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키가 151이야
다이어트를 위해서 안해본 게 없다
심지어 허벅지는 지흡까지 했고
경기도 구리에 있는 그 정신과 병원 가서 식욕억제제는 6개월 정도 받아먹었어
결과는 지흡은 당장의 효과가 없었고 (살 좀 빼고 나니 이게 지흡의 효과구나를 느낌)
정신과에서 지어먹은 식욕억제제는 10키로 이상의 감량 효과를 얻었으나
조울증과 먹토라는 정신병을 얻었고 요요 현상 쎄게 와서 15키로 쪘어
지금은 다른 정신과 다니며 치료 받고 많이 좋아지는 중이야
정말 정신과 가서 식욕억제제 받아먹는 거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지난 5월에 큰 맘 먹고 PT 행사하길래 15회 등록함
1회에 4만원이었으니 정말 싸게 한 건데
트레이너 선생님 잘 만나서 스트레칭 하나는 제대로 배웠어
기구 위주로 배운 게 아니라 워낙 평소 자세가 나빠서 굽은 어깨와 뭉친 허벅지, 종아리 푸는 걸 많이 배웠어
난 이걸로 확실히 팔다리 부종 많이 빠졌어
감량은 한 3키로?
역시 다이어트의 핵심은 운동보다 식이요법이 맞아
밥을 못 먹으면 세상 무너지는 사람이라
현미밥은 점심 저녁에 반그릇씩 매일 꼭 먹어줬고
초반에 한 50키로 될때까지는 양념도 안 줄였어
닭가슴살도 먹으란 말 많아서 시도 많이 해봤는데
온갖 닭가슴살 먹고 바꾸고 만두로도 바꿔먹고 별 짓을 다했지만 정말 못 먹겠더라
이럴 바에야 그냥 먹고 싶은 걸 먹자로 변경해서
에어프라이어 사서 닭봉, 닭윙 많이 구운 거 자주 먹었고
노브랜드 차돌박이랑 앞다리살도 종종 구워먹음!
저녁은 두부, 미역, 버섯 좋아해서 매끼니 돌아가며 먹었어
그리고 아침엔 꼭 그릭요거트랑 아몬드랑 사과 반쪽 먹어줌!
종합 비타민이랑 마그네슘과 철분제 꼭 챙겨 먹기 시작했고
물 하루에 2리터 꼭 마셨어
회사에 물 2리터 생수병 갖다놓고 마셨고
커피를 8잔까지도 마시던 버릇 끊고 아메리카노 하루에 2-3잔으로 바꿨어
친구들도 고마운 게 다이어트 시작하고서
나랑 외식하면 샤브샤브랑 닭고기, 삼겹살 먹으러 많이 가줬어
쌈밥 정식집도 가자고 델꼬 다니구 ㅋㅋㅋ
친구들이 보기에도 그만큼 심각해 보인 것도 있었을 테고
정말 배려 많이 해줌 ㅠㅠ
50키로 찍기 시작한 후부터 정체기가 와서
이 때부터는 요가링과 땅끄부부 종아리 스트레칭 시작함
상체 비만이 심해서 상체 스트레칭 위주로 했는데
상체가 빠지고 나니 신의 영역이라는 종아리의 문제가 심각해지더라구
글구 하체가 차갑고 하루종일 앉아 있는 게 부종의 원인인 걸 깨닫고
요가링 회사에서 20분, 집에서 밥하고 설거지 하고 청소하면서 20분씩 또 함
봄 되기 전까지 43키로가 목표야!
오늘도 화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