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자퇴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이유는 말하지 않는 아이 때문에 너무 힘든 후기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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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
조회 수 11960
덬들아. 나 지금 너무 힘들거든. 아프지만 도움될 말도 많은 거 알아. 그 말을 하는 이유도 다 도움되라고 할 거라는 것도 알고 미리 그 마음 고맙다 말할게.
다만, 지금은 내가 너무 아프거든. 아픈 말은 제발, 조금만 자제해 줄래? 나 조금만 더 괜찮아지면 그때… 그때 다시 글 올릴게. 지금은 제발 둥글게 둥글게… 부탁이야.
아이는 고2여아야.
중학교땐 자사고 지망하는 아이였고(자사고는 추첨에서 떨어짐) 잘했어.
내신 빡센 일반고 여고 갔어.
그 이후는 짐작할 거야. 내신 완전 바닥쳤어.
공부 완전히 손 놓은 건 고1초반 부터였고
우리 부분 학벌 좋은 편인데, 부모님께 공부하라 소리 안듣고 컸어.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라 생각하는지라 저렇게까지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뭘 어쩌겠나 그냥 뒀어. 성적으로 잔소리하지 않았고, 가기 싫단 학원 다 그만두게 해 줬고, 다시 가겠다면 또 알아봐서 넣어줬고 그만두겠다고하면 또 그만두게 해 줬어. (중3부터 이런 일의 반복) 누군가는 방치라고 말하겠지만, 우리 부부 입장에선 존중이었어. 뭘 어쩌겠니 죽어도 싫다는데. 그걸 때리니 내쫓니. 잔소리 한들 무슨 의미가 있어. 나름 스트레스 안줬다 생각하지만, 아이는 또 뭐라할지 모르겠다. 나로선 최선이었단 변명외에 할 게 없네.
고1내신을 완전 바닥찍고
아이가 고2가 되었는데
우리 부부는 때 되면 하겠지. 대학 안가도 하는 수 없고. 하는 중이었는데 아이가 자퇴를 시켜달라고 해.
엄마 나 그냥 자퇴시켜주면안돼? 나 너무 괴로워 학교 다니는 내내 매일매일 죽고싶었어 ㄷ더는못버티겠어
그리고 어차피 수시로는 가망도없잖아
아이에게서 온 카톡이야.
뭐가 그렇게 괴롭고 힘들었냐 해도 말을 안하고
다만 아이는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해. 왕따당하니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하고
학교에 상담을 갔는데 담임은 왕따 같은 문제는 아니라고 하고(짧게 간추려썼지만 담임의 말과 설명은 길었고 설득력 있었어) 아이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아이가 많대.
이렇게만 말하고 무작정 자퇴시켜달라 검고 보겠다… 그 외의 말을 안하는 이 아이의 입을 열 방법이 뭐가 있을까.
Ps. 1. 자퇴는 절대 안돼!! 는 아니야.
2. 아이가 우울하다고 해서 정신과 진료 받고 있어(상담치료도 할 예정이야. 풀 배터리 심리검사 예약해 놨어)
3. 가정환경은 좋은 편이야. 경제적으로 그럭저럭 안정된 편이고 부부관계 가족관계 다 원만하고 좋아. 아빠가 많이 온화한 성격이고 나도 온화한 편이야. 이 부분은 아이도 담임 상담할 때 자기 입으로 말했대. 부모님이 잘해주시는 것도 알고 있고 환경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우리 부부는 아예 싸움을 하지 않아. 사실 싸울 일이 없어…
4. 아이는 많이 내성적이고 온순한 성격이야. 친구가 많아보이진 않아도 고1때 울집에 놀러온 친구도 있어.
이 아이. 왜 이럴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해??
나보다 내 아이의 나이에 더 가까울 덬이 많은 것 같아 여기에 질문한다. 비슷한 얘기 엄마 입장에서 다른 게시판에 올렸고, 난 이번엔 아이 입장의 얘기를 듣고 싶어. 다만, 제발 덬들아. 나 무너지기 직전이라… 둥글게 둥글게 응?
다만, 지금은 내가 너무 아프거든. 아픈 말은 제발, 조금만 자제해 줄래? 나 조금만 더 괜찮아지면 그때… 그때 다시 글 올릴게. 지금은 제발 둥글게 둥글게… 부탁이야.
아이는 고2여아야.
중학교땐 자사고 지망하는 아이였고(자사고는 추첨에서 떨어짐) 잘했어.
내신 빡센 일반고 여고 갔어.
그 이후는 짐작할 거야. 내신 완전 바닥쳤어.
공부 완전히 손 놓은 건 고1초반 부터였고
우리 부분 학벌 좋은 편인데, 부모님께 공부하라 소리 안듣고 컸어.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라 생각하는지라 저렇게까지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뭘 어쩌겠나 그냥 뒀어. 성적으로 잔소리하지 않았고, 가기 싫단 학원 다 그만두게 해 줬고, 다시 가겠다면 또 알아봐서 넣어줬고 그만두겠다고하면 또 그만두게 해 줬어. (중3부터 이런 일의 반복) 누군가는 방치라고 말하겠지만, 우리 부부 입장에선 존중이었어. 뭘 어쩌겠니 죽어도 싫다는데. 그걸 때리니 내쫓니. 잔소리 한들 무슨 의미가 있어. 나름 스트레스 안줬다 생각하지만, 아이는 또 뭐라할지 모르겠다. 나로선 최선이었단 변명외에 할 게 없네.
고1내신을 완전 바닥찍고
아이가 고2가 되었는데
우리 부부는 때 되면 하겠지. 대학 안가도 하는 수 없고. 하는 중이었는데 아이가 자퇴를 시켜달라고 해.
엄마 나 그냥 자퇴시켜주면안돼? 나 너무 괴로워 학교 다니는 내내 매일매일 죽고싶었어 ㄷ더는못버티겠어
그리고 어차피 수시로는 가망도없잖아
아이에게서 온 카톡이야.
뭐가 그렇게 괴롭고 힘들었냐 해도 말을 안하고
다만 아이는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해. 왕따당하니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하고
학교에 상담을 갔는데 담임은 왕따 같은 문제는 아니라고 하고(짧게 간추려썼지만 담임의 말과 설명은 길었고 설득력 있었어) 아이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아이가 많대.
이렇게만 말하고 무작정 자퇴시켜달라 검고 보겠다… 그 외의 말을 안하는 이 아이의 입을 열 방법이 뭐가 있을까.
Ps. 1. 자퇴는 절대 안돼!! 는 아니야.
2. 아이가 우울하다고 해서 정신과 진료 받고 있어(상담치료도 할 예정이야. 풀 배터리 심리검사 예약해 놨어)
3. 가정환경은 좋은 편이야. 경제적으로 그럭저럭 안정된 편이고 부부관계 가족관계 다 원만하고 좋아. 아빠가 많이 온화한 성격이고 나도 온화한 편이야. 이 부분은 아이도 담임 상담할 때 자기 입으로 말했대. 부모님이 잘해주시는 것도 알고 있고 환경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우리 부부는 아예 싸움을 하지 않아. 사실 싸울 일이 없어…
4. 아이는 많이 내성적이고 온순한 성격이야. 친구가 많아보이진 않아도 고1때 울집에 놀러온 친구도 있어.
이 아이. 왜 이럴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해??
나보다 내 아이의 나이에 더 가까울 덬이 많은 것 같아 여기에 질문한다. 비슷한 얘기 엄마 입장에서 다른 게시판에 올렸고, 난 이번엔 아이 입장의 얘기를 듣고 싶어. 다만, 제발 덬들아. 나 무너지기 직전이라… 둥글게 둥글게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