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아파트 사는 덬임
집은 좁지만 저렴한 임대료와 관리비에 그럭저럭 타협하며 살던 도중
아이들이 크면서 학원비 등 교육비 지출이 늘어나게 되었음
time to 맞벌이..! 하지만 남편의 외벌이 소득이 임대 주택 연소득 제한 기준을 간신히 밑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일을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소득 기준 초과로 재계약이 불가하게 됨
그래, 집도 좁은데 이사할 때도 되었지 싶어 집을 사기로 마음을 먹고 알아보는데, 그동안 우리 동네에 신규 입주 단지가 2군데나 있었음
그제서야 궁금하더라, 이런 새 브랜드 아파트들은 누가 어떻게 분양을 받아서 집을 짓자마자 다들 착착착 이사를 오는걸까 하는게
그러니까 청약이라는 걸 그 때 처음 알았던거임 ㅋㅋㅋ
심지어 내가 얼마나 무지했냐면, 시댁도 같은 임대주택 다른 동 거주 하셨는데 집이 있으셨음, 임대주택 세대주는 도련님이고, 피부양자로 같이 살고 계셨는데
도련님에게 부양가족이 유주택자이니 거주 자격이 없으니 재계약 불가 통보서가 날아온거야
그래서 아버님이 우리에게 집을 증여를 해주시겠다고 했던 적이 있었음
근데! 그 집을 증여 받으면! 우리도 유주택자가 되니까 임대 주택을 나가야 되는데!!
그 집엔 전세 세입자가 있잖아!!
그 집에 이사가려면 전세금을 빼줘야 하는데 우리가 돈이 어딨어!!
대출 받아서 돌려줘야 하는거 아니야!! 모은 돈은 없어도 빚 없는게 그나마 위안인데 빚 내서 이사를 가자고?? 싫어!!
라고 했어.. 멍청하지..?
그래서 그 집은 도련님에게 증여가 되었고.. 도련님은 그 집을 팔아버리셨고.. 그 집도 많이 올랐더라.. 웅..
근데 은행 어플에서 주담대 상품 같은거 둘러보는데 내가 모르는 계좌 하나가 있더라?ㅎ
이게 뭐지 하고 보니까 주택종합청약 저축 계좌인데, 개설지점이 친정 동네인걸 보니 그제서야 생각나더라구
몇년 전에 엄마가 내이름으로 청약 통장 만들어줄테니 나중에 돈 모아서 집 살 때 쓰라고 했던걸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알았다 하고 잊어버린걸 ㅎㅎ
개설 날짜가 청약 부금, 예금 이런거 다 폐지되고 청약 저축 하나로 통합되던 시점에 ㅎㅎㅎㅎ
금액도 개설 당일 24회치를 10만원씩 나눠서 240만원을 넣어놓으셨더라고
모자란 개월수 맞춰서 분납 시키고 가점을 계산하니 53점이더라고 울 엄마 사랑함 진짜
세대주도 내 앞으로 가져오고 청약home 어플도 깔고 첫 청약을 넣어봤더니 바로 예비당첨이 됐음
근데 분양사무소에서 전화가 왔어, 예비당첨 되셨지만 서류 내지 마시라고
아파트 모집 공고일 당시 세대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적격 사유라는거야
오히려 예비당첨이 된게 다행이었지, 당첨 됐는데 부적격이었으면 1년간 재당첨 제한이었거든;;
정말 당첨 되고 싶었던 곳이라 지금도 쫌 아쉬움, 7호선 도보 10분 역세권이었는데
그동안 부동산 유투브들 열심히 보면서 인천 어느 지역에 청약을 넣을지 정말 많이 고민함
송도 당첨되면 정말 좋겠지만 거긴 투기과열지역이라 LTV 40%으로는 잔금 해결이 어려울 것 같아서
조정지역 위주로 많이 봤음
결국 인하대 인근 지역 두번째로 넣은 청약 지난 4월 떡하니 당첨 됐고 이번주에 중도금 대출 실행하러 감ㅎㅎㅎ
요즘 스퀘어에 집 값이 오르니 내리니 말도 많고 쌈도 많은데 청약 당첨 되고 나니 집 값이 오르던 말던 그냥 마음이 편안해
글고 청약 통장 해지해야 하냐 당첨 가능성 희박하다 이런 글도 많이 보이는데 절대 해지하지 마
가점제 외에도 추첨제 물량도 있는데, 가입 기간도 점수인 청약통장을 해지하고 다시 만든다는건 정말정말 큰 손해거든
묵혀뒀던 청약 통장이 나중에 너네들한테도 보물로 되돌아올거야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