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쯤 겨드랑이 쯤에 없던 멍울이 생겼더라고
근데 그때가 막 이직한때라 병원간다고 말하기가 괜히 눈치가 보였고
그러다 집에 골치아픈 일들이 줄줄이 생겨 올해들어 이사를 연속으로 2번이나 갔어야 했거든
상황이 그러니 몸은 뒷전이 되더라고...
최근에 멍울이 두개가 됐고 쿡쿡 쑤시고 아파 (이제 좀 여유가 생겨) 병원을 갔더니
유방암 3기라더라
처음에 뭔 소린지 몰라서
그냥 그렇구나 듣고 나왔어
의사가 궁금한게 없냐고...
없다고~ 잘 모르겠다고 하고 뭐 하나 제대로 묻지도 않고 나왔네 ㅋㅋ ㅜ
와중에 들은말을 정리해보면
항암을 먼저 하자고... 항암에서 60% 정도는 줄어든다고
그 후에 수술 얘기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기억이 안나..
그래서 다음주에 입원을 하기로 했어
치료 전 검사가 또 필요하다 하더라고
무슨 MRI, 그리고 추적을 위해 뭘 끼어넣는다고도 하고...
지금까지 아무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사 정보가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몰라 하나하나 생각해보니 막막하더라고
네이버에 검색하니 카페가 있길래 가입하려고 했더니
정확한 진단병을 몰라서 가입이 아직은 어려운 거 같고...
혹시
이 타이밍에 이런 게 궁금하다고?? 할 수 있지만
혹시.... 조금 물어봐도 될까....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 막막했는데 나에겐 더쿠가 있었다 ㅜㅜ
항암하면서 직장 생활 가능하니?
모아둔 돈도 없고
미혼에 가족도 없어 난 내가 먹여살려야 해서
그것만이 아니라도 일은 계속 하고 싶은데
항암 하면서 직장 생활 병행이 가능한지 궁금하고..
그리곤 쫌 한심한 질문인데
항암하면 머리가 빠진다고 의사말 머리는 100퍼 빠진다고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싶더라고
머리를 밀어야 하나?
그리고 가발을 써야하나?
머리는 어디서 미나.. 미용실 가면 밀어주나? ㅜ
가발은.... 미용 가발이 아닌 이런 경우 가발은 어디서 구입을 해야하나...
이젠 '암환자'가 되었지만
평범하지 않은 시간 속에서 평범한 듯 가정하며 살아갈 수 있나....
그럴 수 있을까......
항암... 힘들지?
구역질도 난다고 하고 잘 못먹는다고도 하고...
모르겠어.. 뭘 어떻게 마주봐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