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전설' 문성민 "은퇴 경기 마지막 2점이 가장 값진 기록"
그는 25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여러 기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은퇴 경기에서 뽑은 '마지막 2점'을 꼽았다.
그는 "은퇴 경기 마지막 3세트에 투입됐을 때 특별한 감정이 몰려왔다"면서 "(황)승빈이가 토스를 잘 올려줬고, 강타를 때린 게 잘 들어갔다. 내 배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기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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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은퇴 시점에 대해 "나이가 있고, 몸이 아픈 곳도 많아서 은퇴를 늘 고민해왔고, 감독님과도 상의했었다"면서 "은퇴식은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챔피언결정전이나 내년 시즌 개막전보다는 정규리그 최종전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은 대신 챔프전 엔트리에는 넣지 말아 달라고 필립 블랑 감독에게 요청했다.
코보컵 우승과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우승하면 '트레블'을 달성하는 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그는 23일 시작된 소속팀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문성민은 "챔프전에는 뛰지 않더라도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볼 훈련을 도와주는 등 어떤 역할이든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은퇴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눈물을 쏟은 것에 대해 "배구를 한 지 30년 정도 됐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더는 못한다는 생각과 특히 홈팬들이 많이 찾아준 유관순체육관이라서 더 특별한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은퇴 후 진로에 대해선 "여러 방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챔프전이 끝난 후 구단과 상의할 계획이고, 뭐든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홈팬들에게는 "처음 현대캐피탈에 왔을 때부터 많이 사랑해주셨고, 은퇴식에서도 많은 축하를 해주셨다"면서 "팬들이 있어 배구하는 동안 즐거웠고, 기나긴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침부터 챔결 훈련 참여했다는 무니 기사 보고 또 눈물흘리는 현둥이 나야나..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