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욕설은 일상, 고소도 허다… 아동학대 담당 기피하는 공무원
7,868 7
2025.01.21 19:10
7,868 7

서울시 아동학대전담 ‘업무 과중’
노원구는 한 사람당 100건 조사
학대의심 부모 악성민원도 심각
"내가 왜 가해자냐" 적반하장 일쑤
처우 개선 등 인력 증원책 절실

원본보기

#1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조사 나갔는데 가해자로 의심되는 부모가 다짜고짜 욕설을 하며 고소하겠다고 하면 당혹스럽죠. 나름의 사명감을 갖고 있지만 고소 위협도 받고 업무량도 많다 보니 기피되는 자리인 건 사실입니다".

#2 "올해 우리 구 인사에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지원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팀장인 저조차도 미안해서 오라고 못해요. 일은 많고 힘든데 누가 오겠어요".

서울 자치구에서 근무하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들이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아동학대 피신고자들의 악성민원과 고소 위협,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전담공무원 자리가 기피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1명이 한해 100건이 넘는 신고를 담당하는 곳도 있었다.

■한해 평균 57건 담당…"많아도 너무 많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내 자치구에 배치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총 112명으로, 한해 평균 57.1건의 아동학대신고를 담당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PICK 안내

욕설은 일상, 고소도 허다… 아동학대 담당 기피하는 공무원 ['아동학대 제로' 서울로 (中)]

입력2025.01.20. 오후 7:01 
 
수정2025.01.20. 오후 9:18
 기사원문
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
 
서울시 아동학대전담 ‘업무 과중’
노원구는 한 사람당 100건 조사
학대의심 부모 악성민원도 심각
"내가 왜 가해자냐" 적반하장 일쑤
처우 개선 등 인력 증원책 절실
원본보기
#1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조사 나갔는데 가해자로 의심되는 부모가 다짜고짜 욕설을 하며 고소하겠다고 하면 당혹스럽죠. 나름의 사명감을 갖고 있지만 고소 위협도 받고 업무량도 많다 보니 기피되는 자리인 건 사실입니다".

#2 "올해 우리 구 인사에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지원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팀장인 저조차도 미안해서 오라고 못해요. 일은 많고 힘든데 누가 오겠어요".

서울 자치구에서 근무하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들이 입을 모아 이같이 말했다. 아동학대 피신고자들의 악성민원과 고소 위협,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전담공무원 자리가 기피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1명이 한해 100건이 넘는 신고를 담당하는 곳도 있었다.

■한해 평균 57건 담당…"많아도 너무 많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내 자치구에 배치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총 112명으로, 한해 평균 57.1건의 아동학대신고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아동학대 의심 사례 50건당 전담 공무원 1명을 배치하도록 한 보건복지부의 권고보다 7건 많은 양이다. 부산시는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1명이 한해 평균 44.8건의 신고를 맡아, 서울시보다 12건 이상 낮았다.

아동학대 신고가 많은 자치구의 경우에는 전담공무원 1명이 한해 100건이 넘는 조사를 담당하기도 한다. 은평구는 정부에서 권고하는 기준 인력인 8명보다 2명 적은 6명이 근무하는 상태다.

서울 노원구 아동청소년과 신지선 주무관은 "2023년 우리 구에 접수된 아동학대 건수가 700건이 넘는데 전담공무원은 단 7명이었다"며 "한 사람당 100건이 넘는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아동학대는 신고 접수 후 60일 이내 처리하도록 하는데 사건이 너무 많다 보니 이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자식한테 이정도도 못해?" 적반하장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이 피신고자에게 욕설을 듣거나 조사 거부당하는 건 허다하다. 아동학대 가해자로 의심받는 부모가 "내가 뭘 잘못했다고 아동학대 가해자냐", "내 자식한테 이 정도도 못하냐"며 반발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나아가 고소나 악성 민원으로 위협을 받기도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소송과 민원은 40건이었다. 최근 4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2건, 2022 20건, 2023 35건, 2024 40건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입장에선 적지 않은 고발·민원 리스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자치구에 따라 법적 지원이 충분치 않아 개인이 재판 비용을 부담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자치구 내에서 기피되는 자리로 낙인 찍히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자치구 아동보호팀장은 "전담공무원은 8~9급이 대부분인데 힘든 데다가 승진도 잘 안돼서 다들 안 하려 한다"며 "실제로 우리 구는 지원자가 없어서 올해 인력이 1명 줄었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인력 증원이 시급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전담공무원을 증원하고 싶어도 행정안전부가 자치구별 인력과 기준 인건비를 동결하고 있어서 어쩔 도리가 없다"며 "서울처럼 아동학대 신고가 많은 지역은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홍집 기자 (banaffle@fnnews.com)

 

https://naver.me/FZ2warK6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 1/12 월요일 마감 417 01.08 60,2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6,3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7,1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771 유머 보드게임 중 뽑아선 안되는 찬스 카드를 뽑아버린 친구... 10:28 60
2959770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메이킹] 우리를 웃기고 울린 경도랑 지우는 꼭 행복해야 한다...🧡 10:28 11
2959769 기사/뉴스 비·김무열·빠니보틀·이승훈, ‘미친 여행’ 떠난다 1 10:27 162
2959768 정보 [테러맨] 내 눈엔 보인다, 내 앞에 닥칠 보라색 불행이ㅣ메인 예고ㅣTVINGㅣTERROR MAN (1월 29일 티빙 오리지널) 10:26 75
2959767 이슈 케이팝 리스너들한테는 반응 좋은데 대중들은 잘 모르는 게 아쉬운 걸그룹.jpg 2 10:26 306
2959766 유머 노래하는 최현석과 얼굴로 대신 불러주는 샘킴 1 10:26 180
2959765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정답 4 10:26 52
2959764 기사/뉴스 출국금지 ‘뒷북’, 강제수사 ‘뒷짐’…권력 앞에서 멈춘 경찰 1 10:24 163
2959763 유머 보기드문 일본어 하는 최강록 10:24 260
2959762 유머 박은영 유지태 팬이라는데 최애 필모: <심야의 FM> ㄴ 유지태: 그미친 싸이코를왜요……? <<무슨 싸이코역이었냐면 (이하 설명) 10:23 520
2959761 기사/뉴스 [단독] '흑백요리사2' 후덕죽 셰프, '유 퀴즈' 출연...유재석 만남 성사 19 10:23 638
2959760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1 10:22 114
2959759 이슈 산불 인도네시아 의인 "한국 대통령에 감사 받아" 인도네시아 반응 3 10:22 564
2959758 이슈 미국에서 유행인 세일러 슬리퍼 1 10:22 406
2959757 기사/뉴스 [단독]"홈플러스, 1조원대 분식회계…조작한 재무제표로 회생 신청" 9 10:21 544
2959756 기사/뉴스 발리 오려면 3개월치 은행잔고 공개?…입법 추진 논란 18 10:20 740
2959755 이슈 다이어트 할 때 나는 식단이 더 힘들다 VS 운동이 더 힘들다 24 10:20 444
2959754 기사/뉴스 강남 바닥 뒤덮은 ‘여대생’ 전단지…3백 명 붙잡았다 2 10:19 762
2959753 이슈 해외케이팝팬들은할줄아는게 한국인빨면서eng plz시전, 오역믿고한국트윗에시비걸기, 한국여성얼굴품평성희롱, 한국인빨면서한국인한테인종차별, 한국문화무시, 한국인피부색가지고지들끼리100분토론, ㅈ도모르면서한국전문가행세하기밖에없는데 “한국인들은해외팬을싫어하나??🥺”ㅇㅈㄹ그럼좋아하겟냐 11 10:16 1,142
2959752 기사/뉴스 ‘은애하는 도적님아’ 송지호, 코믹과 진지 넘나드는 ‘신스틸러’ 3 10:14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