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가봐도 비만인 체형인 사람이야
여러 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보면 아무래도 다이어트 관심사가 많잖아
좀 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하고 대화하다보면
최근에 살이 너무 많이 쪘다 이러면서 자기를 돼지라고 후드려치면서 얘기하는걸 진짜 많이 듣거든
평소 4n이던 사람이 5n이 된거면 살이 찐건 맞고 고민이 되는건 맞으니까 이해하는데
굳이굳이 나보다 마른 자기 몸을 비하하면서 진짜 보기싫다, 돼지됐다, 뱃살나왔다 이런 얘기 하는데
듣고 있는 나는 어째야할지 잘 모르겠어
듣는 자리에서는 '지금도 괜찮다 보기좋아졌다' 얘기도 해보고 (십중팔구로 더 징징거려서 왠만하면 이말 안함..)
'나도 요최근에 많이 쪘다 ㅠㅠㅠ휴 살빼자' 이런식으로 그냥 같이 공감도 해주고
너무 자주 그러는 사람한테는 그냥 한귀로 흘리기도 하고 하긴하는데...
누가봐도 저사람보다 내가 체형은 뚱뚱한데 자기 몸 보고 저렇게 생각하는거 보면 나나 다른 뚱뚱한 타인 보면 뭐라 생각하는걸까
이런 생각 들기도 하고.. (너무 비약인가??) 아무튼 이런 상황때문에 불편한데 이럴때 어떻게 넘겨야 할지도 모르겠고
괜히 혼자 마상 받는거 같아.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건가 ㅠㅠㅠ
리얼돼지 앞에서는 그런말 좀 안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