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십 대 중반이고 올 초에 처음 숏컷으로 잘랐어
3년 정도에 걸쳐서 명치까지 오는 긴 머리부터 중단발, 단발, 똑단발 이렇게 계속 잘라보다가 숏컷까지 해보게 됐어
예전부터 짧게 잘라보고 싶었고 머리카락에 큰 미련 없는 편이라 별 고민 안 했던 거 같아
잘라보니까 나는 숏컷이 진!짜! 맘에 들었어
다시 기를 거 생각해서 귀는 안 파고 귀 뒤로 넘길 수 있는 스타일로 잘랐어
숏컷 해보니까 편하고 예쁘고 그래서 혹시 고민하는 덬들이 있다면 추천해 주고 싶어서 왔어 ㅎㅅㅎ

조금의 기장 차이에 따라, 내가 손질하는 거에 따라 약간씩 다른 느낌이라
지금 딱 내 머리가 어떻다!라고 하기엔 사진 하나만 준비하기엔 내 눈엔 다 달라 보여서 여러개 준비했어
나는 직장인이라 포멀한 옷도 자주 입고 쉬는 날엔 캐주얼한 옷도 입고 또 기분 따라 페미닌한 옷도 좋아하는 편인데 숏컷도 긴 머리만큼 스타일 폭이 넓어!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조금 나이 들게도 보이고 어리게도 보인다는 거 ㅋㅋ 티셔츠만 입고 나가면 학생 소리 많이 듣는데.. 꾸미면 또 제 나이로 보여 ㅎㅎ
장점-
긴 머리보다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인다. (머리 푼 거보다 묶은 게 예쁜 덬들 있지? 나도 그랬는데 그런 사람이 숏컷 잘 어울리는 거 같아)
세팅 안 해도 그럭저럭 귀엽고(ㅎ) 세팅하면 세련되어 보인다. (나는 머리 만지는 거 잘 못해서 드라이는 안 하고 옆머리 벙벙해지면 왁스로 눌러주기만 해)
머리 감고 말리기 편하다. 아침 준비 시간 엄청 단축돼
단점-
모질을 많이 탈 것 같다. (나는 모 가늘고 숱은 많은 반곱슬인데 모가 굵은 덬들은 비추.. 머리 엄청 벙벙해 질거야)
아까 말했듯이 어리게도 보이고 나이 들게도 보인다. 둘 중 하나에 민감한 덬들은 잘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맘에 드는 폼으로 유지하려면 미용실에 3~4주 주기로 가야 한다.
주변에서 긴 머리가 예뻤는데..하면서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다. (잘 어울린다는 말도 많이 들은 반면 왜 이렇게 짧게 잘랐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어 ㅎㅎ)
그리고 가장 큰 단점. 잘라보기 전엔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 모른다.
머리카락 아까워하는(?) 덬들은 시도하기 많이 어렵지 ㅠㅠ 근데 만약 정말 하고 싶은데 안 어울릴까봐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안 하는 거라면 나는 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 머리카락은 놔두면 기는 거고 해보고 싶은 욕구는 해봐야 해소되는 거니까 ㅎㅎ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여름엔 긴 머리 확 틀어 묶거나 아예 짧게 쳐서 목덜미에 안 닿는 게 최고같아..
숏컷 해보고 싶은 덬이 이 글을 본다면 용기 내보길 바라!
읽어줘서 고맙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