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봤던 전시들 중에 좋았던 전시를 쭉 추려봤는데,
확실히 기대없이 본 전시들의 만족감이 더 좋았던 것 같아.
1위
요시다 유니 Alchemy
2023.05.24~2024.02.25
석파정 서울미술관
이걸 이렇게 표현한다고? 보는 내내 감탄하고 다녔던 전시.
작품 하나하나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음!
나는 초반에 다녀왔었는데,
이 글 쓰려고 찾아보니 내년 2월까지 작품 추가해서 연장전시중이네.
2위
보통 재관람은 잘 안하는 편인데
첫 관람때 인상이 너무 좋아서 두 번 이상 방문했던 전시들을 골랐어.
최우람 - 작은 방주
2022.09.09~2023.02.26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2023.06.02~2023.10.09
국립중앙박물관
최우람 작가 작품은 움직임이 있어서 사진이랑 느낌이 다르니까,
기회되면 가동 시간 맞춰서 꼭 실물로 보는걸 추천해!
내셔널갤러리전은 전반적으로 작품들 다 좋았지만 레드보이가 인상적이었고, 아래 고흐 작품도 인쇄매체로는 느낄수 없는 붓터치까지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
3위
조선, 병풍의 나라 2
2023.01.26~2023.04.30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2023.02.28~2023.05.28
리움미술관
병풍은 하나의 그림을 분절해서 나누어 놓은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림이나 글이 연작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좋았고
특히 왕실행사를 기록한 작품에서는 인물 하나하나를 뜯어보는 재미가 있어서 한참을 그 앞에서 보고 왔었어
리움 백자전은 전시 첫 공간에서 검은 배경에 흰 백자들이 빛나고 있는데 그 대비가 너무 아름다워서 올해 가본 전시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 구성 이었음!
글 쓰려고 사진을 추리면서 느끼는 점이
역시 사진으로는 담기 어려운 작품의 아우라가 있는 것 같아...(물론 내가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 점도 있지만ㅋㅋㅋㅋ) 이래서 직접 관람하러 멀리까지 다니는 거고
미술.전시방 올해 알게되어서
덕분에 좋은 정보 후기 잘봤고 좋은 전시들 많이 다녔어!
내년에도 다들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