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살이 너무 쪄서(스트레스 때문에 엄청 먹었다)
퇴사하고 재취준하면서 식이까진 아니고 먹는 양이랑 시간만 줄여보자하구 시작했어
난 뭐 시작할때 읽는 건 둘째치고 책 사는 습관이 있어서
다이어트 관련 서적 보다가 월요단식이라는 책을 우연히 보고 읽기 시작했어 사실.. 표지가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음
월요단식이라는 건 말 그대로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다른 날이어도 상관없음)에만 하루종일 단식을 하는거야 물만 마시고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까 가능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ㅠㅠ 이 날은 운동도 전혀 안하고! 그래서 지금 4주차인데
정말로 살이 좀 빠졌다!
사실 그 전에 워낙 미친듯이 수시로 먹던 인간이라 빠진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가족들도 알아볼 정도로 얼굴선이 조금 정리됐어
얼굴에 살이 많이 붙는 편이라 이중턱 삼중턱이었는데 턱선이 생기고 얼굴이 갸름해졌다고 하더라고
그정도로 심한줄은 몰랐어...ㅠ 상처될까봐 말을 안했대 아무튼...
10월 15일부터 시작했고
암튼 그래서 변화 폭은,
키 170cm 65.8kg -> 오늘 아침 잰 몸무게 61.7kg!!!
운동도 진짜 싫어하고 먹는 걸 좋아해서 몸매 관리를 해본 적이 없는데 의외로 조절해서 먹는 것보다 아예 안 먹는 게 쉽더라...
일주일에 한번이라 할만하고 나머지 날에는 딱히 식단 열심히 안 조였어 약속도 그냥 나갔고 ... 약속 없는 날에는 저녁 늦게 안 먹으려고 그 정도만 노력하고
그래서 그런지 얼마 안빠진듯 책에는 4주면 5키로 빠진다더라고(운동은 그냥 집근처에 다니던 요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간 듯)
아무튼 월요단식이라는 책의 요지는,
굶어서 빼는 건 몸에 안좋지만 일주일에 한번 단식 정도는 몸을 리셋해서 좋게 해준대
사람의 몸은 음식을 소화하는데 40시간 정도가 필요한데 삼시세끼를 다 먹는 현대인은 늘 과식 상태라는 거지
그래서 일주일에 한번 몸이 쉬는 시간을 만들어주라는 거야
생각해보니까 나도 항상 과식 상태였던 거 같아
늘 더부룩하고 뭔가 속이 불편했는데 많이 좋아졌어 식탐도 많이 사라졌구
계속 입이 심심하고 뭘 먹고 싶었는데 그런 것도 많이 없어졌고
비염이 진짜 심했는데 신기하게 코도 별로 안 막혀
사실 책에는 이 일주일에 한번 단식이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ㅋㅋㅋㅋ 묘사해놨는데 그정도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건강에 도움되는 건 맞는 것 같아!
가장 좋은 건... 일주일이 돌아올 때마다 다이어트를 부담없이 새로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 ㅋㅋㅋㅋ
그래서 일주일동안 좀 망한 거 같아도 월요일을 성공적으로 단식하고 끝내면 심적으로 뿌듯하더라구
이젠 홈트 같은 거 병행하고 식단 좀 더 노력해서 3-4키로 정도 더 빼는 게 목표야 50키로대 진입만 해도 너무 좋을 거 같아!
살이 너무 안 빠져서 힘든 것 같은 사람은 한번 시도해봐도 좋을 거 같아
나도 다이어트는 엄두도 못 내던 사람이었는데 뭔가 눈으로 결과가 보이니까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모두 건강하게 다이어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