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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핫게 보고 크루세이더킹즈3 한 후기(스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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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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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크킹 재밌다고 노래를 불렀을 때도 안하다가 갑자기 2022년 기념으로 시작함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나라 운영하고 대를 물려가면서 플레이하는 게임임


나는 토스카냐(대략 이탈리아쯤)의 마틸다 공작부인이었음

우리나라는 신성로마제국의 쫄따구로 평범하게 세수를 걷고 옆 나라에 시비 걸어가며 왕국을 조금씩 넓히고 있었음.

평범하게 플레이하던 도중 갑자기 마틸다 공작부인이 병이 남.

능력치 되는 애가 별로 없어서 돌팔이 같은 의사를 데려다놓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얘한테 치료를 부탁하게 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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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과감한 치료를 하라길래 '소심하게 굴기엔 너무 늦었어!' 선택지를 택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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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공작부인은 집권 10년 만에 처참한 처치의 부작용을 얻어 애꾸눈으로 사망해버림ㅠㅠㅠ

결국 5살 밖에 되지 않은 나의 장녀 마틸다 2세가 공작부인으로 즉위함


마틸다 2세... 이 글의 주인공임ㅠㅠㅠ (나=마틸다 2세 공작부인=플레이어)


마틸다 2세에게는 베아트리체라는 여동생이 있었고 균등 상속에 따라 마틸다 공작부인이 갖고 있던 땅의 일부를 마틸다 2세와 베아트리체가 나눠먹음.

근데 어쩔 수 없게도 베아트리체 쪽에도 파벌이 생김ㅠ 나는 이게 첫플레이라 아니 어떡하냐ㅠㅠ하면서 베아트리체를 죽이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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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2세가 성년(14세)이 될 때까지 암살을 할 수가 없어!!!

결국 베아트리체의 파벌이 2번 전쟁을 일으키고 강경 진압으로 매번 전쟁을 진압하면서 두 사람이 성년이 될때까지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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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마틸다 2세고 오른쪽이 베아트리체임 5살 3살 애깅이들이 뭘 알겠는지? 다 어른들이 문제다ㅇㅇ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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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요망한 어린 것이 베아트리체다.. 말하는 거봐 '애석하게도' 마틸다 2세까지 초대하게 됐댄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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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의 반항을 폭력으로 누르면서 마틸다 2세는 무럭무럭 자라 성년이 되었음. (얼굴도 예쁘게 큼ㅠㅠ)

그리고 관리력 짱짱맨 특성을 가지게 됨. 난 초보라 얼마나 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라를 잘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어.

마틸다 2세가 죽으면 이 나라가 하나뿐인 동생인 베아트리체에게 상속되기 때문에 애를 많이 낳아야지 싶어서 결혼도 빨리빨리 시킴

그 와중에 베아트리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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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김서형 닮은 미인으로 자라났는데 모략, 계략과 관련된 경험치가 무시할 수 없었을 정도로 높았기 때문에 궁정 내에 '첩보장' 자리를 줌.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비밀 캐고 암살하고 암살 저지하는 역할 중 하나임. 약간 정보부 장관 같은 느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게임 첫플레이였던 나는 +52 된 초록색 호감도를 보고 이제 어른이니까 비즈니스적이라도 사이가 괜찮았을 것라고 믿었음.

심지어는 더 이상 베아트리체를 중심으로 파벌도 생기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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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2세는 열심히 후계자를 낳았음. 아들만 다섯에 딸이 둘.. 자식이 무려 7명!

이제 베아트리체도 조용하고, 후계자 걱정도 없으니 안심하고 나라도 넓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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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마틸다 귀하." 

여러 전쟁에서 승리한 마틸다 2세는 욕도 존나 처먹었지만 나라는 안정되고 부유해져갔음.

그러던 중 내 장자 토르콰토는 어릴 적에 약혼시켜준 부인과 결혼 시켜 놓았는데 바람을 폈다는 사실이 밝혀짐

근데 외도를 한 사람이 어디서 굉장히 많이 본 얼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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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어떻게 이모랑 붙어먹을 수가 있어 장남 놈아!!!!

자식농사 X망했다고 한탄하던 차에 삼남 아스카니오도 외도를 했단 사실이 밝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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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내 여동생이 내 아들 두 놈이랑 다 자버림!!!!

결국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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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을 수녀원으로 보내버림...

장자와 삼남에게 이미 땅을 물려준 터라 함부로 감옥에 보낼 수 없었음ㅠㅠ 일단 베아트리체의 첩보 능력을 포기하고 수녀로 보내버림. 

안녕 베아트리체!

하지만 나는 크킹을 물로 봤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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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토르콰토가 나에게 동침을 권유함.. 이 역겨운 새끼ㅠ0ㅠ

나는 아들램을 투옥시키고 그동안 존재감 없었던 내 남편을 떠나보냄... 5남 2녀 모두 이 남편의 자식이었음ㅠㅠ

이제 나는 장남 토르콰토보다 차남인 벨러에게 승계를 생각하게 됐음.

마틸다 2세는 슬퍼했지만 이후 열심히 국정 운영에 집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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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즉위 후 50년 만에 마틸다 2세 공작부인에서 로마냐 왕국의 여왕이 됨ㅠㅠㅠㅠ

왕도 한 건 해야하므로 새 남편도 구하고 또 열심히 세금을 걷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던 중..

비보가 날아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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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마틸다 2세 여왕을 죽이려 하고 있다는걸 새남편이 알게 됨... 새남편 고마우이~!

날 죽이려고 하는게 누굴까... 수녀 서원을 보낸 베아트리체...? 욕정에 불타는 장남썌끼? 내가 전쟁을 벌여 땅을 얻은 수많은 영주들?

하지만 전혀 예상 외의 인물이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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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줄도 몰랐던 장손 토르콰토... 즉 미친 장남썤의 아들이었음.

아빠 이름이랑 똑같이 지어놨더니 성정도 물려 받은건가. 이 와중에 장남 토르콰토는 7년째 감옥에서 복역중...

하지만 이제 마틸다 2세도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서 더 이상 봐줄 수가 없었음.

나는 왕위를 물려받을 차남 벨러를 위해서 승계 작업을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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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중이던 장남 토르콰토를 드디어 처형시킴. 마틸다 2세에 대한 살인 모략을 짠 장손 토르콰토

그리고 나의 여동생이자 숙적이었던 베아트리체도 처형함.

승계작업은 빠르게 이루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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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 2세에게도 드디어 죽음의 시간이 다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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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에 공작부인 작위에 올라 65년 동안 치세를 했던 마틸다 2세 여왕은 71세의 나이로 숨을 거둠.

그리고 이제 너무 나이가 든 차남 벨러가 로마냐 왕국의 왕이 됨.


슬프지만 이미 벨러도 고령이었기 때문에 10년도 집권을 못하고 봉신들 등쌀에 휘말리다가 스트레스 과다로 사망함.

왕위를 너무 늦게 물려줘서 조금 미안하지만 괜찮음. 사실 이 새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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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랑 잠... 베아트리체~!!!!!!!!111111111111111111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긴 글 봐줘서 고맙고 앞으로의 로마냐 왕국에 안녕을 빌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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