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24시간 붙어있을 수 없으니 간병사를 쓰게 되는데
되게 별별 간병사들이 다 있음
내가 보는 병실에 환자 A, B가 있거든
둘다 대소변을 못가려서 기저귀 차야하고 의식도 불분명함
가끔 안녕, 이 정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의미불명의 소리만 반복하심
A간병사는 진짜 지극정성으로 돌봐줘
머리 기울어있다고 밴드로 고정시켜주고
(대답도 못하는데) 아기 대하듯 우리 OO~ 하면서 말걸고
부동자세인데 케어 너무 잘해서 욕창 하나도 없음
가면 진짜 뽀송뽀송한 베이비파우더 냄새남
근데 B보는 간병사는 진짜 노답임
환자가 감정조절 안돼서 가끔 울면 왜 우는데!!!!! 이러면서 윽박지르고
밥먹일 때 막 핀잔 주고
케어할 때 환자를 엄청 거칠게 다룸
일을 하긴 하는데 마지못해하는 그런 느낌 있지
환자에게 큰 손해가 있거나 사고가 있는 건 아니라
보호자한테 간병사 바꾸라 말씀드리기도 애매함..
같은 병실에 있으니 더 비교돼
어떤 간병사 쓸지 정할 수는 없지만
진짜 간병사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겠구나 이런 생각 들더라
뭐 환자 때리고 욕하는 간병사도 있고
간병사 때리는 환자도 있고...
거짓말로 말 지어내서 돈 더 달라는 간병사도 있고
간호사가 하는 말보다 자기가 더 정확하다 똑똑하다 말하는 간병사 등등 각양각색임
일당 12만원이라는 것도 의외였어 (물론 중증도 따라 금액 천차만별임)
24시간 일하지만 환자랑 같이 자고 먹고 쉬니까
코로나 이전에 종종 휴가 내고 해외여행 다녀오시는 간병사들도 있었거든
매일 일하는 건 싫어서 대타만 뛰는 간병사들도 있고
오 일만 익숙해지면 꽤 괜찮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