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친해진 언니인데 워낙 오랫동안 연락해서 막역한 사이야.
거의 매일 연락하고 서로 자주 챙기고 아무튼 정말 친한 사이임. 각자 부모님도 서로 알고 있구.
나는 20대후반이고 작년에 결혼했어.
언니가 남자 만난 적 없는 건 알고 있지만 그동안은 별 말 안 하길래 머 자기 일이니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 싶어서 냅뒀어.
굳이 이야기도 더 안하고 그냥 알아서 하겠지 라는 느낌?
근데 작년부터는 언니가 슬슬 나보고 남자 소개 좀 시켜달라구 하더라구.
언니가 약간 눈치를 많이 보는 스타일?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자존감이 좀 낮은 스타일이라,
직장 갭이 크다는 이유로 나한테 소개팅 부탁을 잘 안했었는데,
(그래봤자 대단한건 아니고 난 대기업 다니고, 언니는 일반 사무직임. 이 전에도 간간히 기회있을때 물어보니까 나같은 사람이 무슨...이런 류의 반응이었음)
작년부터는 가족들한테서도 슬슬 이야기나온다며 아무나 받겠다며 기회있으면 꼭 말해달래.
그래서 요즘 나름 언니가 요구하는 조건 몇 가지 맞춰서 소개시켜주는데,
의외로 너무 피곤하고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워서 그냥 앞으로 안해줄까봐...
모쏠이라 그런지 아직 얼굴을 너무너무 보고..(하지만 본인은 솔직히 말하면 얼굴 볼 정도는 아님 ㅠㅠ)
소개받겠냐고 이런저런 조건 나열하면 일단 트집부터 잡아대서 너무 피곤하네...
내가 잡아준 소개팅 아니고 다른 소개팅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하는데,
옆에서 보기에는 그정도는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데
되게 자잘한 포인트때문에 절대싫어~~~~~~~~~ 라는 반응이라 뭐지?싶었는데...
연애경험이 없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야...
나름 주변에서 평범한 스펙으로 잘 잡아준다고 생각했는데,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아직도 그 나이에 얼굴을 본다니...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나조차도 언니를 나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서 오늘 이후로는 더이상 소개 안시켜주려고.... 피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