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댓글에 솔직히 약간 직업윤리의 본질은 벗어난 느낌이라고 했거든
스포츠 영양사가 대놓고 몸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을 파는게 이상하게 느껴져서.
음주가 건강에 안좋다고 말하던 의사가 술집을 차리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랬는데 나보고 커뮤형인간의 정석이라고 하네 ㅋㅋㅋㅋ 그냥 가볍게 넘길수도있는걸 지적해서 그런가봐
내생각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과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의 기반이 달라서 그런 것 같음.
나는 평소에 외식 산업이 영양이나 건강을 고려하지않고, 그냥 돈이 되는 방향으로 더 자극적이고 고칼로리 음식을 만들어 내는 방향으로 발전해가는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편이었음.
근데 자본주의 사회이고, 사람들이 이미 맛있는 음식을 맛본 상태니 그렇게 되는건 어쩔수없다고도 생각해.
사회적으로 더 마르고 탄탄한 몸매를 갈구하는 동시에 고칼로리의 맛있는 음식을 잘먹는것도 추구하는게 굉장히 모순적이라고 느껴지거든
그래서 생겨난 이상한 문화가 예쁘고 마른 연예인이나 유튜버가 고칼로리 음식을 먹방하는 거같고.
음식에 대해서 사람들이 너무 둔감하다고 느껴. 정말 많은 질병들이 평소 식습관으로 인해서 발병되는데..
고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는 모습을 그냥 재밌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음.
근데 평소에 다이어트, 건강, 운동에 대해 전문지식을 알려주던 사람이 몸에 너무 나쁜 도넛을 팔고 권한다는게 좀 모순적이게 느껴졌음.
그냥 핏블리가 치즈볼을 먹고 이런 먹방을 찍는건 개인적 일탈이고 나도 재밌게 봤었음.
근데 개인적인 일탈로 치팅을 하는것과 아예 대놓고 비즈니스로 치팅음식을 판다는게 좀 이상하지 않나 싶음.
하물며.. 건강이랑 관련없는 백종원도 설탕 많이 넣는걸로 욕먹는데.. 백종원이 대중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비판받을수도있다고 생각함.
설탕을 붓는게 얼마나 몸에 나쁜데 그걸 나쁘다고 생각못하고 쉽게 따라하게 될수도있잖아.
근데 어쨌든 백종원은 사람들을 건강해지게 만드려는 사람이 아니고 그냥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사람이니까.
그냥 나혼자만 이상하다고 느꼈다는게 기분이 묘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