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가보고 싶은 장소였는데 마침 지금 하는 전시도 재밌어보여서 다녀왔어
미술아카이브 사소한 팁
1. 도서관 책은 안 가져가는게 좋음
전시도 하지만 자료실이 메인인 곳이라서 여기저기에 도난방지 게이트가 있어. 건물 입구부터 엘베, 화장실 입구, 연결 통로까지...
직원한테 다른 도서관 책 갖고있다고 얘기하면 되긴 하지만 여긴 로비가 자료실이라 도서관이랑 비슷한 분위기고 엄청 조용함 ㅎ
돌아다니는 동안 계속 소리나면 민망하고 그때마다 사정 설명하려면 서로 번거로우니까 웬만하면 안 가져가는걸 추천해. 원래 더 구경하려고 했는데 책땜에 전시만 보고 나옴 ㅋㅋㅠ
2. 옥상에도 야외 조각이 있음
3. 로비 자료실 서가는 한번쯤 구경해보는걸 추천함. 학술서랑 전시 도록 위주로 있는데 못보던 책이 많아서 재밌어
4.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이랑 달리 카페는 횡단보도 건너편 별도 건물에 있음


전시는 장한나 작가 작품이 제일 인상적이었음
사진은 진짜 돌이 아니라 자연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암석화된 거야.
(작가는 새로운 암석이라는 의미로 뉴 락이라고 부름)
실제 돌이랑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비슷하게 생긴 것들도 있고 자연에서의 역할까지 돌이랑 같아진 것들도 있어. (해변 생물들의 은신처가 된다던가.. 등등)
근데 플라스틱은 자연에 없었던 물질이니까 앞으로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가 없는게 문제야.
햇빛이나 바람에 쉽게 마모돼서 미세플라스틱이 되기도 하고.

뉴 락 채집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있는데 진짜 돌을 캐는 모습이랑 비슷해 보였어
바다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여있는 사진을 봤을때도 심란했는데 돌처럼 변한 모습을 보니까 더 충격이었어.
이런 게 흔하게 발견될 정도면 버려진지 오래된 플라스틱이 엄청 많다는 뜻이니까...
지구 환경에 대한 불길한 예언처럼 느껴지기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