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바디 재봤는데
골격근량은 1kg 줄고 체지방률은 3프로 늘었더라ㅋㅋㅋㅋ
나름 눈바디도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서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군
이렇게 심각하게 실망감 느끼는 이유는........
남들보다 내가 열심히 사는 것을 나조차도 느껴서 그런 것 같어
솔직히 내 직장 동료들 진짜 운동 1도 안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이나 디저트, 술 다 먹는데
나는 그 옆에서
일주일에 평일 4번, 아침 운동 가거든? 진짜 아침에 너무 일어나기 힘든데 억지로 일어나서 가
저녁에는 회사 끝나고 오면 너무 기력 딸리고 힘이 없어서 내가 어떻게든 안 가도 된다는 핑계 만들길래.......
가서 웨이트 50분, 인클라인 런닝 40분하고
씻자마자 바로 회사로 튀어가서
점심은 샐러드 먹고, 중간 간식으로 견과류나 닭가슴살 먹고, 저녁은 남은 칼로리 맞춰서 구내 먹고
이렇게 기초+350, 총 1600칼로리를 먹어
오늘 (내 트레이너는 아니고) 상주 헬스장 트레이너가 내 인바디 결과 보고
중량을 더 늘리고, 탄수화물을 더 먹으라는데.....
내가 당뇨 유전자 이슈로 탄수화물에 굉장히 민감해서
하루 순탄수 150g에서 더 늘리지도 못 함......ㅋㅋㅋㅋㅋㅋ
뭐 이도저도 못해
지금 내 스케줄에서 더더더 해도 모자를 판인데,
그리고 오늘 결과값도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거는 ㅈㄴ 무쓸모였다'라고 말해주니까
허탈하네..........
그래도 아직 조금의 힘은 있는지
아예 포기하지 않고 그냥......돈을 갖다 바치려고
내가 이루고픈 꿈이 있어서 지금 돈 모으는 중이었는데
평소에 생활비도 쪼이고, 식단도 쪼이고, 운동도 가기 싫은데 억지로 가면서 쪼이고 하니까.....
그런데 나오는 결과값은 ㅈㄴ 허무하니까....그래서....이 현타가 아까 오전부터 지금까지 길게 가는 것 같아
그냥.........헬스장에 내 지갑 갖다 바쳐야겠다
하필 당뇨 유전자 이슈로 근육도 죽어라 안 느는 체질이라 슬프다~~~~
휴우......그냥 허탈해서 손가는대로 끄적여봤슈........
덬들은 좋은 결과만 있길 바래~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