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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사야카 10주년 북 인터뷰 번역 - 12. 시부야 나기사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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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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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솔로데뷔 ~ NMB48 졸업 전)

2.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NMB48 졸업 후 ~ 코로나 이전)

3.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코로나 이후 ~ 휴양기간)

4.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휴양 이후)

5. SUPER 10 대담 PART 1 WITH 카메다 세이지

6. SUPER 10 대담 PART 2 WITH 스가 시카오

7. SUPER 10 대담 PART 3 WITH 다카하시 미나미

8. SUPER 10 대담 PART 4 WITH 스즈키 아이리

9. SUPER 10 대담 PART 5 WITH 진나이 토모노리

10. SUPER 10 대담 PART 6 WITH 사이토 나기사

11. SUPER 10 대담 PART 7 WITH 붓코로 모모카(키노시타 모모카)

12. SUPER 10 대담 PART 8 WITH 시부야 나기사

13. SUPER 10 대담 PART 9 WITH 팀SY

14. SUPER 10 대담 PART 10 WITH 부모님

 

 

SUPER 10 대담 PART 8

WITH 시부야 나기사

 

― 두 분은 NMB48의 선후배 사이죠.
야마모토「졸업 전부터 사이가 좋았지만, 졸업하고 나서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 멤버 중 한 명이에요. 나기짱이 원래 가지고 있는 인간성, 성실하고 스토익하고 진지한 면이 지금도 계속 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기짱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여러 자극과 힘을 받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 뜻깊은 시기에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시부야「기쁘고 감사해요」
― 서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시부야「저는 NMB48 4기생인데, 저희가 처음 공개되는 날 극장에서 처음 만났어요. 그 자리에는 1기생인 미루키 씨(와타나베 미유키)와 야마다 나나 씨 등과 함께 사야카 씨가 계셨는데, 저는 애초에 NMB48을 동경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야마모토 사야카다!’라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요(웃음). 얼굴이 정말 귀엽고, ‘이렇게 작구나!’ 싶었어요. 첫 공개가 끝난 뒤에 데리러 온 부모님한테 그 얘기까지 했으니까요. 부모님을 만나자마자 ‘야마모토 사야카 얼굴, (손가락으로 3cm 사방 정도의 틀을 만들며) 이만했어!’라고 했어요」
야마모토「역시 간사이 애네~(웃음)」
시부야「아니, 진짜로요! 그래도 어쨌든 엄청난 스타라서 손이 닿지 않는 존재랄까, 당연히 말도 걸 수 없었고 처음에는 계속 두근두근했어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는데, 한편으로는 신기한 기분이었어요」
야마모토「나기짱에 대한 인상은 처음부터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 항상 웃는 얼굴에 해피 아우라가 넘치고, 순수하고 착한 아이. 주변을 세심하게 배려한다고 느꼈던 기억도 있어요. 가까워진 건 역시 선발 활동이나, 나기짱이 처음 센터를 맡았던 곡을 할 때였던 것 같아요」
시부야「제가 처음 센터를 맡게 된 건 『너와 만나고 나는 변했어』(2013년에 발매된 AKB48의 34th 싱글 『플라타너스 나무가 서 있는 길에서 "네 미소를 꿈에서 보았어"라고 말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내 나름대로 며칠이고 생각해 본 후의 조금 부끄러운 결론 같은 것』에 수록된 NMB48 곡)였어요.」
야마모토「맞아 맞아. 그런 활동을 하면서 촬영도 제대로 같이 하게 되고,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함께 일을 했지」
시부야「첫 센터곡 MV 촬영 때는 사야카 씨와 미루키 씨 사이에 끼어서 정말 긴장했어요. 그런데 사야카 씨가 아무렇지 않게 저를 힐끗 보더니 웃어주시는 거예요. 그 미소에 정말 구원받았어요. 촬영 중간중간 사야카 씨가 먼저 말을 걸어주시기도 했고요」
야마모토「첫 센터니까 긴장하고 있겠다는 건 당연히 알았는데, 굳어 있거나 그 자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은 분위기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분위기를 좀 풀어주고 싶어서 웃어주거나 말을 걸었던 것 같아요」
시부야「제가 센터에 서는 걸 두고 ‘왜 얘가 센터야?’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지레짐작했고, 저 스스로도 ‘나 같은 사람은 센터에 서면 안 돼’라는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야마모토「확실히 그런 분위기가 있었어」
시부야「그럴 때 사야카 씨가 살며시 웃어주시거나,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주시거나, 다 같이 이야기하는 무리에 자연스럽게 끼워주셨어요. 너무 신경 써서 챙겨준다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이쪽도 신경 쓰이잖아요. ‘내가 여기 적응을 못 하고 있구나’ 싶어서 오히려 초조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사야카 씨는 배려하고 있다는 티를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주셨거든요. 그 다정함에 당시 정말 많이 구원받았어요」
야마모토「너무 칭찬하는 거 아냐?(웃음)」
시부야「사실인걸요! 그때부터 사야카 씨와 똑같이 선발에 들어가서, 이 사람과 같은 곳에서 함께 춤추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전까지는 없었던 명확한 목표가 처음으로 생긴 거예요」
― 그런 서로의 첫인상에서 시작해, 이후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더욱 친해졌나요?
시부야「저랑 같이 활동한 야부시타 슈라고 있는데, 당시에는 둘이 ‘나기슈’라고 불리면서 한 세트처럼 붙어 다녔어요. 슈는 저랑 성격이 정반대라 스태프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말을 걸고, 선배한테도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아이였어요. 저는 그런 슈가 가는 곳에 같이 따라다녔고, 그 덕분에 성격도 꽤 밝아진 것 같아요. 슈가 사야카 씨와 친해진 건 아마 야구를 통해서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슈가 사야카 씨와 엄청 친해졌고, 저도 사야카 씨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것 같아요」
야마모토「그것도 있지만 선발 활동을 하면서 나기짱과 같이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역시 컸던 것 같아. 성격 이외의 능력이라고 해야 하나, 나기짱의 재미있는 면을 알게 된 건 아마 『AKBINGO!』였던 것 같아~. 48 각 그룹이 예능감 대결을 하는 기획이 있었는데, 오오기리(*주제에 대한 즉흥 개그)나 모노보케를 했거든요. 나랑 미루키를 비롯해서 NMB48 대표로 다섯 명 정도가 나갔고 그중에 나기짱도 있었어요. 그런데 나기짱이 엄청나게 보케를 치고, 오오기리도 재밌는 거예요! ‘뭐야? 이런 재능이 숨어 있었어?’ 싶었죠(웃음). 그때부터 ‘엄청 웃긴 나기짱’으로 인식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는 이상한 표정도 꽤 자주 보여주기 시작했고(웃음)」
시부야「하하하!」
야마모토「라이브 중에 눈이 마주치는 순간 갑자기 이상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웃음)」
시부야「그랬죠(웃음). 관객분들에게 들키지 않게 이상한 표정을 짓는 게 재밌다고 해야 하나, 두근두근해요(웃음)」
야마모토「조마조마하기도 하지만(웃음). 라이브 중이 아닐 때도 평소 아무렇지 않게 잡담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웃음), 아무튼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줘요. 그전부터 나기짱을 좋아했지만 재미있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는 걸 알고 나서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그게 우리 관계가 한 단계 변하는 계기 중 하나였다고 생각해」
시부야「당시 사야카 씨는 정말 바쁘셨잖아요. 라이브가 코앞이어도 리허설에 거의 못 나오실 정도였는데, 막상 참석한 리허설에서도 본방에서도 가장 완벽한 건 사야카 씨였어요. 그런 뒷모습을 보면서 ‘내가 사야카 씨를 위해 해드릴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했을 때, 사야카 씨를 웃게 해드리는 것,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드리는 것밖에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렇게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장난을 걸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사야카 씨가 웃어주시고, 짧은 휴식 시간이라도 즐겁게 보내주시는 게 기뻤어요」
야마모토「실제로 나기짱이 있으면 어디든 즐거운 분위기였던 것 같아」
시부야「아니에요, 아니에요」
야마모토「진짜 항상 즐거웠고, 항상 웃고 있었어」
― 그룹을 졸업한 뒤에도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어진 건가요?
야마모토「제가 도쿄에서 일할 때 담당해주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분이 우연히 나기짱 담당이기도 했어요. 그분을 통해서 졸업 후 서로 어떻게 지내는지 듣게 됐죠」
시부야「사야카 씨가 졸업한 뒤에도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더 친해지고 싶었지만, 제가 먼저 다가갈 자신은 없었어요. 저도 그룹을 졸업하고 연기와 예능에 마주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 유일무이한 개성을 갖는 것,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어요. 그런 시기에 사야카 씨의 곡을 자주 들었어요. 말을 엮어내는 방식이나 전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자극이 됐고, 그게 저를 지탱해줬어요. 무엇보다 ‘사야카 씨도 이렇게 혼자 고민하면서 해나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용기를 얻었고, 멋대로 사야카 씨가 저한테 직접 말을 건네주는 것 같은 느낌으로 듣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메이크업 아티스트분에게 사야카 씨가 졸업 후 제가 예능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분까지 셋이서 만났어요. 마침 ‘지금의 나라면 사야카 씨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있겠다’고 생각하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야마모토「저는 나기짱을 정말 많이 존경해요. 그룹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졸업한 뒤에도요」
시부야「그래요?」
야마모토「모든 일에 정말 성실하고 노력가예요. 주변 사람들에 대한 리스펙트도 잊지 않고, 거만해지는 법이 없으니까 자만하지도 않아요. 어떤 때든 반성할 점을 찾아서 다음에는 더 이렇게 하고 싶다는 향상심이 있고요. 자기가 만난 사람의 이런 점이 좋으니 나도 받아들이고 싶다는 순수함도 가지고 있어요. 그런 힘들이 지금의 나기짱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NMB48 시절의 나기짱을 모르는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재미있는 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세상에 나올 만해서 나온 사람이에요. 그런 나기짱을 매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존경하고, 나도 본받고 싶은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시부야「사야카 씨는 언제나 멋있다고 해야 하나, 제가 멋대로 ‘야마모토 사야카는 이런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놓은 부분도 있었는데, 사실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인 사람이 사야카 씨예요. 졸업 후 처음으로 사야카 씨와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을 때도 사야카 씨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셨는데, ‘나기짜~앙!’ 하는 느낌으로 맞아주셨거든요(웃음).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자연스러운 분이고, 사야카 씨 앞에서는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일하면서 뭔가 마음에 걸리거나 위화감이 드는 일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럴 때 사야카 씨에게 상담하면 눈을 바라보면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듣고 답해주셔서 ‘내가 틀린 건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하게 해주세요. 아까처럼 저를 칭찬해주시면 ‘그럼 이런 부분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계속 소중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고, 항상 저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세요. 그게 사야카 씨예요. 그래서 사야카 씨와 이야기하는 시간은 매일 쌓였던 답답함이 사라지고 제가 정화되는 시간이 되고 있어요. 그러면서 사야카 씨도 저한테 고민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니까 그것도 기쁘고요」
야마모토「내 고민은 NMB48 시절이었다면 말하지 못했을지도 몰라. 후배라는 생각으로 대하면 역시 약한 모습도 보여주기 어렵고 힘들다는 말도 못 하니까. 당시에는 오히려 내가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했고. 그런데 지금은 내 안에서 선배와 후배라는 의식이 없어서 고민도 말할 수 있게 된 게 아닐까 싶어」
시부야「확실히 그룹에 있을 때는 사야카 씨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걸 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서로 고민도 이야기할 수 있게 됐고, 사람과 사람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40대, 50대가 되어 만나더라도 변함없이 지낼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 정말 좋은 관계네요.
시부야「‘이런 건 싫지’, ‘이렇게 살고 싶지’ 같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해요. 웃음 포인트도 같고요(웃음)」
야마모토「둘 다 보케 치는 걸 좋아해요(웃음). 둘 다 근본적으로 보케라서 둘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계속 보케가 이어져요」
시부야「보케에 보케를 덮는 느낌으로요(웃음)」
야마모토「그래도 마지막에는 내가 츳코미를 하게 되려나. 어떻게든 나기짱보다 더 보케를 쳐보려고 해도 마지막에는 항복이라고 해야 하나, ‘대단하다’ 싶다고 해야 하나」
시부야「아하하하! 저는 기본적으로 츳코미를 안 한다고 해야 하나, 전부 받아주는 스타일이거든요. 보통이라면 ‘이상하잖아!’라고 츳코미를 할 만한 데서도 ‘좋네요!’라고 오히려 칭찬해버리고, 그게 결과적으로는 상대를 놀리는 게 되면서 보케가 돼요. ‘칭찬으로 놀리기’라고 해야 하나(웃음)」
야마모토「나기짱이 말하면 독기가 부드러워져서 웃을 수 있는 독이 돼요. 그래서 상담한 적이 있어요. 저도 예능에 종종 출연하고, 개그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예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잘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기왕 출연하는 이상 나름대로 존재감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제법 있어요(웃음). 그러면 그런 저는 예능에서 어떤 스탠스로 있는 게 좋을까. 그걸 상담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겸손 개그>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고요」
― 겸손 개그요?
야마모토「가능한 한 계속 자신을 낮추는 거예요. 그러면 한 바퀴 돌아서 실례되는 말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것처럼요(웃음)」
시부야「사야카 씨는 말도 똑 부러지게 하고, 예능에서도 누군가의 네타에 대해 성실하게 코멘트하시는데, 성실하게 말하면 말할수록 개그맨 입장에서는 ‘아니, 이제 좀 그만해줘!’ 같은 느낌이 되는 거예요(웃음). 그러면 그냥 열심히 성실하게 코멘트했을 뿐인데 그 자체가 보케가 돼요. 그게 겸손 개그랄까, ‘성실 보케’예요(웃음)」
야마모토「그걸 배웠어요(웃음).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굉장히 납득했죠」
시부야「성실하게 솔직한 의견을 말하면 말할수록 결과적으로 상대를 놀리는 게 되는 거죠(웃음)」
야마모토「원래부터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는 성격이라 강한 말을 하면 주변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고, 애초에 예능에 나갈 그릇이 아닌 사람이 예능에 나가다 보니 적당히 재미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 좋은 것도 아닌 코멘트를 해버리는 게 저예요. 그렇게 되는 게 무서우면서도 그렇다고 반대쪽으로 확 치고 나갈 수도 없고. 그런데 나기짱에게 ‘성실 보케’를 배웠으니 앞으로는 그걸 해볼까 하고요(웃음)」
시부야「사야카 씨는 사실 갭도 매력이에요. 이 외모와 머릿속이 완전히 달라요. 애니메이션이나 개그에는 오타쿠 기질이 있고, 인터넷도 엄청 좋아하고…… 후후후후」
야마모토「왜 웃어?(웃음)」
시부야「트윗폐인 같달까(웃음)」
야마모토「아니아니아니(웃음)」
시부야「저한테는 그런 갭이 없거든요. 근데 사야카 씨는 사실 그런 갭에서 오는 재미가 있어요. 겉보기엔 트윗폐인냄새가 안 나지만……」
야마모토「트윗폐인냄새라니(웃음)」
시부야「그런데 그 갭이랄까, 머릿속이 아직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아무래도 성실한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예능에서 발언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그 이미지를 역으로 이용해서 ‘성실 보케’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요!」
― 그런데 서로의 10년 후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 상상할 수 있나요?
시부야「10년 후면 둘 다 마흔 전후네요. 사야카 씨는 별로 달라져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야마모토「진짜?」
시부야「40대가 되면 30대보다 더 자유로워질 것 같고, 생활과 음악과 일을 좀 더 유연하고 따뜻하게 이어가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보다 더 행복해져 있을 것 같아요!」
야마모토「나기짱은 지금보다 더 국민적인 ‘해피의 상징’이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떤 방송이든 작품이든 나기짱을 보고 있으면 힘이 나거든요. 그게 앞으로 10년 동안 더 널리 퍼질 거라고 생각해요」
― 언젠가 두 분이 함께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시부야「저, 언젠가 솔로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때 사야카 씨에게 곡을 써달라고 하고 싶어요! 저랑 사야카 씨, 보컬 트레이닝 선생님 셋이서 노래방에 간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제 노래를 들어주셨는데 사야카 씨가 ‘나기짱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 많이 있을 것 같아’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랬더니 보컬 트레이닝 선생님이 ‘사야카짱한테 곡 써달라고 하면 되잖아’라고 하셨고, 사야카 씨가 ‘얼마든지 써줄게~’라고 말씀해주신 것도 정말 너무 기뻤어요. 그래서 언젠가 사야카 씨에게 곡을 받는 걸 목표로 지금은 노래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야마모토「나도 둘이 같이 해보고 싶은 거 있어」
시부야「뭔데요~?」
야마모토「만자이!」
시부야「아하하하!」
야마모토「나기짱이랑 카페에서 차 마셨을 때도 살짝 얘기했었지. 요즘 만자이 같은 것도 한번 써보고 싶다고」
시부야「말했어요, 말했어요!」
야마모토「나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싶은 부분은 있지만(웃음), 그렇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걸 해보자는 발상은 나기짱과 둘이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떠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둘 다 개그를 좋아하고,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부야「M-1도 나가려고 하면 나갈 수 있잖아요! 사야카 씨가 네타를 써주신다면 꼭!」
야마모토「나기짱이 쓴 네타도 보고 싶은데」
시부야「그럼 둘이 쓴 네타를 서로 보여주고 좋은 부분만 골라서 완성해요!」
야마모토「심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시부야「더 깊은 유대가 생길 것 같아요!」
야마모토「아니면 사이에 금이 가거나(웃음)」
시부야「웃음의 방향성 차이로(웃음)」
― 두 가지 모두 실현됐으면 좋겠네요.
시부야「음악이랑 개그, 둘 다요」
야마모토「둘을 합쳐서 노래 개그로 하는 방법도 있겠네」
시부야「그건 따로 하는 게 좋아요(웃음)」
― 사적으로 해보고 싶은 일은요?
시부야「저, 사야카 씨 집에 가고 싶어요!」
야마모토「진짜? 언제든지! 이거 끝나고 가도 돼(웃음)」
시부야「가고 싶어요! 저는 집에 들일 수 있는 사람이 꽤 마음을 허락한 사람이 아니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사야카 씨 집에 갈 수 있다면 ‘나한테 마음을 열어주셨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거기서 더 친해지고 싶어요!」
야마모토「나는 짧은 여행 정도려나. 같이 조금 멀리 나갈 수 있는 사람은 그만한 관계가 쌓여 있지 않으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나기짱이라면 어디를 가도 둘이서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부야「운전할 줄 아셨어요?」
야마모토「할 줄 알지」
시부야「저 드라이브 가는 거 좋아해요!」
야마모토「한 반년 정도 운전 안 하긴 했는데, 골드 면허이긴 해(웃음)」
시부야「드라이브하면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싶네요!」
야마모토「아타미도 좋고 가마쿠라도 좋고, 좀 신나게 놀고 싶으면 쇼난도 좋고」
시부야「바다 좋네요! 사야카 씨 집 방문이랑 드라이브, 이 두 가지 약속은 꼭 지켜요! 되도록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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