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미국 P&G의 화장품 브랜드다.
일본 브랜드가 아니다.
미국 브랜드인데 일본향 브랜드다.
원산지(제조국)이 일본이기도 하다.
1-1. 정확히는 맥스팩터라는 미국 화장품 기업에서 시작한 브랜드인데,
이후에 맥스팩터가 P&G로 인수되었다.
(이 맥스팩터라는 기업은 메이크업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1-2. SK는 Secret Key의 약자이다.
II는 피테라의 분자 구성이 이렇게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한 비밀의 열쇠라는 뜻을 담고 있다.

2. SK-II의 모든 제품에는 피테라가 들어간다.
피테라라는 용어는 SK-II의 특허 성분 이름이고
정확히는 갈락토미세스 발효 여과물이다.

2-1. SK-II의 대표 제품인 피테라 에센스의 시작을 살펴보자.
1976년 일본의 한 과학자가 사케 양조장에서
나이 든 주조사의 손에 있는 비밀에서 시작했다.
주조사의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했지만 손이 부드럽고 젊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
과학자는 그 비밀이 발효된 누룩에 있다고 생각했다.
과학자는 주조사가 손을 담그고 있던 발효액을 시작으로 350종이 넘는 효모를 연구했고,
5년 후에 SK-II의 핵심 성분인 '피테라' 개발에 성공한다.
이 피테라 성분의 저작권을 1980년 경 매스팩터가 사들이게 되고
피테라 원액 90%를 사용하여 만든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1980년 겨울에 출시했다.

3. SK-II 브랜드 자체에서 개발한 피부 진단 기기가 있다.
피부 주름, 결, 광채, 탄력, 기미 - 총 5가지 요소를 분석하는 매직 링 테스트.
사람마다 다른 케어가 필요하다는 SK-II의 고객맞춤서비스의 일환이다.
SK-II 매장에서 테스트 받을 수 있고, 피부 나이와 5가지 요소의 점수들이 나온다.
테스트를 완료하면 내가 부족한 피부 점수에 대한 제품을 추천해준다.

4. SK-II 하면 제품만큼이나 모델과 광고도 유명하다.
마케팅 사관학교라는 P&G 소속 브랜드답게 마케팅 캠페인을 어마어마하게 잘한다.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SK-II의 마케팅 스토리를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
SK-II는 생각보다 피테라를 메인으로 하는 광고에 공격적이지는 않았다.
그냥 유명한 모델이 아니라 실제로 SK-II 제품을 써봤다는 모델을 선정,
그래서 이 모델들이 "이 제품을 쓰고 피부가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던지게 하여
소비자들에게 더 신뢰감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다.
또, 피부 변화가 어떻다 이런 문구보다는
감성 마케팅과 캐치프라이즈드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CHANGEDESTINY 캠페인을 진행 중.

4-1. 국내에서 최초로 SK-II 모델이 된 사람은 심혜진.
당시 보통 수입 브랜드는 해외 모델 이미지를 그대로 써서
수입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켰는데
SK-II는 국내 모델을 뽑아 그 이미지를 메인 광고로 사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게다가 심혜진이 SK-II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 배우 중 한 명이어서
소비자에게 더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다가올 수 있는 광고 전략을 취했다.

4-2. 본격적으로 매출을 제대로 올리기 시작해준 모델은 두 번째 모델인 故장진영.
이 때 프레스티지 뷰티 브랜드 최초로 TV 광고를 실시하는데
광고 투자도 어줍잖게 하는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SK-II는 아예 메이저 브랜드로 입지를 잡아버린다.

4-3. 세 번째에 가서 드디어! 2004년에 김희애가 SK-II 모델로 합류한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 한 마디로 SK-II가 국내를 휩쓸게 만든 레전드 모델.
장진영보다 살짝 더 연령대 있는 고객층을 김희애가 잡아주면서
SK-II는 그냥 대박이 나버린 것.
2017년까지 SK-II 모델을 계속 했을 정도로 장수 모델이었다.

4-4. 故장진영이 세상을 떠나며 30대 타깃 모델이 임수정으로 교체되었다.
2008년부터 모델을 시작하여 7년 동안 SK-II와 함께 했다.
잠깐 다른 소리를 하자면,
임수정이 SK-II 모델로 반응이 정말 괜찮았었는데
비건의 길로 들어서면서 화장품 광고 모델을 하지 않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4-5. 김희애-임수정이 각각 40대, 30대를 잡은 이후
2012년에는 20대 타깃 모델로 이연희가 들어오며
20-40을 모두 사로잡는 모델 라인업을 만들었다.

4-4. 2015년에는 한국 모델로 탕웨이가 발탁되는 독특한 상황이 나온다.
글로벌 모델로 활동하던 탕웨이가 한국 모델에 발탁된 이유는
'한국이 사랑하는 배우'라고 불릴 정도로 국내에서 탕웨이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하긴 하는데
아무튼 이 선택도 굉장히 파격적이었다.

4-5.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수영이 글로벌 모델로 활동했다.
4-6. 이외에도 정혜영, 박지윤, 윤승아, 김수현, 노홍철에 앰버서더였던 옥택연까지 있긴 했는데 크고 굵직하게 한 사람들 위주로 써놓았다.
메인 장수 모델이 있는 와중에도 1년 단위로 활동하는 모델/앰버서더들이 무수히 많았다.
어쨌든 그냥 SK-II는 모델 잘 뽑고 광고 참 잘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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