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가 이름과 등번호 모두 바꿨다. 새 이름은 김무신이다. 굳셀 무 믿을 신으로 굳은 믿음으로 크게 성공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7일 오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김무신은 “부상 없이 야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개명하게 됐다. 원래 한자만 바꿀 생각이었는데 작명소에서 이름을 바꾸는 게 낫다고 해서 김무신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형 김범수는 “그냥 네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라고 츤데레 반응을 보였다. 동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는 “다들 이름에서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더라.
김무신은 개명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로부터 DM(다이렉트 메시지)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받았다. “다들 개명한 게 맞냐”고 하시더라. 새 이름이 패션 플랫폼 ‘무신X’를 연상케 한다고 하자 “그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새 이름에 맞춰 사인도 바꿀 계획. 그는 “(사인을) 만들어주시는 곳에 예쁜 걸로 부탁했다”고 전했다.
등번호도 바꿨다. 28번에서 48번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제가 좋아하는 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투수)이 사용하는 등번호라서 48번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투로 가을 무대의 필승 카드로 급부상한 그는 “이제는 유망주의 틀에서 벗어나 팀의 주축 투수가 돼야 할 시기가 오지 않았나 싶다. 마음을 굳게 먹고 항상 최선을 다해 제가 목표로 삼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무신은 “늦어도 정규 시즌 개막 전까지 KBO에 새 이름을 등록할 예정”이라며 “팬들께서도 이해해주시고 잘할 수 있도록 새 이름을 많이 불러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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