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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공시덬 최종합격 후기(feat.알맹이 없는 주절거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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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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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에 대한 공부법은 사실 다 비슷하고, 찾아보면 많을 거 같아서 그냥 이 시험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감상을 써보려해 ㅋㅋㅋ

내가 처음 공시를 생각한건...대개 공시를 처음 시작하는 계기인...부모님 덕분에ㅋㅋㅋ나도 구체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함
내 경우엔 부모 중 한 분이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그 압박이 결코 적지 않았음 왜인지 모르겠으나 친척 중 공무원들이 있기도 했음 대체 언제 준비했대..

아무튼 나는 부모님이 보기에 사무직이 천성인 체질이었고, 그닥 창의적이거나 진취적이지 못한 성향이었고,
시키는 건 고대로 하는 융통성 제로의 정석적인 스타일 그 자체였음
진짜 나만 보면 부모님이고 친척들이고 넌 공무원이 딱이다 했음
근데 뭐 성향 맞는다고 시켜주낰ㅋㅋㅋㅋ아니죠...

그렇게 공시의 길에 입성하는데 공시생 누구나 그렇듯 처음 몇 달은 매우 설렁설렁 했음 공시를 처음 들어가는 사람은 대개 거치곤 하는 과정임
애초에 그렇게 되는 이유가..처음 시작하면 기본강의만 보게 되는데 이게 매우매우 지루함

요즘은 점차 수능화되고 있다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시=암기 공식임 외울건 많은데 뭐 그게 1회독만에 되겠음? 첫 한 달은 정말 제대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빡세게 하다
금방 지침 암기는커녕 이해도 겨우겨우 하며 동영상 듣다보면 자꾸 딴짓하고 멍때리기 십상..ㅠㅠ 아침부터 독서실에 있다보면 졸다가 강의 앞으로 백스텝 하는 일이 다반사
이 짓 몇번 반복하면 하루 다 지나감. 거기서 인터넷 딴 길로라도 새면..ㅎ.. 자꾸 담주 월욜부터 빡세게 해야지 다음달부터 빡세게 해야지 이지랄하다 몇달 호로록

정신차려보니 여름인 거임 아 안되겠다 싶어서 모 기숙학원에 들어감ㅎㅎㅎㅎ 공무원 기숙학원은 몇 개 안되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는 말하지 않겠음
근데 기숙학원 생각하는 사람들 있으면 말리고 싶어 ㅋㅋㅋㅋㅋ가성비 핵구림 강사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 내가 갔던 곳은 강사...말잇못..교재..오타작렬
영단어 뜻도 반대로 써놓고 자긴 원래 교재 업뎃 안한다고 말씀하시는,,ㅎㅎ
여기에 대해 할말은 많지만 생략하겠음 좋은 건 어쨌든 매일 출첵하고 조는 일은 없어졌다는 거..나쁜 건 머리에 들어온 게 별로 없다는 것......으잉?

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두 달하고 기숙학원 생활은 접게 됨. 그 후 기숙학원에서 들었던 과목들(심지어 전과목도 아니었음)을 다시 제대로 듣고 정리해야한다는 핑계로
독서실을 혼자 끊었고...또 몇 달을 그렇게 어영부영 보냄. 추석때까지 내가 한 거라곤 국어, 한국사 기본 2회독...ㅎ 진짜 지금 생각하니 기가 찬다
공부 설렁설렁 하는 거 누구보다 빨리 눈치채는 건 같이 사는 사람들이지...엄마가 먼저 기숙학원을 다른 곳 또 제안함 아예 시험 끝날때까지 있으라고 돈 대준다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거임 다른데 가도 결국 난 공단기 인강을 들을 것 같고,, 결정적으로 기숙학원이 너어무 비쌌어
무슨 교복마냥 체육복, 교재, 등등 다 해서 백사십,,,,,,

백사십? 배액사시이이입? 미친ㅋㅋㅋㅋ 한 달에 백사십씩ㅋㅋㅋㅋ..그렇게 하고 시험 떨어지면 나도 떨어질 거 같았음ㅋㅋㅋㅋ어딘가에서 뛰어내렸겠지모,,
암튼 그래서 타협하고 관리형 독서실을 ㄱㄱ함 여기도 고르는 데 매우 힘들었는데 보통 관리형이 말이 관리형이지 관리 안되는 곳 존많,,
그래서 일단 두군데정도 상담을 받음 사실 영 회의적이던 곳이 있었는데..너무 광고삘나서,, 거기가 은근 가보니 나쁘지 않았음 무엇보다 끌렸던 건 영어수업 병행이라,,
거기로 함 공시 준비하면서 영어의 중요성을 들었기 때무네,, 내심 영어를 꼭 이렇게 수업을 따로 받아야하나 싶은 마음도 있었고 처음부터 1형식 2형식 작렬이라 당황했지만
처음 공시 영어 푼 점수(tmi.60) 생각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다니게 됨

그 때가 아마 11월이었을거임 다니면서 뭐 솔직히 막 엄청 특별한 관리는 없었지만 영어수업 메리트와 나름대로 규칙적 생활이 된다는 점이 좋아서 지방직 전날까지 다님
근데 진짜 힘들었음 한줄로 요약했지만..ㅋㅋㅋㅋㅋㅋ 아침 7시 기상-씻고 독서실 갔다가 집에 오면 12시였음. 독서실 왕복 3시간 거리였음 너무 멀어서 좀 망설였는데
편도 1시간 30분 가량 동안 공시 영단어를 미친듯이 외움 기억 안나는데 회독 한,,5번? 6번? 넘을거임 수능 영단어는 하도 많이 봐서 기억도 안 남,,

밥먹을땐 선재국어 어플만 봤음 한자어, 고유어는 포기했고 한자성어, 어휘, 외래어, 표준어 매일 2D정도 봄 시험전날까지 봐서 몇 회독 했는진 잘.. 
시험 3달 전부턴 거의 밥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 공부했던 거 같음 순공 11시간을 매일 찍었고...사실 단어공부한 시간 더하면 더 되겠지만ㅠㅠ 

그리고 일요일은 오후에만 공부함 그쯤되니 시험 한 달전부턴 소화가 안되기 시작,, 시험 볼 거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히고 내가 할 수 있을까 내년에 또 이짓을 하란말야? 
이 루트로 계속 죽을 거 같았음ㅋㅋ... 거기다 사이 별로인 친척들 중 몇이 또 공시 준비한다고,, 엄마 그거 나한테 왜 말하는데,,ㅠㅠㅠ 그렇게 압박은 더 심해지고,,

공부도 가끔은 너무 하기 싫어서 울면서 문제 품 그것도 개방형 독서실이니까 사람들 눈치보여서 고개 푹 숙이고 질질 짜고ㅋㅋㅋ큐ㅠㅠㅠ
나중엔 무슨 생각까지 들었냐면 버스 안에서 단어외우다가..내가 그냥 죽으면 엄마아빠가 슬퍼할테니 그냥 갑자기 사고나서 죽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은 피해가면 안되니까 나만,,이런 생각까지 하기에 이름ㅋㅋㅋㅋ멘탈 ㄹㅇ 뽀각남

그렇게 시험이 다가왔고, 국가직은 국어영어 9090을 맞았지만 난도가 쉬운 관계로 그닥 메리트가 없었고 한국사를 개망함 왜죠,, 모 강사님이 80 넘지 않으면 매국노라는데,, 힇..
덕분에 정신차리고 한국사에 겁나 투자함 왠지 모르겠는데 지방직도 막 썩 잘 나온 건 아니었음 평타침,, 오히려 역대급 어려웠다는 영어를 제일 잘 봄
독서실 영어 수업 덕분인가?ㅎㅎ.. 근데 국어는 개망했어ㅋㅋㅋㅋㅋㅋ원래 제가 국어는 나름 학창 시절부터 자신 있는 과목이었는데요 흠,,,
영어가 점수 캐리 했다,, 그 이후로 동생이 나덬 진정한 매국노라 부름; 요즘은 시국이 시국인지ㅋㅋㅋ 별명 자제중이지만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어찌어찌 필컷보다 낭낭한 점수를 받게 되었고,, 면접을 보게 되었고,, 미흡병에 걸림
설명충 : 공무원 면접은 미흡 보통 우수가 있는데 미흡을 받으면 필기성적과 상관없이 무조건 떨어짐 우수는 무조건 붙고, 보통은 성적순 ㅇㅇ

그 전에 마킹병이 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강자는 미흡병이었지 원래 공무원 면접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데
왜냐면 웬만하면 보통줘서 결국 필기성적대로 줄 세우기 때문에,, 근데 이상하게 올해는 좀 말들이 많았고 결과적으로 경기도는 고득점자임에도 미흡 받고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함.. 그래도 다행인건 나덬은 지극히 fm인데다 쫄보라 면스도 몇 번하고 나름대로 꽤 준비를 했기 때문에 무난히 볼 수 있었음

면접관 운빨도 중요한데 올해 운 폭격인지 면접관 분들도 다들 좋으신 분들이었음 나한테 환영회하면 무슨 노래 부를 거냐는 분도 계셨음..
내 답은 뭐였을까요,, 윗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를 생각중이라 함ㅋㅋㅋㅋ 유쾌하게 웃으며 끝남ㅋㅋㅋ 뭐 나 같은 분위기도 있는 반면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공무원 신조 말해보세요 그런식으로 대처해서 공무원 일 할 수 있겠어요? 등등 공격적인 질문 많이 받은 분들도 있다함...

내가 느낀 건 일단 본인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는 전제하에 운도 결코 무시 못한다는 거임.. 하긴 필기 20문제에 내가 공부한 부분이 나오느냐도 어떻게 보면 운빨이지
문법 그렇게 외웠는데 안 나온 부분들 생각하면..ㅋㅋㅋ....여튼 공무원 시험이라는 게 안 좋은 게 그거 같음 운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험이라는 것..
그 해에 공무원 몇 명을 선발할지, 지역별로 뽑는 인원도 다르고, 눈치게임하다 망해서 내가 쓴 지역 컷이 폭등할 수도 있고, 면접관 깐깐한 사람 만나면 미흡도 걱정해야하고..

나는 운 좋게 비교적 일찍 탈출한 편이지만 시험 준비하면서 장수생이든 뭐든 함부로 판단할 건 아니라고 생각했음 분명 상당수가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들 있겠지만 하는데 안되는 소수도 있는 거거든.. 그리고 또 열심히 한다는 전제하에 시도도 안해볼 시험은 아니라는 것, 이정도 말하고 싶어

쓰고 보니 진짜 길게 썼다 ㅋㅋㅋ다 읽을 사람이 있을까,, 뭐 나도 기억용으로 쓴 거니까.. 혹시 공시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해주고 싶은 말


1.내 자신을 믿지 말자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주말에 와서 하자 - 안옴
너무 힘든데 집에가서 정리해야겠다 -안함
핸드폰 십분만 할까?-백퍼 시간 오버함
이정도면 다 아는 거 같은데 - 모름

내 경우엔 핸드폰 2g폰으로 바꾸고 번호 바꾸고 정말 친한 사람들, 가족한테만 알려줬어. 먼저 연락오는 경우 거의 없었음 공부하는 거 이해해줄 사람들이니까.
또 영어문법공부 같은 경우 무조건 백지! 백지에 써봄 한국사 같은건 백지 시도도 안해봤는데(양이 많고 객관식이니 모,,) 영어문법은 꼭 해봐 헷갈리는 거 존많


2.영어는 무조건 꾸준히 하자
사실 나는 영어과목을 싫어하지도 않고 수능 성적도 상위권이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출 처음 풀 때 60 맞음. 다 알고 푼 건 아닐테니 한 반타작이겠지.
수능과 공시는 다름. 국가직 같은 경우 쉬워서 어느정도 커버 가능하지만 올해 지방직처럼 난도가 올라가는 경우 점수 변동이 클 수 있음
자만하지 말고 매일 하는 게 중요함


3.처음부터 열심히 해서 지치는 것 보다 시험 전에 열심히 하자
초반부터 달리지 말고 꾸준히 일정하게 하다 시험 전에 빡세게 하는 게 훨씬 좋음
뭐든 꾸준히가 젤 좋아! 


쓰고 보니 정말 뻔한 말이다..그래도 기본만 지키고 끝까지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함ㅠㅠ
공부할 때 합격수기보면서 나한테 이런 일이 오긴 할까,,하고 지하끝까지 들어가던 시기가 있었거든
근데 결국 끝이 오긴 오는거 같아 그렇게 믿으면서 해야 버티고...ㅋㅋㅋㅋㅋㅋ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마지막에 쓰면서 드는 의문 이 글을 다 읽는 덬이 있을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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