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제 너무 좋아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 오늘 봄
1. 검사제랑 일부 비슷한 톤은 있음 (현실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비현실적인 상황들이랑 그걸 표현하는 분위기, 중간중간 실소 나오는 유머, 종교 구분 없이 같은 걸 해석하는 방법의 차이들)
2. 포스터 메인에 있는 주연들이 맹활약해서 끌어가는 얘기가 아님. 그냥 따라가고 추적하는 걸 지켜보는 과정인데 중요한 사건들은 제각각 일어나는 거고 캐릭터들보다 먼저 알게 되면서 어느 정도 유추도 되고 늘어지는 감도 생김. 주연의 역할은 계속 영화 주제를 환기시켜주는 정도. 전체적으로 그것이 알고싶다 사이비 종교편을 보는 기분이지만 차이는 오컬트 무비라서 그게 다 진짜라는 점;;
3. 그래서 캐릭터들 캐미가 좀 떨어지는데 연기들도 안정적이고 얘기 자체로도 뭐가 비어있거나 엉성하진 않다고 느낌. 검사제들처럼 다회차로 흥행하기는 좀 어려울 거 같음
4. 검사제 때는 오프닝 시퀀스에서 설정이나 배경지식을 미리 알려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바하는 그런 건 없지만 추적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주고 심지어 몰라도 상관 없을 느낌이라 그냥 모르고 가서 봐도 괜찮을 거라고 느꼈음
개인적으로 검사제 보고나서는 감독이 우리가 생각하는 신이 정말 있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한 얘기처럼 느꼈었는데 사바하는 정반대의 느낌으로 보고 나옴
그리고 검사제 속편보다 사바하 속편이 더 쉬울 거 같음. 만약 나온다면 권사님이랑 휘문고 후배님은 반드시 나와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