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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23살 남동생이 지능적으로 남들보다 모자른 앤데 언제까지 기다려주고 맞춰줘야할지 모르겠는 후기... 내가 잘못된거같으면 나 정신차리라고 말이라도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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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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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내 남동생은 어릴때부터 지능적으로 좀 모자라서 한글도 친구들보다 늦게 떼고 초중학교시절 친구도 없었고 왕따도 당해봤고 고등학교도 정보고등학교 가서 대학도 안가려다가 사회나가는게 무섭다고해서 기술대학교라도 다니는 애야. ADHD는 기본으로 있었고.. 사실 자세하게는 나도 잘 몰라 엄마가 안알려줘서.... 


놀이치료 인지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심리치료 등등 할수있는건 십년넘게 다 해봤는데 변하고싶어하는건 본인일뿐이고 사회는 내동생을 기다려주지않고 바뀌지 않더라. 그래서 일일알바 하러가서도 당일날 잘려보고 그랬어. 그만큼 눈치도 심하게 없고 겉으로 봤을 때는 멀쩡해도 대화를 깊게 해보면 애가 멀쩡한 애가 아니구나는 싶은 애임. 근데 그래도 우리엄마가 너무 잘키워서 애는 착하게 자랐어. 평소라면 이해해주고 넘어갈수있는 일을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은 짜증을 내거나 별거아닌건데도 승질을 내도 '알겠어 누나' 하고 더이상 일을 크게 키우려고 하지도 않는 애야.


근데 너무 답답한건.. 설거지를 시키면 설거지만 하고 주변은 안닦아. 나가서 뭘 사오라고해도 명확하게 그 제품을 집어주지않는이상 뭔질 몰라서 못사오고 물건을 찾으라해도 시야가 넓지않아서 그걸 못찾고 당황하면 말도 더듬고 눈도 늘 위로 치켜뜨고 그래.... 이건 십년이 지나도 안고쳐지더라... 그래도 이제는 설거지는 꼬박꼬박 해놔. 문제는 그 외에 일들을 잘 몰라서 해도 나랑 엄마가 다시 해야하는거지...


문제는 우리집은 따지고 보면 못사는 편이야. 대학다닐때 국장 떠보면 2분위나 3분위가 기본이였음. 나 8살때부터 한부모가정이였고 엄마는 고졸인데 우리 먹여살린다고 고객센터에서 지금 15년을 일하고 있으니까 뭐 그럴만해. 나도 돈을 벌긴하지만 이제 1년차고 보건기사쪽 전문직이라 연봉 2400임. 집도 1억조금넘는 빌라로 엄마 명의로 된 집인데 사실 이것도 아파트도 아니라 언제 떡락될지도모르는 아슬아슬한 집이라 걍 미래가 불안정함..


동생은 저 상태로 절대 현역으로 군대 못가서 공익판정을 받았는데 알다시피 요새 공익 가는게 힘들잖아. 휴학하고 1년을 놀다가 결국 2020년 11월에 시청으로 공익으로 됐어. 거의 2년을 집에서 엄마한테 용돈받는 셈인데... 내가 동생이랑 연년생인데도 어릴때부터 대우가 항상 달라서 나도 모르게 피해의식이 있나봐. 요즘은 내가 일을하는게 힘들어서 그런지 엄마나 내가 반찬 안 해놓으면 라면, 스팸만 먹고 돈도 안 버는데 툭하면 나가서 사먹고 오더라. 자기 혼자 뭘 해먹을 생각도 안하고 노력도 안해. 그냥 한마디로 누가 옆에서 뭘 시켜야 하는데 A부터 Z까지 다 알려줘야 하는 애야. 근데 툭하면 사먹는거로도 뭐라 못하겠는게 사먹어도 한솥이나 2000원짜리 짜장면 사먹고 편의점가서 먹고 그래. 그래서 2년을 집에서 놀고먹고 하는 앤데도 뭐라고 크게 말을 못하겠는거야. 돈쓰는법도 모르고 놀 친구도 없으니까 저러는거겠지 싶어했어.. 근데 내 생각은 '쟤는 남들보다 조금 모자라니까 우리가 이해해줘야지. 품어줘야지. 해줘야지. 이런 생각을 계속 가지면 쟤는 평생 엄마 밑에서 저러고 살텐데 너무 싫어. 그리고 앞으로 엄마랑 살 날 보다는 나랑 남겨질 기간이 훨씬 길텐데 언제까지 이해해줘야지?' 이건데... 엄마는 '내 아들이고 내가 낳았으니까 내가 책임질수있는 한은 책임진다. 그리고 나는 너(나)한테도 할수있는만큼 다해줬다. 대학도 4년제 보내고 사고싶은 옷도 사주고 등등 다 해줬는데 니동생한테는 그절반도 못해준느낌이다.' 이거니까 그냥 냅둬라 이건거지.

내가 봣을땐 얘 공익가는순간 사회나가는거니까 그전부터 혼자 뭐라도 하고 상처를 받아도 눈치키우는걸 배워야하는데 엄마는 나랑 완전 의견이 반대인거지.


근데 일일알바도 잘리고, 산업체 면접 다 떨어지고, 알바도 순탄하게 되는 편은 아니라 동생한테는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더이상 알바 면접을 시도를 안 하는거같은데 저게 맞는걸까 싶어서 여기에 글써봐. 내주변에 내동생같은 가족을 둔 사람도 없고 가정사를 들추기도 싫어서... 여기에 글써봐. 나를 질책해도 좋고 내가 맞다고 해줘도 좋고 그냥 덬들 생각이 궁금해. 언제까지 동생을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고 해야할까? 나는 동생이 싫지않아 그냥 남들과 다른것도 스트레슨데 하필 집도 미래가 불안정한 집이니까 저걸 어떻게 기다리나 싶은거야... 나도 해결해주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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