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추천은 많이 하는데 평소에 에세이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구매는 망설이다가
마침 예스 24에서 저번에 행사하길래 궁금해서 상품권 모아서 거의 공짜로 대여해봤던 거 어제 오늘 읽어봄 ㅇㅇ
제목 자체가 미술관을 언급하고 있어서 미술쪽 내용이 훨씬 많이 나오려나 내심 기대(에세이보다는 인문서적 좋아함)했었는데
그런 느낌은 아님 그림 소개 자체는 간결한 편이고 오히려 그 배경에 있는 다른 스토리들이 더 많이 나오는 느낌임 따지자면 3.5:7.5 비율?
근데 그 배경 스토리들이 소개 되는 게 나쁘지 않고 미술과는 다르지만 역사라는 다른 인문파트 느낌도 꽤 나서 좋았어
좀 아쉬운 게 있다면 내가 미국 역사를 잘 알지 못해서 그 배경들 이야기 할 때 어어 거리면서 넘어간 거 같다는 거?
개인적으로 미술품 보는 거 좋아하는데 미술품 감상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태도가 제일 좋았음
그리고 내가 에세이류에 손이 잘 안 가는 이유가 좀 정적이라고 해야하나 여러 단상들을 단순히 모아두기만 해서 지루하게 느껴서였거든(내가 읽은 게 그랬다는 얘기임)
근데 이 글은 한 책 안에서 같은 일을 두고 글쓴이의 생각과 태도가 달라지고 하니까 좀 더 다이나믹(?)이 있는 느낌이라 지루하지 않게 봄
뭔가 에세이라기보다 브링리라는 인물의 성장기를 다룬 자전소설을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개인적인 소감은 굳이 소장까지는 아니지만 남은 대여기간 중에 이번에는 해당되는 그림을 바로바로 띄워가며 한번 정도는 더 읽어보고 싶은 정도?
추천이 많은 이유도 알겠고 굳이 따지자면 내 취향적격은 아니지만 한번쯤 읽고 이것저것 생각해보기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