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라는 것 자체가 천대받던 시대에 여성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그저 사치 말고는 남자를 잡는 것 말고는 없나 싶은 내용이었지만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에 여성의 사치는 그저 사치가 아니라 정치가 아니었나 싶어
가세가 기운 후에도 마냥 사교계에 붙어 어떻게든 성공하려는 주인공(릴리) 같지만
그래서 철없는 모습에 혀를 내두를 때가 많았지만
권모술수가 난무해도 존엄성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부와 아름다움에 대해 찬미가 과했던거에 비해 소박하고 담백한 마무리였다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어
이디스 워튼 너무 좋다 다른 것도 더 읽어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