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절절 쓰고 있었는데 날라가서 짧게 요약 할게....
이종혁 : 매체에서만 만나요 7080카페 온줄 알았어요 대사도 절고 안 들리는 발성
정영주 : 불호 파티 속 거의 유일한 빛
전수경 : 카랑카랑한 특유의 톤 때문에 종종 대사가 안 들려요
오소연 : 말해 뭐해 불호 파티 속 거의 유일한 빛 22
서경수 : 내가 이 극을 보러온 이유.. 썸로랑 다른 재질의 킹카인데 갠취는 썸로(극 캐릭터 넘버 다 합쳐도 썸로 압승)
관크 : 씨발 머글극으로 유명한거 알아서 각오하고 갔지만 정말 끔찍했다
1. 환호성 좀 지르지 말라고 : 가뜩이나 본진극인 모차 막공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보러 가서 정신 없었는데 머글들 환호성 소리에 순간 빡침ㅎ
2. 뭐가 그렇게 웃기냐 : 세상이 참 즐거운 사람들.. 웃으라고 만든 포인트는 맞지만 별것도 아닌 장면에서도 다 들리게 웃지 좀 말라고...
3. 매체 배우가 신기한건 이해하지만 제발 소리내지 말라고 : 매체 배우 처음 보면 놀랄 수 있는건 맞지만 왜 그걸 배우들 나올 때마다 오오! 하냐고 원숭이냐?
4. 제발 수구리 좀 하지 마라 : 옆자리 할배 진짜 관크 집합체였다 안경 썼다 벗었다 모자 만졌다 내려놨다 수구리 하고 자세 고쳐 앉고 씨발 아주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닌 할배.. 직고나리 먹여도 말 안 듣는 똥고집 진짜
5. 제발 스포 하지마 : 인터때 왜 스포하고 지랄이세요... 너만 아는건 아니지만 처음 보러 오는 사람도 있다구요.. 제발 입 좀 다물어라... 잘난척 좀 하지마.......
난 원래 극이 좋으면 혼자여도 등대 기립 하는데 오늘은 관극 역사상 최초의 노기립 컷콜이었다... 박수 치지 말고 그냥 경게 사진이나 찍어올걸 그랬어^_^
인생 첫 쇼뮤지컬이라 기대했는데 나한테는 정말 불호 장르인거 같아
특성상 머글이 많으니 머글 관크도 많고 지적한 사람만 예민한 사람이 되는 그런 관극이 된거 같아ㅠ
나한테 브웨는 그저 속빈 강정이자 뮤지컬을 빙자한 써커스 같았다
물론 탭댄스 하나 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하던 빌리와 페기는 좋았음!
(둘 아니었으면 진짜.. 인터때 탈주 고민 오조오억번 함)
시간이 되게 잘 가는 극이었는데 절대 좋은 뜻 아니고 그냥 배우들이 써커스 마냥 탭 추는걸 보고 있으면 시간이 알아서 가더라고..ㅎ
서사도 캐릭터도 넘버도 어느것도 내 취향인게 하나 없는 극은 사상 초유여서 너무 충격적인 관극이었다ㅠ......
그래도 맨앞에서 경게를 봤으니.. 된거야...
썸로 자둘이나 하러 가야지 했는데 코로나ㅎ죽이고 싶다ㅎ
그러고 나왔는데 모차 광고 보고 너무 반가워서 그자리서 울컥했어
2시간 넘는 브웨보다 모차 광고가 더 감동적이고 재밌었다는게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