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이지윤은 "딱 지명됐을 때 너무 깜짝 놀랐다. 우리 가족들도, 지인들도 도로공사에 가길 원했다. 평소같이 친했던 언니들도 많고,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거라 봤다. 또 본가가 김천이랑 가깝다. 그래서 부모님이 홈경기에 자주 오신다. 뽑혔을 때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사실 처음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전국체전 일정이 끝난 당일에 유나 언니 부상 소식을 들었다. 바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처음에는 당황했다. 그렇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하려 하지 않았다. 내가 할 것만 하자는 마음이었다. 팀의 막내다 보니 파이팅을 외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신인치고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래도 신인은 신인이다. 김종민 감독도 "이제는 상대팀도 지윤이의 특성을 알고, 분석이 될 때가 왔다. 지윤이도 어려운 타이밍일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오랜 시간 잘 버텼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지윤 역시 "아직 어리숙한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언니들이 많이 도와줘 팀도 높은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또 위기가 왔을 때, 위기 상황에서 집중을 해 이기는 경기가 많다. 감독님께서도 옆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힘이 난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이지윤도 성인이 되었다.
이지윤은 "프로에서 20살을 맞게 됐다. 설레기도 하고, 도로공사에서 맞이하는 새해라 뜻깊다. 다만 새해 첫 경기를 아쉽게 졌다. 많이 돌아보는 경기가 되었다"라며 "승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남은 라운드 더 집중해서 벌려야 한다. 남은 경기 모두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다른 걸 몰라도 분위기 띄우는 건 자신이 있다. 늘 코트 위에서는 항상 밝고 명랑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팬들에게 말했다.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https://naver.me/5u9kkG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