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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피부과처럼 꾸미고 출장 주사까지...'제2의 프로포폴' 불법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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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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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며 수면제로 오·남용되는 약품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최대 6만 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규모의 약물을 빼돌렸는데, 피부과 병·의원처럼 보이는 시술소를 차리고 출장 주사까지 놔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수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사를 맞고 일어서려던 사람이 균형을 잡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투약이 끝나자 온몸을 덜덜 떨고, 주사를 더 놔달라며 양손으로 비는 모습도 보입니다.

주사를 놓는 남성은 마치 의사처럼 흰 가운을 입고 있지만, 무면허 시술자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피부과 병·의원처럼 꾸민 이곳은 사실 무허가 시술소,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 유도제 에토미데이트를 불법 투약해주는 곳입니다.

[강 선 봉/ 서울경찰청 마약수사2계장 : 앰플 한 개에 20만 원에 중독자 44명에게 투약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면장애를 겪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응급 의료 장비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한 투약 영업을….]


경찰은 이곳을 포함해, 서울 강남 일대 일반 아파트와 빌라에 설치된 불법 시술소 3곳을 적발했습니다.

불법 시술소에서는 투약자들을 찾아가 주사를 놔주는 출장 서비스도 제공했습니다.

또 시술소에서 19시간 동안 에토미데이트 앰플 50여 개를 연속 투약받는 등 심각한 오남용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중간 유통책을 거쳐 약물을 공급한 건 의약품 도매법인 대표 등 2명으로, 약품을 해외에 수출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게 지난 2024년 10월부터 9개월 동안 불법 유통한 약물 앰플은 모두 3만 1천6백 개로, 6만 명 이상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경찰은 공급책과 유통책, 시술소 운영자까지 모두 17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겼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313724?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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