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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민이 정치인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나라가 어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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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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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5XvCEHoVBQg?si=EZtN36AYPad4Z9_W

부산의 딸 '기성세대를 반성하게 만든 감동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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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산 시민 여러분


초등학교는 사상구에서, 중학교는 진구에서, 고등학교는 북구에서, 18년을 부산에서 살아온 부산이 낳고 기른 딸입니다!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제 사촌동생들과 집에 있을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책에 쓰인 지금 이 순간을 배우며 제게 물어봤을 때, 나도 그 날 저기에 있었었다고. 함께 목소리를 내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제가 되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스스로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나왔습니다.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의 역사 그리고 정치와 법을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분노했습니다.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가, 삼권 분립이, 국가원수의 책임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국을 보고 말입니다.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합니까? 이래서 되겠습니까?!


교과서에서만 보던 비상계엄령이, 책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저는, 우리는, 지금 역사의 한 순간에 서 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자동차가 뭐야, 기린이 뭐야, 저건 뭐야 이건 뭐야 묻던 한 어린아이는 이제 더 이상 엄마에게 자동차가 무엇인지 묻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머리가 터지도록 12년동안 배웠는데, 물어보고 싶은 게 아직까지 많은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지 오래입니다. 국민의 힘은 더 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닙니다!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입니다! 여당대표 한동훈은 자신이 한 말을 지키십시오! 오늘 낮에 말했던 대통령의 집무 정지와 탄핵 찬성을 지키십시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십시오! 당신들이 말하는 질서있는 퇴진의 결과가 어젯 밤 뉴스에서 보았던 국회 퇴장입니까?


지난 밤, 국민의 힘 의원들은 당의 배신자가 되는 것이

아닌 국민에 대한 배신자가 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오늘 오전 한동훈의 성명 발표 듣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국무총리과 국민의 힘이 긴밀하게 협의하여 민생과 국정을 챙길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겠다.

여러분, 이 말을 믿으십니까?


밖에서 140만명이 시위를 하고 있는데 당장 정권을 빼앗길까봐 두려워서, 찬성을 누르는 배신자가 나올까봐 출석조차 하지 않습니까?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도망치는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국민이 우숩습니까? 시위에 나와 연설하는 초중고학생들을 보며 느끼는 게 단 하나도 없습니까? 탄핵 두번은 쪽팔리고, 계엄 16번은 안쪽팔립니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윤석열은 들으십시오! 국민의 목소리가 당신에게는 괴담입니까? 대국민 담화 2분, 아이돌 영통 팬사인회 같습니까? 2분이면 컵라면 하나도 못 끓여먹습니다! 우리가 공포에 떨었던 3시간 동안 대통령이라는 작자는 대체 어디서 뭘하고 있었습니까? 계엄 사태 나흘만에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 쏘리 다신 안 할게 심려끼쳐서 미안하다’ 로 끝마친 윤석열 대통령! 저도 그냥 세상 만사를 쏘리 죄송하긔윤 하고 끝내고싶습니다!


여러분! 여기서 한 번 더 짚고 가겠습니다!

한동훈은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국민의 힘 당대표지만 단 한번도 투표로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적이 없고 탄핵 투표권도 없습니다.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당에 일임하겠다는 것은 한동훈이 권력을 가진다는 말입니다

이게 위헌이 아니면 대체 뭐란말입니까?


국민의 힘 부산시의원 17명에게 말합니다! 자신의 권력과 자리를 지키기에 바쁜 집단을 나의 대변인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여당 부산시의원 17명의 이름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들은 무엇을 위해 부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하고 있습니까?


중·영도 조승환

서·동 곽규택

부산진갑 정성국

부산진을 이헌승

동래 서지영

남 박수영

북을 박성훈

해운대갑 주진우

해운대을 김미애

사하갑 이성권

사하을 조경태

금정 백종헌

강서 김도읍

연제 김희정

수영 정연욱

사상 김대식

기장 정동만


너희 열 일곱명의 이름을

내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어제 저녁, 윤석열의 탄핵 표결이 부결되었습니다. 국민의 힘은 심기일전하여 법치주의를 지킬 방안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그 방안이 표결 불참, 의회 퇴장입니까? 그게 여당의 대답입니까?

국민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다 보고 있는데

본인들에게 미래가 있다고 보고있습니까?


지금 여기 부산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쏘아 올리는 촛불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힘 입니다. 여당 국민의 힘은 자신들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시민들이 정치인에게 투표 독려를 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들이 어젯밤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을 믿고 찍어준 한표 덕분입니다.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고 있습니까?


전국에 부착되고 있는 국민의힘의 새 현수막에는 “책임을 피하지 않고 혼란을 막겠습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전원 퇴장을 하며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책임은 대체 무엇입니까?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째서 오늘 오전, 사과와 해명 없이 정부 예산안 통과를 들먹이며 그 모든 다른 해야할 말보다 돈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까? 우리가 돈줄로 보입니까?


명태균 게이트, 김건희 공천개입•뇌물수수, 왜 검찰은 수사중이라는 말만 하면서 왜 제대로 된 결과를 내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검찰은 내란 혐의 수사권이 없는데도 ‘내란 혐의' 김용현 긴급체포 라는 기사를 낸 이유가 뭡니까? 쇼하자는 겁니까? 내란죄 수사는 경찰의 권한인 걸 모르는 검찰도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믿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금 바로 세울 것입니다.


인터넷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괜찮다. 나도 호락호락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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