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솔로데뷔 ~ NMB48 졸업 전)
2.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NMB48 졸업 후 ~ 코로나 이전)
3.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코로나 이후 ~ 휴양기간)
4.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휴양 이후)
5. SUPER 10 대담 PART 1 WITH 카메다 세이지
6. SUPER 10 대담 PART 2 WITH 스가 시카오
7. SUPER 10 대담 PART 3 WITH 다카하시 미나미
8. SUPER 10 대담 PART 4 WITH 스즈키 아이리
9. SUPER 10 대담 PART 5 WITH 진나이 토모노리
10. SUPER 10 대담 PART 6 WITH 사이토 나기사
11. SUPER 10 대담 PART 7 WITH 붓코로 모모카(키노시타 모모카)
12. SUPER 10 대담 PART 8 WITH 시부야 나기사
13. SUPER 10 대담 PART 9 WITH 팀SY
14. SUPER 10 대담 PART 10 WITH 부모님
SAYAKA YAMAMOTO INTERVIEW
야마모토 사야카 롱 인터뷰
솔로 데뷔부터의 10년을 말하다
NMB48를 졸업하고 솔로 활동 선언. “데뷔보다 큰 압박감이었다”
―그리고 2018년 11월 4일의 졸업 공연을 끝으로 8년간 몸담았던 NMB48를 졸업하게 됩니다.
“졸업을 발표(2018년 7월 30일 도쿄 나카노 선플라자에서 열린 『NMB48 LIVE TOUR 2018 in Summer』에서 발표)하고 나서는, 그룹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마음이었어요. 마지막의 마지막, 하고 싶은 걸 전부 다 하게 해 주셨으니 이제 후회 없이 끝내는 느낌으로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습니다. 저 개인의 마무리가 아름다운 것도 중요했지만, 무엇보다 그룹의 미래가 우선이었어요. 인수인계도 그렇고, 그룹이 어떻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가능한 멤버들과 함께 지내거나, 후배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늘리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시기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보낸 마지막 그룹 활동 기간을 거쳐, 해가 바뀐 2019년 1월 1일에 본격적으로 솔로 음악 활동의 막을 올립니다.
“솔로 데뷔 때보다 압박감이 컸어요. ‘아이돌’이라는 타이틀도, ‘NMB48’라는 거대한 울타리도 완전히 사라졌으니까요. 졸업 전에는 그룹 멤버로서의 제 자신도 있으니까 돌아갈 곳이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컸거든요. 하지만 그게 없어지고 저 혼자 평가받게 되는거라,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을지 가늠도 되지 않았어요. 스스로 자신감도 없었기 때문에, 그 상태로 앞으로 세상과 맞서 싸워 나갈 수 있을지 불안과 압박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 전에도 솔로로서의 실적은 이미 있잖아요.
“그래도 여기서부터는 정말 개인의 승부라고 할까요, 오롯이 나 자신이 주축이 되니까 더욱 나하기 나름이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리고 또 이런저런 말들을 듣기도 했거든요. 어차피 혼자서는 해나갈 수 없다든가, 아이돌로서는 괜찮았지만 아티스트로서의 재능은 없다든가.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있는 법이고, 오히려 그런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압박감과 불안을 느끼면서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반골 정신같은 걸까요.
“그런 평가들은 제 컨디션에 따라 뼈저리게 느껴지기도 하고,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양면이 다 있죠. 하지만 당시에는 엄청난 반성 정신으로 이어져 있었네요. 제 스스로 꽤 만족했던 곡인 ‘이치린소우’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 시기였어요.”
―스스로의 압박감과 외부의 평가 속에서, 「이치린소우」(2019년 4월 17일 발매)라는 1st 싱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역시 큰 의미가 있나요?
“당시의 심경과 결의를 통째로 표현하여 만들어진 곡이라고 생각하고, 첫 번째 싱글로 그런 노래를 불러서 지금도 좋아한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치린소우’를 듣고 변할 수 있었다는 분들도 있고요.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그 곡을 쓸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의미이고, 만약 쓰지 못했더라면 음악 인생이 또 다르게 흘렀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019년은 2월 23일부터 라이브 투어 『I'm ready』를 개최. 9월 4일에 2nd 싱글 「가시(棘)」, 11월 20일에 3rd 싱글 「추억의 빛(追憶の光)」, 12월 25일에는 3rd 앨범 『α』를 발매하는 등, 숨 가쁜 나날이 이어져 갑니다.
“확실히 제작도 많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었어요. 그중에서 제게 컸던 건 『I'm ready』 투어였어요. 솔로로서 무언가 확실히 손에 거머쥔 느낌, 이제야 비로소 라이브에 와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실감을 얻을 수 있었던 투어였어요. 지금도 제 라이브에 빠질 수 없는 악곡이 된 「Are you ready?」가 만들어진 것도 라이브에 좋은 영향을 크게 미쳤어요.”
나의 껍질을 깰 수 있었던 「I'm ready」 투어. 밴드 멤버 “팀 SY”와의 새로운 유대
―그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아마 지금까지의 투어 중 가장 많은 곳을 돌았는데, 우선 그 수많은 횟수가 큰 것 같아요. 그 속에서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성장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라이브라는 것은 생으로 하는 것이라 실수가 반드시 나쁜 것도 아니고,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있기도 하고 우리 스스로도 놀랄만큼 폭발적인 라이브가 되기도 하고 그날그날 다른 것이 만들어지죠. 그건 그룹 시절에는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었어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밴드 멤버와의 관계성 변화도 컸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청 컸다고 생각해요. 특히 공연장이 라이브하우스면 대기실도 하나라서 다들 똑같은 장소에서 함께 지내잖아요. 본 공연 전에 가볍게 같이 외출하기도 하고. 그전까지는 팀 SY 멤버들도 저를 배려해 주었던 것 같아요. 서로 선을 긋고 있다고 할까,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다들 베테랑이고 프로이신데 불편하게 할 순 없잖아요. 제가 정가운데에 있으면서 연주를 받아먹으며 소극적인 자세로 눈치만 본다면 좋은 라이브를 할 수 없죠. 지금은 서로 계속 좋은 의미로 예의도 뭐도 없지만요(웃음).”
―거기서 팀 SY 멤버들과 얼마나 거리가 좁혀져서 지금에 이르게 된 건가요?
“뒤풀이의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예전의 저는 뒤풀이를 잘 즐기지 못했는데, 다들 사교적이고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셔서 즐거워졌어요. 반강제로 마음을 열게 된 느낌은 있지만(웃음). 점점 활발하게 소통할 기회가 늘어나고, 저도 먼저 다가가려고 하면서 지금에 이른 느낌입니다.”
―그룹 시절와는 다른 동료가 생겼다는 뜻이네요.
“그렇죠. 차이를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전혀 다른 형태의 동료이기는 해요. 서로 이끌고 이끌어주고……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밴드라는 의미에서는 연령이나 경력에 차이가 있어도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선후배같은 개념은 없겠네요.
“맞아요! 그런 느낌은 없어요. 그리고 합을 맞추기 때문인지 밴드는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동료이기는 하지만 개개인으로 경쟁하고 있는 부분도 있으니까, 같은 동료라 해도 다른 느낌이 있네요.”
―이 책에는 팀 SY 멤버 여러분과의 좌담회도 수록되어 있는데, 다들 연주가로서도 훌륭하시지만 인품도 훌륭하시죠.
“정말요! 정말 그 멤버들이라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해요. 모난 사람 하나 없이 모두 성실하고도 섬세해요. 저와 닮은 부분도 있고, 그래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2019년은 발매도 많았던 1년이었죠.
“늘 제작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마감과 싸우고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곡을 내놓는 아웃풋의 에너지보다 곡을 만들기 전인 인풋의 에너지가 더 본질적으로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인풋이 없으면 아무리 곡을 쓰고 싶어도 점점 페이스가 따라가기 못하게 되더라고요. 이 시기는 그런 면에서의 어려움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인풋의 중요성을 깨닫고 새롭게 한 것은 무엇인가요?
“그때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봤어요. 음악 이외의 일을 하지 않다보니 그것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가급적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안테나를 넓히려고 노력했죠.”
―안테나를 넓히는 중에 당시의 자신에게 영향을 준 것은?
“책이나 영화도 좋았지만 사람과 접하는 것이 컸던 것 같아요. 그전까지의 저는 일 이외에 많은 경험을 해보지도 못했고, 사적으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던지 인생에서 대단한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저와는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먼저 그룹을 졸업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곡을 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추억의 빛’이 정확히 그런 곡이에요. 헤어메이크업 스탭이나 스타일리스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모티브로 삼아 쓰게 된 곡이니까요.”
―이야기를 들었던 졸업 멤버는?
“레이냥(전 AKB48 / NMB48의 후지에 레이나)과는 자주 만났어요. 레이냥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잘 해주는 타입이기도 했고, 만날 때마다 ‘저번 이야기 그 이후는 어떻게 됐어?’ 하고 묻곤 했어요.”
―인풋을 위해 일부러 외출하거나 하지는 않았나요?
“집에 있는 걸 워낙 좋아해서 사람을 만나는 것 외에는 은둔형 외톨이였어요(웃음). 연예계에 친구가 별로 없거든요(웃음). 그래서 사생활이 없다고 할까요, 일을 떼어내면 아무것도 안 가진 인간이죠(웃음).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인간으로서는 그것도 치명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당시엔.”
―지금은 그렇지 않나요?
“산책도 꾸준히 하고, 밖에 안 나가는 날은 거의 없어요. 4년 전, 휴양 중에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한 것도 매우 크죠.”
―요크셔테리어 리온짱이네요.
“그리고 나이가 든 탓도 있을까요. 나이를 먹으면서 소통 능력이 특별히 좋아진 건 아니지만, 상대방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되면 말을 걸어보고, 흥미로운 제안이 들어오면 부딪혀보고. 그런 점들이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