크게 말을 곱씹는 성격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가스라이팅이나 그런 잔소리 들어도 걍 넘어갔는데 머리크고 부터는 그게 잘 안되서 나도 대들게 돼


자취방 전세로 얻었는데 엄마가 비자금을 보태줬거든

근데 오늘 아침에 내가 자느라 전화를 못받았는데 본인 가게에서 시킨 택배가 안온다고 나한테 그 사이에 7통을 한거야

핸드폰 충전을 멀리서 시켰어서 못들어서 못받았는데 집에 쫓아와서 너 같은 거 낳아서 10달동안 배아파 한 내가 병신이지, 왜너 같은 거 한테 돈을 줘서 에휴 아까워 죽겠다 이러는데 택배 안 온 게 내 탓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이러는 지 모르겠네.. 아침에 밥먹고 한숨 자라고 했으면서.. 7시에 밥 먹고 10시쯤에 엄마가 쫓아와서 저 말 한 거 거든

이런 말 들으면 옛날에는 걍 빡쳤는데 요즘은.. 뭐랄까 걍 어쩌라고 싶네 


엄청 어릴 때부터 인공수정해서 겨우 나를 낳았다고 부모한테 잘 해야 한다고, 자기들이 부족한 거 없이 해줬으니까 나는 본인들한테 더 잘해야한다고 이런 소리 들었는데,, 반대로는 또 너 같은 거 없으면 자기들은 지금 나이에 일 안한다, 너같은 거 낳은 게 잘못이다 이런 소리도 많이 들어서 ㅋㅋ 음.. 뭐가 진심일까? 싶기도 해 양가 감정이 다 드는건가 ㅋㅋ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나는 20대 초반임에도 항상 늦었다고 생각하고 걱정을 많이해서 친구가 왜 이렇게 걱정이 많냐고 우리 아직 어리다고 그랬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불안과 걱정의 원인이 부모같아 ㅋㅋ

걍 살기도 싫고 부모가 나를 낳아놨는데 이딴 취급 받으면서 사는 것도 싫고 진짜 너무 화나서 미칠 지경이야

나를 진정 자식이 아니라 남들한테 자랑하는 수단..? 본인의 트로피나 메달 같은 걸로 인식하는 건가 싶기도 해

나 대학갈 때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무슨 대표로 상도 받고 그랬는데 또래 친구들 엄마들이나 아는 사람 많이 와있는데 내가 상 받았다고 그때 너무 고마웠다고 이런 적이 있거든? 서울에 사는게 돈 많이 든다고 말하면서.. 남들 보기에 ‘잘난’ 자식을 둔 것 처럼 보이니 돈 많이 들어도 어쩌냐 본인들이 참아야지 이런 뉘앙스로 말함..ㅋ


그리고 아침에 그렇게 나한테 지랄하고 갔는데 방금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전화와서 밥 챙겨 먹으라고 하는데 도대체 뭘까 이 사람들ㅋㅋ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세대차이로 치부하기엔 내가 느끼기로 부모가 될 준비가 안될 사람들이 애를 낳아서 스트레스 받는 걸로 밖에 안보여

아니 나 진짜 이해가 안돼.. 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야 

어쩔 때는 자기들이 지금껏 계속 최고의 부모였다는 듯이 말하고 어쩔 때는 나를 웬수인 것처럼 취급을 해

그래서 그동안은 내가 부모랑 연 끊겠다는 생각을 하면 스스로가 너무 패륜인가 싶고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는 걸까 싶었거든 보답해야한다는 강박이 크기도 했고

근데 나 진짜 짜증나고 이 집안 사람들이 너무 진절머리나서 도저히 이젠 그러고 싶지 않아졌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이 사람들이 늙어서 나를 키우고 그렇게 해주는 건 너무 고맙긴 한데 내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정신과 다른 문제(고시 준비할 때 학업 스트레스)때문에 다니는 중인데 가족 얘기도 하는게 좋겠지?

초등학교 다닐 때 특히 교우 관계가 안 좋았었는데 그때도 항상 부모는 나한테 뭐라고 했었어 네가 소극적이라서 그렇다, 돈 넉넉하게 줄테니까 맛있는거 있으면 네가 사주면서 친구랑 친해져라 뭐 이렇게..? 그래서 친구 관계에서 항상 내가 을인 느낌이고 뭘 사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야 아직도

심리검사 하면 항상 사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이런 식으로 나오고 불안이 항상 높다고 나오는데 부모 양육의 결과 같아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부모가 나한테 최선을 다했고 나는 그 걸 보답해야한다 그러니 빨리 취직을 해서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음 이젠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할 지


요즘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글이 두서가 없는데 미안해.. 정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 힘들지만 읽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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