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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빴었는데 내가 예민한건지 궁금한 후기

무명의 더쿠 | 08:45 | 조회 수 822
몇 년 전 일인데 문득 생각나서 써봐!


몇 년 전에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갔었어.


아무래도 부모님상이니까 친구 직장동료들이나 동창들도 오고 그랬는데 나는 친구랑 친해서 친구 주변인들을 꽤 많이 알고 있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오시는 분들중에 나도 아는 분들이면 친구랑 같이 인사하고 그랬는데 그 중에 친구 직장 상사 한 분이 내가 인사 드리자마자 “어? 그렇게 뚱..!” 이러고 그냥 다른데로 가는거야 ㅋㅋㅋ


그리고 친구는 그냥 갑자기 혼자 막 웃더라구. 근데 장례식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게 뭐지; 하고 일단 당시에는 넘기고 며칠뒤에 친구 다시 만났을 때 그 상황은 뭐냐고 물어봤었어.


근데 친구가 그때도 막 웃으면서 내가 그 친구랑 약속 있을때 그 상사분이 친구를 데려다 준 적이 있었거든? 그때 그 분이 날 진짜 잠깐 본거야. 한 5초 정도?


그러고나서 그 이후에 친구한테 계속 그 때 그 친구는 진짜 너무 뚱뚱하더라, 어떡하려고 그러냐 등등 엄청 살에 대해 얘기를 했대,,


거기에 대해 그 친구는 그냥 그러게요~ 이런 식으로 넘겨 왔던 거고. 


근데 내가 그 정도의 체격(?)은 아니거든? 그냥 너무 대충보고 그렇게 생각했던 건데 장례식 당일에 내가 그 정도가 전혀 아니니까 (당시 몸무게 55키로 였음 ㅠ) 냅다 그냥 “어 그렇게 뚱! (뚱하진 않았네?)” 라는 식으로 반응하고 가버린거지.


그 상황이 친구는 마냥 웃겼는지 엄청 웃으면서 그렇게 된거야~~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데 나 같았으면 내가 그 사람한테 화를 냈으면 냈지 맞장구치고 웃겨하고 재밌어 할 것 같진 않은거지.


그래서 나는 불쾌하고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인사도 없이 냅다 그렇게 외마디 비명처럼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고 간게 맞는 행동이냐 그 사람이 무례한거고 난 그냥 당한건데 이게 넌 마냥 웃기냐고 했어.


그러니까 그제서야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다, 난 그냥 그 상황의 전말을 알고 있으니까 웃겼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게 어이가 없었어,,


어쨌든 그때 내가 너의 어떤 행동이 잘못된건지 얘기해주고 결국 그 친구도 사과하고 끝냈는데 이렇게 기분 나쁜게 좀 예민했던 건가 문득 갑자기 떠올라서 글 써봤어 ㅋㅋㅋ


어떤거같아? 이 상황이 그냥 농담이나 장난으로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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