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이달에 허니문으로 유럽에 다녀왔어. 체코에 다녀왔음!
일단 체코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엄청 좋았어. 체코 거리 걷는것도 좋고 음식도 하도 짜다는 소리 많이 들어서 걱정했는데(평소 싱겁게 먹음)
막상 가보니까 처음엔 아이고 짜다..싶었는데 한두번 먹다보니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
물가도 유럽치고 싸서 그런지 30만원 코루나로 환전해서 실컷 쓰고 다녔고 밥도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는데
다 평타는 되는 것 같았어. 중간중간 체크카드로 결제했고. -_-; 1000코루나 비상금으로 놔둔거 안 쓰고 와버려서
1000코루나가 남았어..ㅠ 이건 한화로 바꾸지도 못하는뎈ㅋㅋㅋㅋ
여튼.. 체코여행 자체는 좋았지만 여행사가 실수를 해서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았었어.
우린 허니문 자유여행 패키지였고 에어텔+현지 호텔픽업 서비스가 포함된 상품이었어.
근데 일정을 정하려면 호텔을 가르쳐줘야 되는데 -_- 출발 일주일전에나 되야 정해진다는거야.
1차 분노했지. 자유여행인데 1주일전에 이야기 해주면 어쩌자는거냐고. 일정은 어떻게 짜라는건가 싶어서.
그래도 뭐 일주일정도면 괜찮지.(물론 난 결혼준비로 멘붕상태였지..-_-) 싶어서 이해하고 넘어갔어.
그리고 여행 당일이 되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여행사 카운터에서 서류를 받아들고 확인을 했어.
픽업기사 바우처, 호텔바우처, 영문 여행자보험증서 등등.
그런데 호텔 바우처를 꺼내보는데 처음에 내가 안내받은 호텔이름이 아닌거야
어라? 희안하네. 왜 호텔이 바뀌었지? 중간에 변경됐나? 하고 의문을 품었지만
대형 여행사다보니 뭐..변경되었나보지 싶어서 그냥 봉투를 닫고 체코로 향했어.
그리고 프라하 공항에 도착해서 기사한테 픽업바우처를 주고 간단히 인사하고 호텔로 향하는데
도착했다고 하는데 호텔 간판이 내가 들고있는 바우처랑 틀린 맨 처음에 나랑 계약한 여행사에서 알려준 그 호텔인거야.
이게 뭐 어떻게 된거지=_=;; 싶어서 일단 멘붕이 오고 다급하게 픽업기사한테 짧은 영어로 여기가 아니다.
내 호텔 바우처는 여기가 아니라 다른데다 하고 들이미니까 픽업기사가 자기 바우처엔 여기로 표기되어 있다고 보여주는데
처음에 내가 연락받은 그 호텔 이름이 적혀져 있는거야-_-; 호텔이 어느게 맞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변경이 됐는데
멍청한 여행사 직원이 변경하지도 않고 그대로 전달한거 같은거야. 체코는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늦어서 우린 오후 시간이었지만
한국은 이미 심야시간이었고 ㅠㅠ 픽업기사는 사무소에 전화해보겠다고 하더니 체코말로 열심히 수다를 떨더니 호텔에 데려다주겠데.
걱정말라면서 일단 내가 들고있는 호텔 바우처의 호텔로 데려다줬어. 자긴 도장을 받아가야 된데.
나도 걱정이 한가득이었지만 일단 내가 들고있는 호텔 바우처가 있으니까 그쪽에 가서 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호텔 직원이 픽업기사랑 한참 뭐라뭐라 하는거야. 체코말로. 아무래도 픽업 바우처에 적힌 호텔이 자기들 호텔이 아닌데
왜 도장 받냐 뭐 그런 내용이었겠지. 서로 이야기를 한참 하더니만 호텔 직원이 왔다갔다 하고 나는 멘붕인 상태로 서 있고
여권을 달라고 하길래 보여주고 일단 방 키를 받고 올라왔어. 이때 멘붕 상태여서 그나마도 짧은 초딩영어가 귀에 안 들어오더란 사실.
그리고 호텔 직원 영어가 불어발음의 영어여서 더 안들렸다는거 ㅠㅠ 난 영어 못한단 말이다 !!!!
여튼.. 어찌어찌 체크인을 하고 엘리베이터를 올라오는데 너무너무 화가 나는거야. 멍청한 여행사 직원 실수때문에
나는 제 값내고 신나게! 그것도 허니문을 왔는데!!! 거기다 방도 바우처에 적힌 그 방 번호가 아니었음-_-
일단 바우처를 들이미니까 방을 준 건지 어찌된건지 나도 몰라...
도착 하자마자 11시간 비행기에 갇혀있다가 호텔 앞에서 멘붕오고 진짜 여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었는데
일단 정신 차려서 현지가 새벽이건 말건 우리랑 계약한 여행사에 카톡으로 미친듯이 따지고 저녁을 먹고 잤어.
새벽에 전화왔더라? ㅅㅂ 니들은 아침일지라도 우린 몇시간 못 잔 새벽 5시라고!
결국 현지시간 점심때가 다 되서야 통화를 했는데( 물론 우리가 전화 걸었음. 전화로밍 1분당 3700원 ㅋ)
서류 잘못 들어간 게 맞고 죄송하다고 그러는거야.
지금 죄송하다고 하면 다냐고 우린 호텔 카운터에서 쌩고생했고 픽업기사도 우리때매 엉뚱한데 갔었다고
니들 어떻게 보상할거냐고 했더니 돌아가는 비행기 타러갈때 픽업기사 보내겠데 ㅋㅋㅋㅋㅋ
뭔 개소리 하냐고 지하철 타고 버스타면 몇천원에 얼마 걸리지도 않는 거리(픽업차로 오니까 한 15분? 20분정도 걸리더라)
그거 얻어타려고 우리가 이러는건 줄 아냐고 따졌지. 말해봐야 답도 안나오고 우리가 전화 건 거라서 로밍비도 무시무시함.
말할기분도 아니고 대처하는 꼴이 너무 짜증나서 일단 끊어버렸어.
화요일이 될때까지 그쪽에서 어떻게 보상할건지에 대한 전화는 없었고 결국 내가 전화 걸었음.
참고로 국제전화비가 6만원 나왔음 ㅋ 이거 서류 제출해서 다 받아낼 생각이야.
해외여행 상품 판매하면서 어떻게 24시간 콜센터도 없고 ㅋㅋㅋㅋ 이딴 실수나 하면서 ㅋㅋㅋ
어이가 없어가지고 좀 전에도 전화해서 따졌음. 불만센터 운영은 24시간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여태까지 해외여행 하면서 이렇게 어이없고 황당한 일 겪은건 처음이라서 후기 남겨봄.
그리고 대형여행사라고 해서 믿을 건 못 되는거 같애-_-
클레임 전화했고 지들 실수로 현지에서 문제가 생겼는데도
여행 끝나고 귀국하는 이날까지 그거 관련해서 연락한통 없고 광고문자 하나 달랑 옴 ㅋ
여행 잘 마치고 오셨냐고 다음에 또 이용해 달라고.
내가 다시는 이 여행사 이용안함.
원래도 여행사 이용 안하고 내가 알아서 예약하고 결제하고 다녔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없을 듯.
평생에 한번있는 허니문인데 멍청한 여행사 직원때매 부부싸움 할 뻔 했어.
서로 잘 참고 이해하고 기분 푼 울 신랑한테 감사할 지경이야-_-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