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3달 전에 운동 시작하면서 https://theqoo.net/1726042919 이런 티엠아를 남겼던 덬이야.
이번에 2회차를 끝내고 후기를 가져왔어.
마리짐은 유튜버 제이제이가 하는 유료 온라인 홈트 강좌야.
결제 회차당 6주 수업이고 매주 2개 수업영상을 업로드해. 보통 상체운동, 하체운동 하나씩.
그런데 수업에서 설명을 정~~~~말 많이 하기 때문에 운동 횟수가 적어.
그래서 사전설명을 잘라내고 비슷한 시간에 더 많은 세트를 할 수 있게 편집한 버전을 같이 올려.
결과적으로 매주 4개 영상이 올라와.
강사게시판이 있어서 운동이나 식단 등 궁금한걸 올리는 게시판이 있고,
제이제이가 하루~이틀치를 몰아서 답을 달아주긴 하는데 트레이너 밀착형은 아니야.
네이버 카페가 있어서 거기에 그날그날의 식단이나 운동후기를 올리면 회원들끼리 서로 응원하고 피드백하는 경우가 더 많아.
나도 강사게시판에는 한번도 글을 안써봄;;;;;;
인터넷 강의를 보고 개인적으로 공부한걸 학생들끼리 정보 주고받는 느낌 ㅇㅇ
수업은 음악과 함께 신나게 으쌰으쌰 하는거랑 거리가 있어.
대부분의 동작이 매우 느리고 정적으로 진행돼. 헬스보다는 요가수업 분위기 같아.
동작을 천천히 하다보니 횟수가 많은 편은 아니야.
그래서 운동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수업 외에 제공하는 워밍업 영상이나 복부운동 영상을 따로 하더라고.
물론 나는 그냥 수업만 따라가도 땀닦느라 바쁘지만 ㅎ
여튼 수업목적이 너의 체지방을 다 불살라버리겠다! 이런거랑은 거리가 있어보임.
대부분 바른자세 만들기, 여성적인 몸매 만들기에 가까워.
동작 설명할때 골반이 말려서 힙라인 무너지는거, 등이 굽어서 등 아치 무너지는거, 어깨 들려서 라운드숄더 되는것에 대한 지적은 하루도 빠지는일이 없어.
플랭크를 해도 런지를 해도 푸쉬업을 해도 등라인 아치와 힙에 대한 잔소리가 끝나지를 않음
풀버전 영상에서 진짜 잔소리 라고밖에 할 수 없을 만큼 이거 안되고 저거 안되고 어째야하고 저째야하고 말이 끝이 없는데
나는 이게 수업료를 낼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했어.
운동 잘 하는 사람들이야 정자세를 잘 알고 스스로 계속 상기하잖아. 근데 나는 아니란말이야.
그걸 거의 세뇌시킬 기세로 계속 얘기하니까 나도 자꾸 주의하게 돼.
이게 그동안 내가 했던 운동인데, 몸 컨디션이 나쁠때가 아니면 되도록 이틀에 한번은 하려고 했어.
그리고 다른 운동을 더 하지는 않고 딱 이것만 했어.
원래도 식단을 해오고 있었어서 마리짐 식단을 따르지는 않았고, 활동량만 대신하는 셈 쳤어.
참고로 재택근무중이라 집밖을 나가는게 주 1회꼴이야. 회사는 월 2회, 나머지 2회는 코스트코 장보기 등..;
이번엔 설이라서 몇번 더 나갔지만.
일상에 활동량이 워낙 없고 보충운동을 따로 한것도 아니다보니 3달 걸린것 치고 감량이 막 드라마틱 하지는 않은데
일단 체력이 늘고 자세가 조금씩 교정되어서 만족하고 있어.
다른것보다 이 나를 운동하게 하다니- 라는 심정이 제일 큼;
(사진은 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