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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공공임대 사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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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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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음.
공공임대 / 국민임대 / 영구임대.

그중에 나는 공공임대에 살고 있음.
(보증금 내고 들어와서 월 관리비 내고
5년 후나 10년 후에
주변 시세보다 약간 할인해서 분양받는
일종의 장기렌트? 반전세)

물론 위 셋 중 어느 임대아파트에 살더라도
그걸로 사람을 선 나누고 차별하는게 얼마나 졸렬한 일인지는 우리 모두 아는 일이지만

알못이면서 손가락질 하는 경우는 더더욱 무식해 보여서 쓰는 글이니 혹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음..

나는 신도시의 공공임대에 들어왔는데
34평에 보증금 1억, 월 15만원에다
5년이 지나면 주변 시세보다 약 80%정도의 가격에 분양권이 우선 주어진다는 거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음.

게다가 신도시다보니 처음에 정주여건이 부족했고
그래서 공공임대가 미달이 뜨는 바람에...
재산기준이나 부동산 보유 여부조차 보지 않더라고
그래서 여긴 2주택자도 은근 들어와 살고있는듯함.

우리는 신혼집으로 들어와서 대만족 중이고..
그런데 동네 반찬가게에서 어떤 엄마를 만났는데
애기 몇개월이냐를 시작으로 몇 마디 주고받다가
그 엄마가 몇단지 사셔요? 저는 뫄뫄단지(분양)살아요.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요!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도 솨솨단지(공공임대)예요. 했더니..
갑자기 아 네.. 그러시구나... 언젠가 때되면 지나가다 보겠네요.... 그럼먼저갈게요 안녕히가세요

이러고 휙 가버리는거야. ㅋㅋㅋ

지켜보고 있던 반찬가게 아주머니가
왜저리 오바하냐며 날더러 "임대산다니 알지도 못하면서 유난이네.. 공공임대 돈주고 들어가는줄 모르는거같어.." 하시더라.

말로만 듣던 벌레취급(?) 거지취급(?)이 그런 거구나 싶었음. 어른도 당황스럽고 기분나쁜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어?

우리동네엔 집값낮추고 주택공급 한다고
임대아파트 많이짓고있던데

이따위 인식이 바뀌지않는 한
나라에서 공공임대 아무리 많이 지어봐야
빚내서 집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거같아....

기분나쁜 경험이었어.


*지역이 너무 자세하게 드러날거같아서
위 공공임대 스펙은 아주 약간 조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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