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를 하는 것이냐? 헬스를 하는 것이냐? 요가를 하는 것이냐?
(요가 중에서도 힐링 또는 하타 요가를 하느냐? 아니면 아쉬탕가를 하는 것인가?)에 따라서 골라야 할 레깅스가 모두 다름.
참고로 나는 필라테스 + 아쉬탕가 요가덕임.
그래서 이 글은 필라테스+ 요가에 맞춰서 쓰여짐.
1. 나는 레깅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완전 초보다.
->그럼 그냥 안다르나 젝시믹스에서 고르세요.
되도록 세일 품목중에서 고르세요. 신상 사시면 안되요!
2-3만원 선에서 고르세요. 시기를 잘 맞추면 2만원 이하에서도 고를 수 있어요.
이유는 나중에 어느 정도 요가나 필라테스에 익숙해지면 더 좋은 레깅스를 사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임.
(암 것도 모르고 싸다고 왕창 샀다가, 안 입는 레깅스 엄청 많음;;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훗날을 위해서 처음에는 가장 무난하고 저렴한 것으로 고르면 됨.
참고로 안다르라고 했는데. 꼭 저 브랜드가 아니라도 됨. 비슷한 가격대면 아무거나 좋음.
->참고로 처음 고르는 레깅스는 되도록이면 짙은 색이 좋고. 밑위가 긴 게 좋음.
밑위가 길어야 우리의 똥배를 감춰줄 수 있음.
2. 슬슬 예쁘고 고성능의 레깅스를 고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 여기서부터 선택지가 다량으로 늘어나게 됨.
레깅스에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7만-8만원 선까지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룰루레몬. 리퀴도. 만두카. 3인방이 기다리고 있음.
리퀴도.
여름에는 리퀴도만한 게 없음.
일단 입으면 너무나 편하고 시원함. 땀이 정말 빨리 배출되기 때문에 갑갑함이 없음. 안 입은 것 같은 편안함이 있음.
이 편안함을 한 번 접하면 다른 레깅스를 못 입음.(-다른 레깅스들은 갑갑해서 입을 수가 없어;;)
다만 리퀴도에서 젝시나 기타 한국 레깅스같은 쫀쫀함을 요구하면 안 됨.
리퀴도는 요가 중에서도 땀이 뻘뻘 나는 격렬한 요가에 찰떡이라고 생각함.
(아쉬탕가는 격렬하고 다리를 쫙쫙 벌려야 하고. 옷이 내 동작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는 자세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음.)
그런데 필라테스에서는 너무 나만 튀어서..잘 안 입음.
그리고 리퀴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현란하고 촌스러워보이는 무늬 때문에 불호!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그 현란한 무늬가 나의 살을 감춰줌.
만두카.
좋은 레깅스는 레깅스 위로 살이 밀려올라가지 않음.(배둘레햄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보면 됨.)
만두카 레깅스 역시 배둘레햄이 잘 생기지 않음. 하지만 만두카 레깅스는 소재에 따라서 감촉이나 편안함이 다름.
어떤 것은 뮬라같은 쫀쫀함이 있고 어떤 건 리퀴도같은 편안함이 있음.
만두카는 소재에 따라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평타 60%이상은 친다고 봄.
나하고 맞는 소재로 된 레깅스를 사게 되면, 나의 잇 아이템이 됨.
(나에게는 2개의 잇 만두카 레깅스가 있음. 그런데 같은 소재로 된 건데도, 안 맞는 레깅스도 있어서 강력추천을 못하겠음;)
룰루레몬.
만두카가 평타 60%을 친다면 룰루레몬은 평타 80%은 침.
룰루레몬도 소재에 따라서 재질과 느낌이 조금씩 다름. -
하지만 80%이상이, 레깅스에 다리를 집어 넣는 순간 내 다리를 휘어감는 느낌을 주는, 샤넬같은 레깅스임.
또 룰루레몬은 리퀴도처럼 편하지만 잡아줄 곳은 잡아주는 레깅스임.
(아쉬탕가같이 격한 요가나 운동. 필라테스. 헬스나 어떤 것을 해도 상관없을 만능 레깅스임.)
다만 룰루레몬은 좋은만큼 가격대가 비쌈.
-> 내가 아는 루트 중에서 제일 싼 루트는 바로 룰루레몬 공홈에서 '너무 많이 만들었어요'임.
이곳에서 세일 상품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함. 종종 50% 세일 상품도 뜸.
그외 기타.
뮬라 레깅스.
개인적으로 가격대가 너무 애매함.
뮬라 레깅스가 룰루레몬급은 아닌데, 가격대가 비슷함.
그렇다고 세일 상품을 사자니, 내가 원하는 퀄리티가 아님.
아예 가격대가 저렴하던지, 아니면 퀼이 압도적이든지 해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님.
하지만 쫀쫀함을 원하는 사람은 뮬라를 사면 만족할 거임. -내가 쫀쫀한 레깅스를 별로 안 좋아해서 뮬라에 시큰둥할 수도 있음.
알로 레깅스.
성능은 괜찮은데, 일단 국내에서 파는 곳이 잘 없다보니까 넘 비쌈.
그리고 알로는 예쁜데. 내가 키가 작아서...입으면 태가 안 남. (슬픔.)
템플 레깅스.
가격대는 적당한 것 같은데. 문제는 ... -_-
사이즈가 안 맞아서 못 입고 있음.
소재는 괜찮은 것 같은데, 나중에 살 조금 더 빼서 입어보고 후기 올리겠음.
젝시믹스.
아쉬탕가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레깅스가 아니라서 최근에는 거의 안 입음.
입었을 때, 밑위 레깅스의 위엄을 잘 보여준 레깅스였음. (일단 나의 똥배를 지그시 눌러줌.)
개인적으로 처음 시작하는 레깅스로 괜찮다고 봄. -누누이 말하면 세일 상품으로 최대한 싼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