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부지법을 침탈한 폭도들을 두고
′나라를 위해 일어난 청년′이라거나
′김해에는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직 김해시의원들이 쏟아낸 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날,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입니다.
◀ SYNC ▶김유상 김해시의원
"서부지법에 그렇게 많은 청년들이 모였었습니다. 여러분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서 일어난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여러분?"
헌법 기관인 법원을 점거해
닥치는 대로 기물을 파손하고,
취재진과 경찰을 폭행한 폭도들을
′나라를 위해 일어난 청년′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김해는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은
귀를 의심케할 정도입니다.
◀ SYNC ▶이미애 김해시의원
"예, 맞습니다. 김해는 빨갱이들이 많습니다. 김해에서 의정활동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 SYNC ▶김유상 김해시의원
"또 우리 아까 빨갱이 많다고 했던 우리 김해에서 우리 자유 우파 대한민국 애국보수의 힘을 펼칠 수 있도록.."
모두 국민의힘 소속 김해시의원입니다.
′김해는 빨갱이가 많다′는 발언을 왜 했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 INT ▶김유상 김해시의원
"시민 한 분이 ′김해 빨갱이 많다′, ′김해 빨갱이 많으니까 너희도 꺼져라 올라가지 마라′ 계속하시는 부분에서 이미애 의원님이 그분의 마음을 좀 헤아리는 입장에서.."
◀ INT ▶이미애 김해시의원
"해서는 안 되는 말인데 그 말을 한 건 맞아요, 맞는데.. 그 부분은 좀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지만 빨갱이라기보다 지금 현재 노조라든지 창원시에, 또 김해에 관련한 노조 쪽에 빨갱이 간첩단들이..."
′김해는 빨갱이가 많다′ 발언을
김해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 INT ▶하복자/김해시 부원동
"기분이 너무 안 좋네요 그런 말을 들으니까, 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를 좀 제대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INT ▶황영택/김해시 어방동
"그건 잘못됐죠. 빨갱이가 어딨습니까 김해에?"
◀ INT ▶김희경/김해시 장유동
"언제 적 빨갱이 논란인지.. 지금 탄핵 사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너나없이 모든 국민이라면 분노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시대인식을 다시 고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편, 지난 금요일
진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한 집회 참석자가 MBC취재진을 위협하며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 SYNC ▶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
"나가! XX 나가 이 XX야. 이 인간들 한 사람 잡고 그러면 여러분도.."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이후에도
폭력을 정당화하고 색깔론을 펴는
지역 정치인들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https://mbcgn.kr/01_new/new01_view.asp?idx=396472#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