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건) 여자부 ‘최고 대우’ 5.4억 받는 세터, 김다인은 여전히 성장을 원한다...“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면 슬프잖아요”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김다인은 “사실 처음에는 도전하자는 마음이 더 컸다. 이제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이 아니면 도전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엄청 고민한 끝에 잔류를 하게 됐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아울러 김다인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그래서 고민도 깊었다. 그는 “누구나 해외에 나가고 싶은 원만한 꿈은 있지 않나. 현실적으로는 제 신장이 크지 않아서 쉽지 않다. 그럼 토스를 더 정교하게 하는 등 실력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해야 할 점이 많다. 불필요한 동작이 많아서 줄이고 싶고, 블로킹도 약점이지만 이를 최소화하고 싶다. 블로킹이 안 되기 때문에 수비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면 슬플 것 같다. 한계 없이 계속 나아가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계속해서 김다인은 “FA 이후에도 제가 배구에 대한 임하는 자세는 똑같다. 이 FA를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게 아니다. 물론 책임감은 좀 더 생길 수 있지만, 배구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자세가 바뀌진 않을 거다”면서 “늘 그랬듯이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게 맞다. 저만의 목표를 잡고 계속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9년 동안 함께 한 현대건설에 대한 애정도 크다. 김다인은 “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자긍심이 컸다. 구단에서도 많이 잡아주셨다”고 말하며 웃은 뒤,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 거짓말하는 스타일이 아니시다. 감독님을 믿었다. 나도 터놓고 얘기를 했다. 사무국에서도 많은 연락이 오셨다. 핸드폰에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정도로 진심을 보여주셔서 잔류를 했다”며 잔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올해 여자부에서는 개인 보수 상한제에 따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5억 4000만 원이다. 김다인은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나란히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정호영은 정관장을 떠나 흥국생명으로 둥지를 옮겼다. 김다인은 “지금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그래도 제가 좀 더 많이 받으면, 다른 세터들의 대우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며 “팀에서 저한테 원하는 부분도 분명이 있다. (양)효진 언니가 은퇴를 했다. 언니는 생활 면이나 후배들 대하는 부분, 배구 등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고 할 정도로 대단했다. 효진 언니를 따라가진 못할 것 같지만, 그래도 귀감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며 2025-2026시즌을 끝으로 V-리그 19시즌 여정을 마무리한 양효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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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앞둔 김다인은 “작년에도 살짝 물음표로 시작했다. 일단 (정)지윤이가 잘 회복해야 한다. 새로운 조합들도 많고, 다시 처음부터 해 봐야겠지만 우리만의 분위기와 색깔은 한 번도 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 올해는 저도, 팀도 같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힘줘 말했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도 변화가 있다. 차상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여자배구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김다인은 “이제 세계 무대에 못 나간다.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에서 최대한 잘해서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 아시아선수권에는 올림픽 티켓도 걸려있다. 이 또한 기회다. 쉽진 않겠지만 힘 닿는 데까지 도전을 해야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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