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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의 ‘원클럽맨’ 문정원도 웃는다. 2025년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과 결별했고, 리시빙 아포짓 문정원이 리베로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문정원은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며 묵묵히 제 몫을 다 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리시브에서 문제점은 크게 없다. 디그와 연결 부분이 아직 미흡하다. 좀 더 그 자리가 익숙해져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다. 리베로는 처음이지만 준수하게 하고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문정원도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적응해가는 중이다. 이제 조금씩 수비 위치가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우리 팀 선수들 블로킹 위치나 행동을 보고 수비 자리를 파악해야 하는데 그런 게 시즌 초반에는 부족했다”면서 “리시브도 아직 부족하다. 우리 선수들이 불편하지 않게 공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리시브를 해주고 싶다. 나 또한 불안한 날이 있고,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 때 옆에 있는 선수들이 잘해줘서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타나차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
새롭게 리베로 유니폼을 입은 문정원과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강소휘가 리시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에 문정원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문정원은 “어쨌든 작년 리베로, 지금 리베로가 다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더 많이 물어본다. 리시브를 할 때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사인도 많이 주려고 한다. 호흡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리베로로 나선 문정원.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을 느끼지 말아야지 생각은 했다. 근데 워낙 생각을 하면서 갇히는 스타일이라, 떨쳐내려고 노력도 했다. 오히려 감독님, 코치님이 멘털 코칭을 해주신다. 그러다보니 큰 부담보다는 ‘이거 하나 집중해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경기에 몰입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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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원도 “우리는 항상 시즌 초반에 성적이 안 좋다가 점점 잘하는 경기가 많았다. 그렇게 해서 우승도 했다. 이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내가 새로운 포지션을 하면서도 우리 팀이 조금만 하면 우승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든다. 꿈이 아니라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다. 예전에 우승했을 때 기억도 난다. 윤정이랑 함께 했던 챔프전 기억도 하면서 정말 좋았다는 얘기를 나눴다. 한 번 더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문정원은 한국도로공사 유니폼만 입고 V-리그 1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25-2026시즌은 리베로 문정원으로 새 출발을 알린 시즌이기도 하다. 문정원의 느낌대로 한국도로공사에서만 3번째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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