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국민의 힘 전 대변인이 말하는 윤석열의 탄핵심판 대응 전략
3,114 20
2025.01.23 15:04
3,114 20

출처: 국민의 힘 전 대변인 박상수 페이스북

(글쓴이가 국힘/친한동훈파여서 그쪽 시각에서 썼다는 부분 감안하고 봐)


어제 헌법재판소 영상을 보며 대통령이 형사전문변호사로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변호인단들의 변론과 완전히 달랐다. 현재 탄핵심판이 인용되기 위해서는 계엄의 위헌 위법성이 입증되어야 하는데 이를 완벽히 입증할 물증 세가지가 있다. 


 1. 국회의원의 정치활동을 금한 포고령 1호 

2. 최상목 당시 부총리에게 줬던 비상입법기구가 쓰여진 쪽지 

3. 국회의원 체포 지시와 계엄군 국회 돌입 영상 


우리 헌법과 계엄법은 비상계엄시 행정과 사법에 대한 비상조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입법 즉 국회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다. 계엄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국회는 비상계엄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하며 계엄해제요구권을 가진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세가지는 바로 그 입법부를 무력화하고 제한하려는 조치들이고 바로 이 점때문에 이번 계엄이 위헌 위법하고 내란죄가 다퉈질 수 있다 한 것이다. 저 세가지는 완벽한 물증이 있고 사실상 전국민에게 생중계됐기 때문에 이를 객관적으로 없었다고 부인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저 위헌 위법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지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우리법은 위헌 위법한 행위를 알거나 지시하거나 행위하지 않은 사람에게 책임을 물리는 규정이 없다. 실제 재벌수사에서 배임과 횡령의 사실행위가 확실하고 누가 이익을 받는지 확실해도 회장과 행위자의 연결고리가 모호하면 회장에게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당장 대북송금에 대해 이화영이 징역 7년 이상 받았음에도 이재명은 모른다 하지 않는가? 진술이 엇갈리거나 누군가 아랫 사람이 다 덮어 쓰겠다 할 때 그 책임을 최종결정권자에게 확장시키기 어려운 것이 우리 법이다. 


형사전문 변호사들은 변론 전략으로 이런 부분을 공략한다. 그게 모양새는 구겨지고 아랫 사람에게 다 덮어 씌우는 거일지라도, 자신의 의뢰인에게 최선이면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다투며 사건을 진행한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자신이 다 했단 식으로 자신이 다 책임진단 식으로 말해왔다. 정치적으로는 대인배라 평가받을지라도, 법적으로는 자해에 가까운 유해한 진술임에도 그러했다. 


그러나 그러던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완전히 냉철한 형사전문변호사가 됐다. 변호인단이 포고령을 김용현이 70년대 것을 잘못 베껴적었다 할때부터 조짐이 보였다. 어제는 최상목에게 준 쪽지가 누가 썼는지 모른다며 김용현이 썼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국회의원 체포 지시는 한 적이 없다며 특전사령관에게 그 책임을 모두 돌렸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은 형사소송법이 적용된다고 딱 적시했다. 형사소송법은 합리적 의심을 넘어서는 수준의 엄격한 입증을 해야 한다. 이 주장도 이제 나올 것이며 김용현이나 특전사령관 등과 치열한 진실공방이 펼쳐질 수 있다. 아니면 김용현이나 특전사령관이 갑자기 진술을 바꾸어 대통령은 몰랐고 다 내가 했다 말할 수도 있다. 뭐가 됐든 우리 법의 태도에 비추어 보았을때 국회의 탄핵심판소추단과 헌법재판소는 이러한 대통령 주장을 뒤엎을 수준의 입증할 증거를 찾아야 탄핵인용을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가 매우 빠르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것과 거의 결론을 정해 놓은 듯한 심증을 보였지만, 대통령의 어제 직접 변론으로 빠른 결론을 내긴 어려워졌다. 심판 당사자가 하나하나 증인 및 증언과 엇갈린 진술을 하며 논박을 하는데 이것을 그냥 무시하고 결정기일을 정하고 선고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만약 그런다면 굉장한 사회적 저항과 국론분열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내일 김용현 증인신문은 헌법재판소 심리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를 예측하게 해주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그동안 담화나 편지 등의 내용을 보면, 이렇게 모든 책임을 아랫 사람에 돌리는 변론을 선택할지는 생각도 못했다. 어제부터 탄핵심판 국면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고, 내일 김용현 증인신문이 그 변화를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8,039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3,9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09,9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721 이슈 (주의) 현재 비엘방 존나 난리나고 존나 불타게 만들고 있는 비엘 웹툰.jpg 2 09:07 433
2958720 이슈 회사에서 3년째 연봉협상 대상자가 아니란다.thread 10 09:07 489
2958719 기사/뉴스 '모범택시3' 김의성 "5년째 흑막설…언젠가 꼭 한 번 배신하고파" [N인터뷰] 3 09:03 430
2958718 유머 이상한 일본밴드명에 의문을 갖는 양덕들.x 10 09:01 538
2958717 이슈 체인지 스트릿에서 버스킹으로 이 밤이 지나면 부른 투바투 태현 09:01 51
2958716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다음 시즌? 예정 아직 없어…다들 촬영장 떠나질 못해" 2 08:59 393
2958715 기사/뉴스 ‘모범택시3’ 표예진 “이제훈과 러브라인? 다른 형태의 사랑 아닐까” 1 08:56 570
2958714 기사/뉴스 박나래 매니저 두 얼굴, “금연해” 오열하더니 다음 날은 또 폭로…반전 녹취록 공개[종합] 2 08:56 368
2958713 유머 교회에서 마피아 게임했던 조정석 2 08:55 579
2958712 이슈 모범택시3가 막방에서 로코물??? 도기고은 말아줌 08:55 709
2958711 이슈 현대가 발표한 놀라운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해외반응 6 08:53 1,129
2958710 이슈 [2026 골든디스크] 제니 - Filter + Damn Right + like JENNIE 공식 무대영상 1 08:49 275
2958709 이슈 공식이 맞는지 확인하게 되는 공군 유튜브 5 08:48 1,688
2958708 이슈 범죄자 수준으로 대포 잡아서 논란중인 골든디스크 55 08:45 4,100
2958707 정치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에 합류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1 08:33 1,337
2958706 이슈 두바이에서 만든 두바이쫀득쿠키 재료값 7 08:30 3,301
2958705 유머 선배 칼 썼다고 뺨 맞던 후덕죽 셰프 2 08:27 1,606
2958704 이슈 세상에서 위험한 사상은 악이 아니라 정의다 12 08:26 1,371
2958703 유머 대전 롯데백화점 = 성심당 거치대 9 08:25 2,778
2958702 이슈 조선시대 궁중요리 보고 싶은 덬들에게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7 08:21 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