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건 좀 시간이 지난 이야기들이지만,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을 거 같아서 올려 봄. (일하기 싫어서 그래ㅋㅋㅋ)
내 경우 각각 천재지변으로 4시간 이상 지연(흔히 우리가 아는 결항)을 일본에서 겪어 봤는데 LCC(저가)는 한국 강풍으로 비행기가 못떠서, FSC(일반 메이저)는 일본 기준 폭설로 비행기가 못떠서임.
LCC는 후쿠오카였는데, 나는 원래 후쿠오카 좀 느긋하게 가는 편이라서 1시간 전에 맞춰서 갔었어(이젠 그러면 안됨) 근데 카운터가 아우성 중인거야. 그때 직감한 게 비행기가 못뜨는 거 같다였어(제주도에서 봤거든). 아니나 다를까... 강풍으로 비행기가 못 떴다는 거야. 근데 옆이 FSC 카운터고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목적지 비행기가 있는 걸로 아는데 거기는 평화로운 거지. 사람도 없고.
알고보니 LCC는 비행기 못띄우면 손해라서 강풍 잦아들때까지 기다리다가 결항 때린 거고, FSC는 바로 결항시키고 미리 승객들 연락 돌렸더라고. 이게 문제는 공항 카운터는 보통 2-3시간 전에 여는데 시간 맞춰서 간 사람들은 이미 짐이 보안검색까지 끝나서 안으로 들어갔다는 거야.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공항은 짐을 정책상 못돌려준다 하고 항공사는 실랑이하다가 겨우 줬는데 그게 거의 공항 닫기 전이었다나. (나는 숙박 도와드린 사람에게 들었음)
대체 항공편은 오후 7시 경 비행기였는데 다음날 *오전 8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쿠오카니까 망정이지ㅋㅋㅋㅋㅋ 그거 못타는 사람은 무료로 시간 맞춰줬어. 나는 출근해야 해서 5시에 일어나서 비행기 타고 옴. 보통 임시편으로 지정됨.
FSC는 나리타였는데, 역시 늦은 비행기라서 느긋하게 쇼핑하려고 지하철 타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 고객센터 번호고 일본 지하철에서 전화받으면 눈치 주니까 보통은 전화를 안받는데 느낌이 쎄해서 눈치 보며 전화를 받음. 폭설로 공항에서 이륙을 못해서 다음날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거야. 얘도 임시편인데 8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리타에ㅋㅋㅋ 오전 6시까지 도착ㅋㅋㅋㅋ 나 그거 못탄다..나리타 8시 비행기를 무슨 수로 타냐 해서 정기편 12시 비행기로 받음.
천재지변이라 사실 거기서 거기지만 미리 내다보고 결항을 때린다음 고객센터로 연락 주는 게 FSC,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결항을 안 때리는 게 LCC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