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쓰는가는 필립 로스 책인데 본인 책과 문학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싸운 게 700페이지로 서술된 책임
필립 로스 책 애독자면 꼭 읽어봐야할듯
개인 철학이 잘 녹아있고 작가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배경과 정체성은 평생 고민하고 싸워가면서 글을 써가는 거구나, 삶을 살아가는거구나 하고 감명 깊게 읽음
본인의 집단이 유대인집단과 계속 싸워가면서 책 쓰는 이 작가도 어느 면에서 참 대단하다 싶더라
제일 흥미롭던 챕터는 위키피디아에 자기 소설 설명 잘못되어 있어서 반박한다고 편지쓴 내용이었음
보르헤스와 나는 저자가 실제로 보르헤스 모시고 여행을 갔는데 그 기억을 재구성해서 쓴 소설+에세이? 근데 소설에 가깝다고 느낌
가볍게 읽을 수 있는데 보르헤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책임
시력이 안 보여도 세상을 보고 역사를 읊고 의미를 부여하는 보르헤스가 질리다가도 참 대단하다고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