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존 오브 인터레스트>라는 영화를 본 뒤에 당시에 대해 더 알고싶어졌는데, 이 책 추천이 많아서 읽게 되었어. 책이 너무 좋아서 일단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뭐라고 써야할지를 모르겠네 읽으면서 든 생각은 현장의 참혹함이나 나치의 잔혹함에 대하여 상세히 기술하기 보다는 그 당시를 살던 여러 인간 유형에 대하여 차분히 서술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게 참 인상적이었어.
난 읽으면서 굉장히 조용한 분노라고 해야할까, 이걸 분노라고 칭하는 것이 맞을지 의문이 들게 하는 그런 침묵을 닮은 분노가 느껴졌는데 이게 내 분노인지 작가의 분노인지 잘 구분이 안되고 이것이 작가의 분노라고 확언하기조차 조심스러운 그런 상태가 됨.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짧게 이야기해보자면.
책 출간 이후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서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 작가한테 어떤 아이가 이렇게 물었대. 왜 도망치지 않았느냐고. 여기에 작가는 대답을 했는데 아이가 수용소 내부를 알려달라고 하는 거야. 작가는 기억을 되짚어 그려주었고. 그리고 그 내부를 본 소년이 나름의 탈출 루트를 짜서 알려준 다음에 그랬대.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꼭 제 말대로 하세요!”
그리고 저자가 이전에 출간한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40여통 가량의 편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기술이 되어있었어. 유독 인상깊은 편지가 있었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그들(나치)이 독일인인가? (전체를 매도하지 말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임) 독일인도 고통받았다.”
이 책 추천 댓글을 도서방에서 보고 읽게 되었던 것 같은데 추천 댓 달아준 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혹시 나처럼 아우슈비츠나 나치의 만행에 대한 책을 찾는 벗들이 있다면 이 책 조심스럽게 한 번 추천해볼게! 글재주가 없어서....어떻게 내 글이 추천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