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친구한테 연락 그만 하자고 말한 게 처음이라 아직도 좀 가슴이 떨려서 문맥 이상할 수도 있어 양해 부탁해
약간 셀털하자면 나는 올해 28이고 이 친구랑은 대학 신입생 때부터 쭉 친하게 지냄
기본적인 성향은 잘 맞았는데 얘가 성격이 많이 소극적이고 감정 표현이 크지 않은 친구야
그래서 대학생 때도 같이 노는 애들이 뫄뫄는 우리랑 놀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 많이 했었고 나도 둔한 편인데도 좀 그런 점을 느끼고 있었음
그래도 애가 워낙 착해서 잘 지냈어
근데 몇 년 동안 친구 하면서 느낀 게 정말 단 한 번도 얘가 먼저 놀자거나 어디 여행 가자거나 한 적이 없는 거임
내 기억 왜곡이 아니라 정말 한 번도 없어
대학생 때부터 사소한 영화 보러 가자 밥 먹자 하는 것도 항상 내가 먼저 하자고 했고 얜 좋다 아니면 사정 있어서 힘들다 이런 반응이었음
이쯤 되면 얘가 날 친구로 생각한 게 맞냐 할 수도 있는데 난 일단 그랬다고 생각해
얘가 자기 속마음 얘기 잘 안하는데 나한텐 먼저 안 물어봐도 다 얘기해주고 나름대로 서로 어려운 점 나누면서 의지해왔다 생각해
사건 발단은 5월 말이면 코로나 조금 잠잠해지겠지 싶어서 더 더워지기 전에 이번에 강원도 여행을 가기로 함
이것도 내가 먼저 가자고 함ㅋㅋ
얘는 또 응 좋아~ 하는데 가서 뭐 하자는 말 하나도 없고 나만 계획 세우고 있는 거임..ㅠㅋㅋ 숙소도 내가 알아보고 뭐 할지도 내가 찾아보고
얜 그 때마다 응 좋아~ 이 말만 함
이 때만 해도 억지로 가는 건가..? 했는데 얘 성향이 워낙 그래왔으니 그려러니 했음
근데 얘가 갑자기 무슨 사정 생겼다고(무슨 사정인진 너무 셀털이라 생략할게) 못 간다고 함
난 좀 서운했던 게 난 피치 못하게 내가 약속 취소해야 될 땐 꼭 이 때 어떠냐고 다음 일정을 제시하거든
얘는 그런 거 없이 미안한데 다음에 가도 될까? 이게 끝이고 이게 처음이 아니었어
약속 엎어질 때마다 얘는 항상 다음에 가자고만 하지 구체적으로 언제 다시 가자곤 안했거든
나도 크게 인지 못했는데 내가 그 동안 이런 여러 가지 서운한 걸 참아왔나봐
카톡으로 혹시 여행 억지로 가는 거냐고 무리 안해도 된다 하니까 아니야~ 내가 사정이 생겨서 그래 진짜 미안해 하길래
그럼 다음 일정은 언제 괜찮냐 하니까 난 언제든 괜찮아~ 이러는 거야..ㅋㅋㅋ
그 때 뭔가 서운한 게 폭발해서 서운한 점에 대해서 카톡 보내니까 미안해 너가 그렇게 느끼는 줄 몰랐어.. 이 한 마디 옴...
그래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틀린 말도 아니고 얘가 사과한 것도 맞는데 난 이 때 얜 나를 친구로 생각하긴 하는 건가 생각 들면서 우리 잘 안 맞는 거 같다고 연락 그만 하자 카톡하고 방 나갔는데
바로 전화 와서는 엄청 다급한 목소리로 왜 그러냐 미안하다 여행 6월 첫째 주에 가자 자기 원래 표현 잘 못하는 거 알지 않냐 하는데
나 말고는 엄청 놀러 잘 다니거든..ㅋㅋㅋㅋㅋ 그럼 그거 다 그 사람들이 먼저 가자고 해서 간 건가 설마
내가 연락 그만 하자 하니까 이제서야 다급하게 자기 얘기하는 것도 이제는 짜증날 지경인데
또 내가 너무 성급했나 싶기도 해ㅠㅠ
후회하기 싫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약간 셀털하자면 나는 올해 28이고 이 친구랑은 대학 신입생 때부터 쭉 친하게 지냄
기본적인 성향은 잘 맞았는데 얘가 성격이 많이 소극적이고 감정 표현이 크지 않은 친구야
그래서 대학생 때도 같이 노는 애들이 뫄뫄는 우리랑 놀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 많이 했었고 나도 둔한 편인데도 좀 그런 점을 느끼고 있었음
그래도 애가 워낙 착해서 잘 지냈어
근데 몇 년 동안 친구 하면서 느낀 게 정말 단 한 번도 얘가 먼저 놀자거나 어디 여행 가자거나 한 적이 없는 거임
내 기억 왜곡이 아니라 정말 한 번도 없어
대학생 때부터 사소한 영화 보러 가자 밥 먹자 하는 것도 항상 내가 먼저 하자고 했고 얜 좋다 아니면 사정 있어서 힘들다 이런 반응이었음
이쯤 되면 얘가 날 친구로 생각한 게 맞냐 할 수도 있는데 난 일단 그랬다고 생각해
얘가 자기 속마음 얘기 잘 안하는데 나한텐 먼저 안 물어봐도 다 얘기해주고 나름대로 서로 어려운 점 나누면서 의지해왔다 생각해
사건 발단은 5월 말이면 코로나 조금 잠잠해지겠지 싶어서 더 더워지기 전에 이번에 강원도 여행을 가기로 함
이것도 내가 먼저 가자고 함ㅋㅋ
얘는 또 응 좋아~ 하는데 가서 뭐 하자는 말 하나도 없고 나만 계획 세우고 있는 거임..ㅠㅋㅋ 숙소도 내가 알아보고 뭐 할지도 내가 찾아보고
얜 그 때마다 응 좋아~ 이 말만 함
이 때만 해도 억지로 가는 건가..? 했는데 얘 성향이 워낙 그래왔으니 그려러니 했음
근데 얘가 갑자기 무슨 사정 생겼다고(무슨 사정인진 너무 셀털이라 생략할게) 못 간다고 함
난 좀 서운했던 게 난 피치 못하게 내가 약속 취소해야 될 땐 꼭 이 때 어떠냐고 다음 일정을 제시하거든
얘는 그런 거 없이 미안한데 다음에 가도 될까? 이게 끝이고 이게 처음이 아니었어
약속 엎어질 때마다 얘는 항상 다음에 가자고만 하지 구체적으로 언제 다시 가자곤 안했거든
나도 크게 인지 못했는데 내가 그 동안 이런 여러 가지 서운한 걸 참아왔나봐
카톡으로 혹시 여행 억지로 가는 거냐고 무리 안해도 된다 하니까 아니야~ 내가 사정이 생겨서 그래 진짜 미안해 하길래
그럼 다음 일정은 언제 괜찮냐 하니까 난 언제든 괜찮아~ 이러는 거야..ㅋㅋㅋ
그 때 뭔가 서운한 게 폭발해서 서운한 점에 대해서 카톡 보내니까 미안해 너가 그렇게 느끼는 줄 몰랐어.. 이 한 마디 옴...
그래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틀린 말도 아니고 얘가 사과한 것도 맞는데 난 이 때 얜 나를 친구로 생각하긴 하는 건가 생각 들면서 우리 잘 안 맞는 거 같다고 연락 그만 하자 카톡하고 방 나갔는데
바로 전화 와서는 엄청 다급한 목소리로 왜 그러냐 미안하다 여행 6월 첫째 주에 가자 자기 원래 표현 잘 못하는 거 알지 않냐 하는데
나 말고는 엄청 놀러 잘 다니거든..ㅋㅋㅋㅋㅋ 그럼 그거 다 그 사람들이 먼저 가자고 해서 간 건가 설마
내가 연락 그만 하자 하니까 이제서야 다급하게 자기 얘기하는 것도 이제는 짜증날 지경인데
또 내가 너무 성급했나 싶기도 해ㅠㅠ
후회하기 싫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