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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소개팅하고 빡쳐서 쓰는 후기 (긴글주의)
18,097 32
2016.01.10 11:07
18,097 32

다들 안뇽

리뷰방엔 첨 글쓰네ㅋㅋㅋ

하지만 이건 리뷰방 감이라 생각하여 글을 쓸 수 밖에 없었음....


일단 나덬은 7,8번 정도 소개팅을 해봤어

하지만 남자친구는 없........

그러던 와중에 친구가 갑자기 소개팅하지 않겠냐는 연락을 해옴

친구도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고 내 친구의 친구였어


사진을 먼저 봤는데.....

키랑 덩치가 장난아니게 큰...

마치 몸은 서장훈에 얼굴은 전현무를 닮은 남자였어...ㅎ

내 스탈은 아니었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기에 한다고 했지


만나기 전 연락은 되게 매너있더라구

딱 할 말만 하고 허세도 없고 나 먼저 배려해주는 느낌

맞춤법도 잘 지켰고


아 그리고 이 남자는

나보다는 연상에 학벌좋고 대기업 다니는 남자였어

연락하면서 지적인?느낌도 나긴하더라구

그래서 만나기 전까진 이미지가 참 좋았음


그리고 소개팅 당일

그 남자가 미리 예약해 둔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음...일단 겉모습은 정말 크더라...ㅋㅋㅋㅋㅋ

하지만 사람은 겉모습으로만 판단해선 안되니까 나덬 기분 좋게 소개팅을 시작했음


근데 여기서 내 기분이 슬슬 빡치기 시작함


일단 첫 번째로 가리는 음식 있는 사람은 까탈스럽다고 생각함

내가 못 먹는 음식이 몇 가지 있어 그렇다고 편식이 심한 것도 아니고

딱 두 세가지 정도야 그 외엔 나도 뭐든 잘 먹고 먹는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근데 그 남자가 나보고 편식이 있으시네요 성격이 까탈스러우신가봐요 라고 함

까탈? 그나마 까다롭다고 표현해도 시원찮을 판에 까탈?ㅋㅋㅋㅋㅋ


여기서 처음 읭? 스럽더라

나 어디가든 성격 좋단말 많이 듣고 사는 편인데....ㅎㅎ1차 당황...


알고 보니 이 남자 어마무시하게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더라고

전국 각지에 맛집 찾아다니는건 기본이고 어딜가면 무슨 맛집 있는 지 다 아는...

미식가? 수준이었어 자기 인생에 먹는 게 제일 큰 낙이고 손수 요리도 해 먹고..


아니 그렇다고 해도 못 먹는 거 몇 가지 있다고 까탈스럽다 하다닠ㅋㅋㅋ

더 웃긴 건 그러면서 자기도 못 먹는 음식있다고 밝힘.....뭐지....


두 번째는 말 없는 가족은 화목하지 않다고 생각함


가족 얘기가 나오게 됐어

그 남자가 자기네 가족은 되게 화목하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지ㅇㅇ

그러면서 자기 가족은 식사할 때 엄청 시끄럽대

서로 대화를 많이 한다나 어쩐다나...


근데 우리 집은 밥 먹을 때 대화 잘 안하는 편이거든

서로 밥 먹는거에만 집중해섴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사이 안 좋은 게 절대 아닌데

내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아....가족이 별로 화목하지 않으신가봐요? 이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부터 나 제대로 빡치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목한 가족은 밥 먹을 때 시끄럽게 대화해야 된다는 법이라도 있음?ㅇㅅㅇ

언제 생긴건지 나만 몰랐넹??ㅎㅅㅎ


이 때 딱...나도 모르게 기분 나쁜 티가 좀 났을 거임.....

뭐 남자도 눈치를 챈 건지 소개팅 후 연락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러고 나서 후식을 먹었음 이게 마지막인데...

후식으로 티라미수케익이 나왔단말야


근데 나덬 위에 못 먹는 거 몇 개 있다고 써놨는데

그 중 하나가 커피임..... 아무리해도 커피를 못 마심....써...맛없더......ㅎ


여튼 그런데 티라미수케익이 나옴..

아무래도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단 건 좋아하는 나덬이기에 먹을 순 있음

그리고 한입먹어보니 굉장히 맛있어서 나도 계속 먹고싶었는데

정말로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었어.....


근데 그런 나를 보더니 그 남자가 역시 커피를 못 먹으니 티라미수도 못 먹네요?라고 해서

내가 아 이건 먹을 수 있고 진짜 맛있는데 정말 배가 불러서 못 먹겠다 하니

변명 안해도 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더라ㅋㅋㅋ

아니 내가 뭐 아쉬울 거 있다고 너님앞에서 변명을 함요?....

그러면서 자꾸 이거 진짜 맛있는데 제가 먹어 본 티라미수 중에서 제일 맛있는데 꿍시렁꿍시렁.....

ㅎ ㅏ.......


너나 많이 쳐먹으세요..........


자기 관념에 사로잡히면 남이 뭐라하든 믿질 않는 성격이더라고

알고 보니 선입견과 편견 쩌는 남자고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웃긴 건 자기는 만나기 전에 편견 안 가지기 위해

일부러 상대방 정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나온다고 함ㅋㅋㅋㅋ

실제로 나에 대해 모르고 나오긴 했어

하지만 더 문제인건 나와서 편견을 가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길어졌네....

여튼 나 소개팅 여러 번 해봤지만

끝나고 나서 더 빡치는 소개팅은 이번이 처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담부턴 겉모습 내 스탈 아니면 아예 안할라고

어차피 안될거 외모라도 내 맘에 드는 남자랑 밥 먹고 헤어질꾸야ㅇㅅㅇ

흑 다들 올해는 솔로벗어나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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