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대학 졸업하고 지난 4년 동안 회사에서 일한 기간은 계약직 두 곳.
공기업 6개월, 스타트업 5개월 총 11개월.
나머지는 아파서 쉰다, 공무원 준비한다 핑계도 대고
아무 계획 없이 백수의 삶도 살고
스포츠 덕질 하게 돼서 스포츠 마케팅도 배우고
이것저것 간만 보고 찍먹 하고 용기 없이 살았어.
그 와중에 덕질할 돈 필요하니까 서빙 알바 하며 입에 풀칠도 하고ㅋㅋㅋㅋ
덕질하면서 현실도피하고 아무데도 지원안하고 시간 허투로 보내면서 살았다.
완벽한 때를 기다리면서 살면 안된다던데
나는 내 마음속에 취업을 향한 동기부여가 전혀 되지 않아서 그냥 그 언젠가, 그 때가 오기만 기다리고 살았던 것 같아.
그런데 웃기게도 진짜 마음에서 취업 의욕이 샘솟는 때가 찾아오기는 하네.
진작 찾아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백수의 삶이 진짜 행복하기는 했어서 후회는 안 해보려고 해.
나이가 있으니 정규직 들어가고 싶기는 하지만 바로 대기업이나 정규직 지원하기엔 대학 전공 기억도 제대로 안나고 부족한 것들 투성이라 다시 회피하고 싶어져.
그래서 눈 낮춰서 파견직으로 들어가려고.
파견직 시작하면 파견직만 돈다는데 뭐 어쩌겠어. 이거라도 안하면 나 정말 힘들어지는 걸.
일하면서 다시 나에게 의지와 열정이 돌아오기를 바래.
세상을 탐색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길 바래.
백수 생활 하면서 내 백수 기간에 대한 회고를 쓰고 싶었는데 드디어 마침내 쓰게 됐어 ㅋㅋㅋㅋㅋ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아.
과거의 나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있다면, 너 늙은 거 아니고 늦은 거 아니니 용기 갖고 하루하루 아껴서 열심히 살라고 하고 싶다.
으아아아 3년 전이라도 파견직 그냥 막 지원해서 넣고 면접 많이 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임. 아직 몸 튼튼하고 정신력 좋고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늦지 않았다.
지금 후회하고 있으니까 지금 다 해내겠어. 화이팅 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